더열린교회 2018년도 정기당회를 잘 마쳤습니다.

교회에 환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주일 아침, 유주를 안고 교회로 출근을 해 바로 점심에 먹을 쌀을 씻었습니다. 아무튼 아침부터 바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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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쿼츠”란 회사가 화성시 관내에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우리 급식소에 김장김치를 만들어 후원하십니다. 전직원들이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만든 것인데, 이렇게 저희에게 매년 후원해 주신 게 벌써 3년째가 됐네요. 김치를 배달해 주신 직원분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목사님, 올해는 특별히 조금 더 많이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히 맛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최상의 좋은 재료들만 엄선해 만든 거라서요...”
아이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 급식소에서 김치가 가장 귀하거든요. 아침과 점심,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될 저녁식사까지 하루에 세 번 김치가 나갑니다. 그래서 더욱 김치가 필요하고, 그래서 더욱 귀한 게 김치였는데 이렇게 매년 김치를 후원해 주시는 기업이 있으니 저희로선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지경입니다.
금강쿼츠 사장님이하 모든 임직원 그리고 사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베풀어 주신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모처럼 봉사자들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사실 이번주 내내 봉사자가 부족해 조금 힘들었거든요. 일손이 그만큼 없는 것이고, 그러면 남은 봉사자들도, 어르신들도 매우 힘든 무료급식이 됩니다. 다행히 일주일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만이라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스스로 자원해 봉사해 주시니 저희로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오늘 무슨 날입니까? 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 중에 다쳐서 오신 분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다리며 얼굴이며 깨지고 피나고,,, 아이쿠, 얼마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는지 모릅니다. 응급치료를 해 드리느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봉사자 한 명은 파 썰다가 칼에 베이고.... 아이쿠.... 아무튼 사다 놓은 알콜과 후시딘 오늘 한번에 다 썼을 정도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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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무료저녁식사까지 진행합니다.)

누구나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 때를 잘 파악하고, 그 때를 놓치지 말아야 돼죠.

우리 하나님도 정확한 때에 일하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을 하나님의 때에 정확히 이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도 정확한 때를 아시고 일하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너무 늦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십자가를 지셨던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2012년 7월 2일, 남양성지 옆 공원에서 무료급식(국밥)을 시작했습니다. 이때는 일주일에 한 번만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교회가 지금 있는 곳으로 이전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무료급식(국수)을 진행했었습니다. 이때는 일주일에 5일을 했습니다.
-또 시간이 흘러 2015년 1월 1일에는 승합차를 개조하여 “밥차”로 변경하여 “열린밥차”(국밥)를 진행했습니다. 이때는 다시 일주일에 3일을 했었네요.
-2016년 1월 1일로 들어서 지금의 무료급식소가 있는 공간을 어렵게 임대하여 급식(백반)을 진행했습니다. 다시 일주일에 5일을 했었네요.
-2017년 1월 1일에는 급식장소를 크게 확장했고요.
-2018년 1월 1일에는 일용직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희망의무료아침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사역이 지금까지 잘 진행되어 온 것에 우리 하나님께 온전히 영광돌립니다.

그리고 2019년 1월 1일부터 또 하나의 사역이 시작됩니다. 바로 소년소녀가장과 소외계층 청소년들, 그리고 일용직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행복한무료저녁식사”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가 된 것입니다. 그 때가 지금이고요.

제가요. 지금, 아침 저녁으로 허리 진통제를 먹고 버티는 중이지만 하나님께서 하라고 시키면 해야죠. 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 사역에 유일한 반대자가 있습니다. 우리 아내죠. 하지만 불같은 추진력으로 밀어붙이는 절 막을 순 없습니다. 곧 우리 아내도 두 손 다 들 것입니다. 물론 남편의 건강을 위한 것을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못하면 더 건강에 해로울 것 같은걸요.

앞으로 우리 무료급식소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하는 아마 대한민국에서 최초의 무료급식소가 되지 않을까 판단되지만 “최초”라는 단어가 주는 교만이 아닌,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역에 우리가 동참할 수 있다는 즐거움과 감사가 더 크다는 것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1. “희망의무료아침식사” : 아침 6:00~7:00까지, 일용직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 중심(하지만 누구나 와도 상관없음)
2. “만나무료급식” : 점심 11:30~12:30까지, 60세 이상의 어르신 중심(그러나 누구나 와도 상관없음)
3. “행복한무료저녁식사” : 저녁 5:30~6:30까지, 소년소녀가장, 소외계층 청소년, 일용직근로자, 외국인노동자 중심(하지만 누구나 와도 상관없음)

저녁식사는 당분간 김밥과 라면, 그리고 맛있는 김치, 이렇게 해서 대접하고자 합니다.
우리 급식소는 쌀이 바닥난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쌀 후원은 계속 들어왔거든요. 저희에게 라면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컵라면이 항상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후원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인 시작을 하는데 그 전에 2018년 12월부터 저녁식사를 대접해 볼 것입니다. 정확한 수요, 반응과 호응, 수지타산, 정기봉사자의 반응 등을 종합하는 기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앞으로 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위에도 널리 알려주십시오.

우리 단체를 도와주시는 기업리스트(정기후원)를 다시 제작해 붙였습니다. (누락되신 기업이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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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기부금영수증을 떼드리고 있습니다.)

(비영리민간단체) “더불어사는우리”에서는 2018년 한 해동안 저희에게 후원금을 비롯해 각종 후원물품을 기증하신 것에 대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1. 만나무료급식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주 5일 무료 점심식사 대접)
2. 희망의무료아침식사(일용직근로자나 외국인근로자, 환경미화원을 위한 주 5일 무료 아침식사 대접)
3. 사랑의상자배달(거동이 불편해 무료급식소까지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생품품들이 들어있는 박스를 집 앞까지 전달해 드리는 사업)
4. 우리동네무료꿈의공부방(지역의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저녁식사와 공부, 간식과, 차량운행까지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

이 모든 사역에 일 년동안 도움을 주신 분께서는 기부하신 것에 알맞게 기부금영수증을 떼 드립니다.

***신청방법 : 김성민 대표 010-4258-6689로 전화 걸으셔서 후원해 주신 물품, 시기, 금액을 확인하는 절차가 끝나면
*기업일 경우-사업자번호, 대표자 성함, 사업장 주소를 알려주시고,
*개인일 경우-주민등록번호, 성함, 주소를 알려주시면 됩니다.

이미지출처: 구글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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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회”라는 모임이 있습니다.
지역의 사업장을 운영하시는 대표들이 모여 만든 모임인데 이곳에서 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 연탄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탄이 없어 끙끙 앓았는데 이제는 걱정없게 됐어요. 올해 겨울은 충분히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기쁨과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 돌립니다. 또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관심가져 주신 여러분에게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청수회 회원 여러분~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명희 회장님, 김화순 사장님, 홍광선 사장님, 그 외 모든 회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더욱 지역의 어려우신 분들을 섬기는 일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 헛된 곳이 아닌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는 전달자가 되겠습니다.

우리는 매월 26일마다 쉽니다. 매달 26일마다 무료급식을 하는 곳이 따로 있기 때문에 우리와 겹칠 필요를 못느껴 저희 스스로 문을 닫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26일만 되면 거의 대부분 그곳으로 가 식사를 해결하십니다. 한 달의 한 번 하는 곳이니 저희보다 맛있는 메뉴가 나올 게 아닙니까. 그래서 한 달의 한 번은 거기서 특별식을 드시라는 의미에서 문을 닫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26일, 저 혼자 점심을 때우기 위해 근처 김밥천국으로 가 돌솥비빔밥을 시켜 먹었거든요. 근데 거기에 너무 허름하고 누추하게 입으신 어르신 한 분께서 들어오시더니 종업원한테 “여기서 제일 싼 게 뭐야” 묻더라고요. 깁밥이라고 하자 느릿느릿 주머니 속에서 동전 몇 닢 꺼내 그것을 세고 또 세시고 계시는 광경을 제가 처음부터 지켜본 것입니다.
에이... 안되겠다싶어 제가 거기 사장님께 이렇게 말씀드렸지뭐에요. “여기 어르신 식사값 제가 다 낼테니 여기서 가장 비싼 것 주문해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씩씩하게 말하고는 거기를 뛰쳐나왔는데,,, 신호등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제 두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하는 게 아닙니까. 간신히 참았습니다. 참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불쌍하고 서글프고.. 만감이 교차해 감정을 추수릴 수 없더군요.

또 한번은 칼국수집을 갔는데 계속 유리 창문 밖에 서서 제가 음식 먹는 것을 구경만 하고 있는 젊은 여자(정신지체장애자-계숙씨) 한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 집에 오는 손님마다 이런 행동을 자주 하는지 칼국수집 사장님께서는 연신 “가, 가라고, 가”라고 내쫓더라고요.
이때도 에이, 하고 주인 사장님보고 “사장님, 저 사람 들어보내주세요. 그리고 칼국수 제가 먹는 것과 똑같은 것으로, 아니 곱빼기로, 호박도 팍팍 썰어 넣어 한그릇 주세요.”라고 큰소리를 쳤습니다.

저는 약한 자에게는 더 약하게 대하고 강한 자나 (네)가지 없는 자에게는 더욱 강하게 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사람같이 않게 같은 사람을 무시하는 인간, 혹은 어르신에 대한 공경이나 효도는 못할지언정 무시하는 사람은 인간같지가 않더라고요.

저는 간혹 식당에서 이런 어르신이나 정신적으로 온전하지 않는 분을 보면 대신 주문을 시켜주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는 결코 저의 오지랖이 아닙니다.
솔직히 저에게 금전적으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꼭 우리 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만 대접하라고 저에게 후원하시는 것이겠습니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제 지갑을 탈탈 털어 이런 분들을 적극 도와드리려 하고, 밥 한 끼를 사 드리려는 게 이제는 버릇이 돼버린 것입니다.
저.... 좀 멋있지 않나요?ㅋ

그런데 그래서인지 제 주변에는 참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현상들이 자주 생기곤 합니다.
갑자기 저를 찾아와 “목사님이시죠. 지역에서 좋은 일 많이 한다는 소문을 듣고 왔습니다. 저 좀... 도와주십시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요즘 부쩍 늘었습니다. 어쩔 땐 한꺼번에 두 분이나 오신 적도 있으니깐요. 다들 사연을 들어보면 구구절절 참 애절한데요. 그렇다고 다 도와드릴 수가 없는 재정과 형편이라서요. 뭔가 기준과 원칙이 필요한데,,, 아니면 더욱 저희에 대한 후원이 많아지면 그깟 인원제한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냥 저희를 찾아오시는 모든 분, 정말이지 후하게 챙겨드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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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은 시청자가 있어야 하고, 신문사는 구독자가 있어야 하며, 라디오는 청취자가 있어야 존재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 시청자나 구독자나 청취자가 없다면 그 매체는 시장에서 도태되는 것이 현대 민주주의 시장원리의 원칙이겠죠.

근데 저는 누가 읽든 읽지 않든, 또 댓글로 응답을 하든 하지 않든간에 인터넷에 그날 그날 있었던 일들을 에세이형식으로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시청자가 없는 방송국처럼, 혹은 깊은 산속에서 나홀로 “야호”라고 외쳤을 때 내가 말한 그 “야호”란 소리만 다시 내 귓가에 메아리 쳐오는 느낌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제가 올리는 글이 상업적이었다면 이미 망했을겁니다.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제 글의 매니아층이 (전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것을 아십니까. 놀라울 정도로 말입니다.
이런 분들의 묵언의 Responce(대답, 응답, 회신, 답장, 반응, 대응, 부응), 혹은 오래전에 읽었던 글을 기억해 뒀다가 적재적소에 연결시켜 주시려 애를 써주시는 저의 열성팬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솔직히 많지는 않아요. 헤헤^^*

그래서 제가 시시콜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이유가 바로 이런 분들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제가 글을 쓰는 형식은 읽기 편하시라고 약간 “코믹스러움”을 가미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그렇다고 제 글 안에 “거짓”을 가미하거나 부풀리거나 혹은 쓸데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계획적으로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저와 가장 가까운 사람인 제 아내나 가족들, 우리교회 성도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코믹스러움 뒤에 숨겨져있는 글쓴이의 본심을 읽고있는 독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느껴지도록 힘쓰고 있죠. 뭐 이게 제가 그렇게 한다고 제 뜻대로 되리라는 법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은 마음 속 깊은 곳에 늘 간직하고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또하나, 제가 글로 표현하려는 글의 요점은 전체글 중에서 중반부나 후반부에 나오도록 하고 있습니다. 결코 제 글 초반부만 눈으로 대충 속독하고는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데 결코 도움이 안됩니다.
간혹 외국인 페이스북 친구들이나 저와 관계나 친분이 없지만 페이스북 친구가 되신 분들을 보면 그냥 의례적, 기계적, 형식적으로 “좋아요”버튼을 누루고 계시다는 걸 느끼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전 페이스북 “친구추가” 신청을 하지 않습니다. 몇몇 제가 아는 분 빼고는 페이스북 친구의 거의 95%는 친구신청이 들어와 “수락”을 한 분들입니다. 깊은 관계가 될 수 없는 분들이 솔직히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계정을 만들까라는 생각도 해보고 있습니다.
글쎄 사기꾼들, 이단들이 왜이리 많은건지요.
오늘도 사기꾼이 전화해 놓고선 자기 뜻대로 안 넘어오니깐 나중에 신경질을 내며 뚝 끊더라고요.
전화번호 화면 스크릿샷 했습니다.

며칠 전, 제가 올린 글 중에 “후원받은 이야기”를 올렸었습니다. 솔직히 이 글 대충 읽으신 분들은 “후원 많이 받았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아무런 감흥없이 넘어가셨을텐데요. 앞에서 말씀드린 제 글의 매니아층들, 우리 만나무료급식소 열열 열성팬 여러분들, 김성민빠들?께서 읽고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이 몇가지 있는데,
첫째, 이 분들은 제가 쓴 글을 끝까지 “정독”하신다는 겁니다. 그 어떤 글이든, 재미가 있든 없든간에 올라오는 즉시 몽땅, 전부 읽어주시죠.
무엇보다 독해력이 넘다르신 분들이십니다. 이번에 치른 수능 국어영역 31번 문제를 이 분들이 풀었다면 완전 껌이었을 텐데요.ㅋ

둘째, 읽어 주시지만 “좋아요” 버튼을 눌러주시는 것에 굉장히 인색하신 분들이세요. 뭐 댓글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전혀 안 써주시죠. 아마 “오른 손이 한 것을 왼 손이 모르게 하라”는 것의 실천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셋째, 행동은 완전 신속하게 하십니다.

아침에 일용직근로자를 위해 컵라면을 후원해 달라는 글을 올린 지 정확히 5분만에 통장에 띵동하고 입금이 된 게 아닙니까. 완전 소름이,,, 알고보니 저희의 메니아 중 한 분께서 자녀 아동수당 받은 것을 그 아이(설아)이름으로 후원하시겠다는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어찌 이런 눈물나는 감사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매달 정기후원자로도 저희를 섬겨주시고 있는 김연주 샘~ 정말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항상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뿐입니까. 맨날 돈이 없어 쩔쩔 매는 어느 교회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컵라면을 택배로 보내주신 게 아닙니까. 에휴. 제가 이 분 조금 아는데 현재 집을 내줘야 하고, 대출금도 갚아야 하며, 인테리어도 해야 하는 아주 절체절명의 어려움 속에 계시는데,,, 제가 이 모든 사실을 다 아는데,,, 그런 분이 라면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정말 귀하디 귀한 컵라면임을 알기에 소중한 곳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모님.
제가 사모님의 가족을 위해 매일 기도하는 것 아시죠? “하나님, 저 목사님네 돈 좀 주세요.” 기도가 굉장히 없어보이지만 그래도 정확한 간구이기에 전 응답을 확신해요.

또 캐나다에서도 제 글의 매니아 한 분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캐나다인 시민권을 소지하고 있는 한국인 미국 거주자이십니다. 말로하니깐 어렵네요. 제 대학 후배입니다. 아주 아끼는, 제 분신과도 같은 후배이죠. 이 사람이 그렇게 제 글을 좋아하네요. “선배님, 나중에 인터넷에 올린 글 하나로 묶어 책을 출판해 보세요. 완전 꿈잼이에요.”라고 말해주는 사랑스런 후배.
이 사람이 컵라면을 보내온 게 아닙니까.
아휴. 참. 고맙고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성민이 넌 정말 잘 살았구나.”란 자부심을 느끼게 해 준 사랑스런 주영아. 완전 고마워.

또 있어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천안에서 목회를 하고 계신 김주현목사님.
섬기시는 교회에서 우리 무료급식소 후원을 위해 친히 연주회를 열어 모인 귀한 헌금을 건네 주시면서 “이번에는 내 마음이 무료급식소에 쏠리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어요.”라고 말씀해 주신 정말 고마우신 목사님,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온전히 저희 어르신과 아침에 오는 일용직근로자를 위해 온전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나열하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여기서 이만 줄여야겠습니다.
지금 핸드폰의 작은 터치 자판기로 한 시간 30분째 사투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손가락에 깁스해야겠어요. 감각이 없고 자꾸 오타가 나요.
뭐 입원한 병실에서 할 게 없어 이런 짓을 하고 있네요. 내일은 아내보고 블루투스키보드를 가져달래야겠습니다.

이만 전 하나님께 기도하고 주님 만나러 가야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고맙습니다.
Good night!​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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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랑의상자배달을 잘 돌고 왔습니다.
화성시 서신면, 송산면, 남양읍, 비봉면, 향남읍까지 모두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고하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18년도 재정마감과 모든 서류정리를 했습니다. 더열린교회와 비영리민간단체 더불어사는우리(만나무료급식소) 재정정리를 마무리했죠.
여기에 당회준비까지,,,
일을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하기 위해 최대한 제 자신 스스로를 쪼이며 달렸지 뭐에요.
글쎄 금요일에는 밤을 홀딱 새면서까지 고삐를 틀어쥐었습니다. 주일에 임원공천위원회가 열리고 또 감사도 받는 날아라 어쩔 수 없이, 억지로라도 강행군을 할 수밖에 없었죠.
금요일, 토요일, 주일, 월요일까지 가장 바쁜 스케줄로 꽉꽉 채워졌지만 그래도 무난히 헤쳐 나가는듯 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밤 갑자기 몸에 이상이 느껴지기 사작한 것입니다. 딱 월요일 하루만 버티면 그래도 한 숨 돌릴 수 있었는데 그 하루를 못버티고 그만 응급실행이 됐네요. 지금 몸을 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누워있어도, 앉아 있어도, 서 있어도,,,, 진통제만 냅다 맞고 있습니다.
빨리 나가야 하는데,,,란 걱정, 오늘 꼭 해야할 스케줄이 남아 있는데란 생각으로 아픈 것도 잊은 체 병원을 빠져나갈 궁리만 가득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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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금입니다.
역시 불금은 올라잇을 뛰어야죠.... 이게 제맛이죠.
오늘 오랜만에 밤을 새려고 입에 칼을 물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가 없어요....
지금 눈에 핏줄이 섰고 머리가 띵합니다.
1년치 재정정리를 빨리해야 안수집사님께 감사를 받을 텐데 무작정 넉 놓고 있을 수가 없어서 오늘밤 달립니다. 열심히...
이따가 새벽에 해장국 드실 분 연락주세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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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섹시

카테고리 없음 2018. 11. 29. 21:56

어떤 분이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네요.
“목사님, 목사님은 앞치마 입었을 때가 굉장히 샤프하시고 섹시하고 정말 잘 어울리세요.”라고요.
ㅋㅋ 저보고 샤프하대요. 글쎄...
ㅋㅋ 저보고 섹시하대요.... 세상에... 우~ 예~
일상 속에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을 무료급식 설거지를 할 때 듣다니....
그래서 사진 몇 장 박아 보았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기분이 너무 좋은 나머지 어르신들 앞에서 춤 좀 쳐드렸습니다.
사실 우리 아내를 포함해 우리 가족들은 칭찬에 아주 인색하거든요. 완전 멘탈이 터미네이터급입니다. 냉. 혈..... 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오늘도 봉사자가 없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굉장히 분위기 파악을 잘하시는 편입니다. 봉사자가 많을 땐 자리에 가만히 앉아 계시면서 봉사자의 대접을 받으십니다. 그러나 오늘같이 봉사자가 없다고 생각이 들면 손수 밥과 국을 가져 가십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행주질도 알아서 척척, 잔반처리도 척척, 물과 커피도 알아서 척척 하신다니까요. 이러시다가 봉사자가 많을 땐 내가 언제 그랬냐하게 시치미를 뚝 떼고 앉아 계시죠. 이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웃긴지... 한편으로는 굉장히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8년을 함께 하니깐 한가족이 된 느낌이더군요. 급식소를 이끌어가는 저의 눈만 딱 봐도 알아서 착착착 움직여 주시는 우리 어르신들이 오늘따라 너무나 감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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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강감리교회 민영기권사님, 김미순권사님 부부께서 우리 급식소에 귀한 쌀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또 염광교회 담임목사님 부부께서도 귀한 쌀을 친히 가져오신 게 아닙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기업에서 들어온 쌀은 사랑의상자배달에 쓰여질 것이고요. 사강감리교회 권사님과 염광교회 목사님께서 후원해 주신 맛있고 귀한 쌀은 우리 어르신들 무료급식하는데 사용할 겁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12월달 사랑의상자배달에 나갈 물품목록이 정해졌습니다. 어제 기업에서 후원해 주신 쌀과 라면, 그리고 화장지32개들이 한 개, 그 외 부수적인 생필품들을 박스에 넣어 나갑니다.
11월달 사랑의상자배달에 나갔던 물품 구입비용이 100만원 조금 안 되게 들었지뭐에요. 아무튼 매달 엄청 많은 금액이 사랑의상자배달 비용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허리가 휘청하죠. 다행히 12월달은 후원받은 것으로 나가게 되어 돈은 들지 않겠네요.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우리가 돈이 너무 없는 것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신 것입니다.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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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예정된 행사 때문에 오늘 아침부터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니느라 정말 정신없었습니다. 그것도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은 채 말입니다.

미리 주차장 섭외를 해놓고, 행사 동선 파악하고, 이동 동선라인을 삼각대로 만들어 놓고, 현수막 걸고, 여기에 무료급식 준비까지.... 오랜만에 눈썹이 휘날리도록 날아다녔네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와 LP가스 화성시판매협회에서 연탄과 쌀과 라면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후원은 12월달 사랑의상자배달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행사를 위해 참석해 주셨던 모든 분께서 연탄을 직접 연탄창고까지 운반해 주셨습니다. 물론 저도 동참했죠.
연탄 나를 때 맨 처음과 맨 끝사람이 제일 힘들거든요. 저는 맨 처음을 담당했습니다. 나중엔 마치 마술쇼 중에 미녀의 몸통이 분리되는 마술처럼 제 허리가 완전 분리되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 있죠. 마비증상. 정말 죽다살아났습니다. 아니 해도해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 언제 끝나나? 제 개인일이었다면 벌써 때려 쳤을텐데요. 그만큼 힘들었습니다. 역시 연탄은 아무나 만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저 내일 일어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동전파스 20개 붙인 상태입니다. 저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아이고, 끙, 흐으으으윽” 곡소리가 나오네요.

여기에 오늘따라 무료급식 봉사자도 부족해서 행사하는 도중에 눈치껏 무료급식소로 복귀해 설거지며 서빙이며 제 임무를 다 완수했어요.

아무튼 그곳에 있던 분 모두, 완전 고생했습니다. 왜, 이런 행사는 사진 몇 장 남기기 위해 처음 조금만 운반하는 척?만하고 각자 집으로 가시는데 오늘 오셨던 분들은 바쁘신 가운데도 끝까지 친히 다 해주셨지뭡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행사와 무료급식을 모두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해 수요예배 설교준비와 발표 과제를 했습니다. 또 오늘이 어머니 생신이라 없는시간 틈을 짜내 저녁식사를 가족들과 하고나니 예배시간이 딱 되더라고요. 아무튼 차량운행까지 다 마치고 집으로 와 씻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잠깐 크게 한 숨을 내쉬어야겠습니다. 숨가빴던 오늘 정말 피곤하네요. 눈이 저절로 감깁니다.

요즘 아침식사에 오시는 일용직근로자가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경기가 나쁘다 나쁘다 하는데 진짜 실감이 납니다.
이분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분들인데 우리 급식소에 식사하러 오시는 분은 그것마자도 일자리를 못 구해 오는 분들이거든요. 정말 불쌍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자연히 이분들에게 더욱 신경이 써집니다.
근데요. 아침밥을 준비한 것 만큼 오시면 저희도 좋은데 요즘 갑자기 많이 오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돼 버린 것입니다.
이때를 위해 우리 급식소에는 컵라면을 항상 비치해 두거든요. 밥이 모자르면 얼른 물을 데워 컵라면을 대접하기 위해서죠. 근데 이것도 빨리 없어지더라고요. 굉장히 헤프네요.

그래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혹시 컵라면을 후원해 주실 수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컵라면”이여야 합니다. 물만 따르면 후르룩 빨리 드실 수 있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죠.
얼마 전, 염광교회에서 주신 컵라면 아주 요긴하게 대접했는데 또 후원을 기다립니다. 저희에게 꼭 필요한 것을 후원해 주시면 너무나 감사한데 지금은 컵라면이 꼭 필요해요. 온전히 아침에 일용직근로자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사실 그깟 컵라면 돈주고 사지 뭐 그러냐? 라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는데요. 저희 그럴 돈도 사실 없어요. 정말 아껴야 해요. 지금 돈이 씨가 말랐습니다. 제 아내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하는 소리가 “돈 없어”라는 소리입니다. 정말 없네요. 이렇게 없어본 적도 또 처음입니다.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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