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01로 시작하는 번호인데 생소한 번호라 안 받으려했으나 머뭇거리다 결국 받았네요.
더열린교회 김성민 목사님을 찾고는
자신을 캄보디아 누구누구 집사라고 소개하고
대뜸 2만달러(한화로 2000만원)를 후원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급식소 한 달의 돈은 얼마나 들어가냐? 어렵지 않느냐? 내 아내가 차 판 가격으로 급식소를 도와주겠다.
근데 내 아내도 아프다. 한국가서 치료 받아야 한다. 등등의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앞뒤가 왔다갔다.....
그리고 지금은 은행 영업시간이 아니라 다시 전화 주겠다고...
저는 그릇이 그리 크지 않아서 누가 100만원만 공짜로 준다해도 벌벌 떠는 사람이거든요. 사실 제 주제에 넘는 큰 액수의 돈은 저랑 거리가 먼 딴 세상이야기 같이 느껴져요.
사람이 심은대로 거두는 법인데 너무 꽁짜 좋아했다간 대머리되기 딱 알맞죠.
전 평소에 복권도 안 삽니다. 복권으로 당첨된 사람들 보면 다 패가망신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포함해 우리교회 성도들은 복권하고는 아에 담을 쌓죠...
아무튼 통화녹음까지 다 해 놓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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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28 후원 사기
- 2018.11.27 축성탄
- 2018.11.25 My Life...
- 2018.11.22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 부탁드립니다.
- 2018.11.22 호박죽
- 2018.11.20 ·. ·. ·
- 2018.11.19 은혜의동산교회에서 만나무료급식소에 과일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 2018.11.18 더열린교회 추수감사절
- 2018.11.13 CTS기독교TV 특별 모금방송 CTS WEEK 빛으로 세상으로 생방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 2018.11.12 오늘 이야기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눅19:38)
죄와 사망 아래서 신음하는 인류에게 참된 평안을 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대강절을 앞두고,,,
My Life...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은 쌀쌀해진 날씨도 아니고 거리에서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아닌 제 휴대폰 속 스케줄에 적힌 빽빽해진 일정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때만 되면 저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내가 더 잘 알기에 더욱 저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저도 아침마다 성령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고 심호흡을 크게 한다음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는 TV를 잘 보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TV는 바보상자야”란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도 그렇고,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도 그렇고, 사역하느라 너무 바빠서도 잘 보지않죠. 가끔 뉴스나 시사다큐 프로그램만 보는 게 다입니다. 개인적으로 TV 보는 시간이 굉장히 아깝더라고요.
저에겐 자타가 공인한? 장점이 몇 개 있는데 첫째는, 우리나라 토종 진돗개처럼 뭐든 한 번 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어떤 사역이든간에 말입니다. 이미 “끈기”와 “우직함”은 제 목회철학 중 하나가 됐습니다. 지금의 무료급식 사역이 이러한 제 성향의 결정체인 셈입니다.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정”과 “집념”과 “인내”와 “성실”을 다해 최대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사릅니다. 그러므로 이 무료급식은 제 목회생활 다하는 그날까지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절대 도중 포기나 하차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인사하는 것”을 최대의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사만 잘해도 자다가 떡이 떨어진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급식소에 오는 봉사자들에게 꼭 주입하는 게 바로 어르신들을 보면 큰소리로 인사하라고 아주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전 누구를 만나든 밝고 명량한 표정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은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신념입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길거리에서 따온 대추 하나를 주셔도, 천원짜리 한 장을 후원하셔도 지나치다시피 저는 그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런 제 모습에 주시는 분은 굉장히 민망해 하시지만 그래도 저는 이렇게 합니다. 이제 이런 제 행동이 몸에 익어버렸습니다. 이게 미덕이며 이게 제 삶의 큰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제 주위에서 말씀하십니다.
받는 게 당연한 것인양 생각하면 절대 안되죠. 금같은, 혹은 피와 땀이 녹아져 있는 후원임을 잘 알기에 저는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날마다 되새깁니다.
사실 감사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된 도리는 그게 아님을 전 매일 깨닫습니다.
끝으로 셋째는 일을 잘 벌린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추진력이 남다르고,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남다르죠.
다들 멋진 인생 살아가고 계시겠죠.
저도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 우리 더 멋지게 살아갑시다.
당신의 인생을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급식소에 오시는 봉사자는 다양합니다.
1. 순수 봉사자-아무런 대가없이 어르신을 섬기고 싶은 마음에 오셔서 봉사해 주시는 분.
2. 학교 학생- 고등학교 졸업을 위해 봉사점수가 필요한데 그 점수를 채우기 위해 오는 학생, 혹은 대학교의 학과별, 과목별로 점수가 필요해서 오는 분,
3. 화성시 장학관 이용자- 화성시에서는 지역내 우수학생 발굴과 복지차원에서 화성시민 중 서울에 위치한 대학에 입학했을 시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시 안의 두 곳에 위치한)기숙사에서 저렴하게 지낼 수 있는 특권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 화성시민여야하며,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해야 하고, 마지막 조건으로는 방학 때를 이용하여 화성시 관내에 위치한 봉사단체에서 일정시간 봉사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이 주로 봉사를 오고 있죠.
4. 회사 직원-회사차원의 지역복지 사업으로 회사 직원들이 모여 봉사하러 오실 때도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형법 혹은 민법으로 사회봉사명령 판결을 받고 오는 분도 많습니다. 이들은 순간적인 잘못된 판단으로 죄를 지어 법의 심판을 봉사로써 대신하는 분들입니다. 음주운전를 비롯해 각종 경범죄의 죄를 뉘우치는 심정으로 봉사를 오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나열하다보니 정말 다양한 봉사자가 있었네요. 봉사의 목적과 이유가 어찌됐든 우리는 우리에게 오시는 모든 분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대표로서 개인적으로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우리 봉사처에서 봉사하면서 최소한 “어르신을 보면 반갑게 인사해 드리는 것”, 이것 하나만이라도 소중히 간직하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
(후원에 관하여)
전에 글을 쓴 적이 있었는데 다시 한 번 쓰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떤 분이 또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여기(만나무료급식소)는 여기 저기서 후원을 많이 받으니깐 안 도와줘도 돼”라고요.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에게 제 진심을 다해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통로”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후원 받은 것 전부, 몽땅, 하나도 남김없이 소외계층이나 수혜자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 개인이나 우리 단체의 이익은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 얼마 전까지 읍사무소에 가서 차상위계층을 알아보려고 했을 정도라니깐요.
중요한 건 지금도 많은 후원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다행히 여러 곳에서 후원물품과 후원금을 보내주시고, 또 사랑과 관심과 기도와 정성과 성원을 아낌없이 보내주시고 계셔서 참 감사합니다. 이런 귀한 분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지금까지 잘 버텨나가고 있는 것을 고백하는 바입니다. 늘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낌없이 후원해 주십시오.
이 사회를 살리고, 이 나라를 살리며, 아름다운 인류애를 느끼고, 더불어사는, 사람 살아가는 냄새를 솔솔 풍겨드리는 정말 살맛나는 세상을 선물하겠습니다. 꼭 약속드리겠습니다.
우리 급식소는 1년에 한두 번 특별식을 대접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그날이었죠.
메뉴는 호박죽!
준비하는 것부터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지만 맛있게 드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사실 우리 어르신들 호박이 들어간 반찬이 나오면 굉장히 좋아하시거든요. 어찌나 잘 드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날은 음식물쓰레기를 찾아볼 수가 없다니깐요.
이걸 위해 힘써주신 모든 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특히 사강감리교회 남현옥권사님께 감사드려요.
여름내내 그 더운 뙤약볕 아래서 친히 농사지은 자식같은 귀한 농작물들을 우리 급식소를 위해 아낌없이 매주마다 가져오셔서 대접하시는 그 손길을 저희는 그냥 모르는 척 할 수가 절대 없죠. 정말 고맙습니다. 이번 호박죽도 우리 권사님 없었으면 아마 못했을 겁니다. 그 전날부터 권사님께 레시피 물어보고^^*
저의 전직 직업은 “의사”였습니다. 내과 전문의요. 간혹 외과수술도 했었죠.
자격증도 있었고, 건물도 있었으며, 물론 직원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직업을 전향해 목회를 하고 있지만 그때는 “박사”소리까지 들었을 정도로 잘나갔습니다. 전국에서 불러댔으니깐요. ㅋ
사무실 청소를 하다가 옛날에 만들었던 촌스러운 제 명함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지금보니 되게 촌스럽게 만들었네요.
“경기PC종합병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컴퓨터를 수리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다 까먹었습니다. 손을 놓은지 오래전이라 모두 다 잊었습니다.
요즘도 가끔 전국에서 어떻게 알고 전화를 주시는지 “컴퓨터 고쳐주세요”라고 연락이 옵니다. 아직도 제 명함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걸요. 벌써 20여년 전 일인데 말입니다.
간판에 “경기PC종합병원”이라고 하니깐 어느 날 할머니 한 분께서 다 죽어가는 누렁이 한 마리를 데려와 살려달라고 한 적도 있었고요. 파출소의 경찰아저씨들이 급하게 달려와 바이러스좀 고쳐달라고 하신 적도 있었네요. 지금은 다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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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있는 둘째 “루하”의 초정밀 초음파검사를 했습니다.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가 모두 정상으로 있고요.
구순구개열, 일명 언청이도 아닌 것을 확인했어요.
심장도 잘 뛰고, 척추도, 뇌도, 장기도 있을 곳에 잘 있습니다.
이 모든 게 다 하나님의 은혜네요.
사실 우리는 노산 중에 노산이거든요.
그래서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었는데 지금까지는 너무나 건강하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몸무게도 평균보다 40g이 더 나간다고 하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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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도 아주 건강하게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이게 다 저희를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더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이웃교회인 은혜의동산교회에서 우리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라며 푸짐한 과일을 주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과 점심식사에 오시는 분 모두에게 여러 과일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은혜의동산교회 담임목사님과 모든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도 봉사자 부족을 겪었습니다.
할 수 없이 일인다역을 맡을 수밖에 없었죠.
더열린교회 추수감사절 예배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지켰습니다.
우리교회는 제단에 올라간 풍성한 과실들은 100%, 몽땅, 온전히 이웃의 소외계층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사실 알기에 오늘 그것을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얼마나 값진 행동인가를 잘 알고 있기에 그렇게 실천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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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교회 청년부에서 추수감사예배 후 무료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라며 귀한 쌀과 과일들을 한 트럭이나 후원하시고 가셨지뭡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대접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항상 은혜 잊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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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나누니깐 더 풍성한 것으로 되돌아온다는 우리 하나님의 법칙을 배웁니다.
여러분이 기도해 주신 덕분에 제 생애 첫 생방송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우리 하나님께만 돌립니다.
활초초등학교 학부모 한 분께서 우리 급식소에 아주 부드러운 카스텔라 빵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이가 시원찮으신 우리 어르신들이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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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내가 시퍼렇게 눈을 뜨고 있는데 어떤 분께서 저에게 편지를 써서 급식소 문에다가 살짝 놓고 가신 게 아닙니까.
꽃무늬 편지지에 예쁜 손글씨로 정성들여 사랑고백을 하는 것처럼 구구절절 인생에 대해 쓰신 것 있죠.
마지막 부분에 더 알고 싶으면 여호와의증인 홈페이지로 접속하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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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마음만 설레게시리,,, ㅋ
역시 이단들의 열심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바로 갈기갈기 찢어서 휴지통으로 직행했습니다.
제가 이렇게 올리는 글들도 이단들이 읽을 것이 분명한데
한마디만 하죠.
“괜히 헛수고 하지마시고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을 똑바로 믿으셔서 바른 신앙인이 되시길 간곡히 바라겠습니다.”
충고성 같은 경고성 글입니다. 다시는 이러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