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무료급식소 병점역점 개소예배에 초대합니다

새롭게 문을 여는 만나무료급식소 병점역점을 위해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귀한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한 끼의 식사를 나누는 공간을 넘어
외롭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귀한 사역이 시작됩니다.

개소예배를 통해 이곳에서 시작될 모든 섬김과 만남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시 : 2026년 9월 6일(주일) 오후 3시
📍 장소 : 만나무료급식소 병점역점 사무실
경기도 화성시 병점구 떡전골로 86, 204호
(병점하나로빌딩)

🎤 말씀 : 김길수 목사

☎️ 문의 : 031-355-2580

새로운 시작을 함께 축복해 주세요.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만나무료급식소 #병점역점 #개소예배 #무료급식소 #이웃사랑 #나눔과섬김 #화성시 #병점 #함께하는세상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짠돌이

카테고리 없음 2026. 8. 29. 13:18

1985년, 서울 금호동 달동네에 살았습니다.

깎아지른 돌 절벽이 옆으로 보이는 곳,
해방촌처럼 급경사와 좁은 계단이 많았고,
산비탈과 가파른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 맨 꼭대기에 우리 집이 있었습니다.

외조부모를 포함해 대식구가 좁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 알콩달콩 잘 살았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또한 굉장히 못살았습니다.
빚보증을 잘못 서고,
삶의 지혜도 부족했던 터라 어렵게 살았습니다.
빚쟁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들이닥쳤습니다.

2011년, 무모하게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아내가 처녀 때 모아둔 돈도 홀랑 까먹었습니다.
돈이 궁해졌고, 모든 것을 아끼며 살아야 했습니다.

나는 짠돌이입니다.
지난날의 경험들이 나를 보통의 사람들처럼 만들지 못하더군요.
나의 나 됨,
김성민의 과거는 돈 앞에 벌벌 떠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돈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돈이 얼마나 소중하고 필요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닫게도 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부터 돈이 없었던 사람이라
웬만한 궁핍함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최소한 물질의 시험은 나에겐 통하지 않습니다.

쓸데없는 물건 못 사고, 쓸데없이 허비되는 것을 못 봅니다.
그래서 내 지인들은 나를 외계인 취급합니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수돗물을 콸콸 틀어놓고 있을 때,
아무도 없는데 에어컨을 켜놓고 있거나,
문을 열어놓은 채 에어컨을 돌리고 있으면
괜히 내 안에서 부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우리 부부의 대화 주제는 항상 똑같습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옛날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옛날 기억나?"
"돈 없었을 때 말이야."
"배고팠을 때."
"저렴한 음식점에서 먹었는데도 참 맛있었잖아."
"여행 가서 먹었던 BBQ 치킨도 기억나?"
"그땐 그랬는데…… 그치."

돈이 없어서 괴로웠고, 힘들었던 지난날이 이제는 추억이 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착화된 내 성품은 무료급식을 하면서 더 도드라집니다.

후원자가 보내오는 돈을 소중히 다룹니다.
그 돈의 가치를 잘 압니다.
그래서 흥청망청 쓰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돈을 아예 못 쓰는 것도 아닙니다.
꼭 써야 할 곳에는 과감하게 플렉스해버리죠.
돈을 못 쓰는 게 아니라, 지혜롭게 쓰는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 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2001년, 컴퓨터 수리점을 차렸습니다.
동네 마을에서 조그맣게 개업했습니다.

컴퓨터를 잘 고쳐서 차린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사장까지 된 거예요.
국비 지원으로 4개월 동안 훈련받고 바로 시작했습니다.

말이 4개월이지
컴퓨터에 대해 속속들이 알기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이었죠.

남들은 대학교까지 나와서 기초부터 탄탄히 알고,
또 회사에 들어가 많은 경력을 쌓은 다음 개업하는데
나는 바로 떡하니 차린 것입니다.

뭘 믿고 그렇게 겁대가리가 없었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1건당 4,900원을 받았습니다.
후발 주자니 싸게 후려친 것입니다.

잘 고쳐지는 게 있고, 그렇지 못한 게 있었습니다.
그러면 밤새 고치는 것입니다.
어떤 건 3일 밤낮으로 고친 적도 있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고객들에게 욕도 뒤지게 먹었죠.

그렇게 1년을 하니 실력이 올라가더군요.
나는 처음부터 잘해서 시작하는 편이 아닙니다.

안산명성교회에서 부교역자 생활을 했습니다.
그 교회에서 배운 사역을 개척교회인 우리도 접목해봤습니다
자본도, 인력도 없었지만 무작정 따라해봤습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12년 동안 이어온 우리의 중추적인 사역이 됐습니다.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 사업 '사랑의상자배달'이 그것입니다.

컴퓨터를 전공했지만 최신 AI기술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무작정 닥치는 대로 배웠고,
그것을 바탕으로 강의까지 하게 됐네요.

제일 좋아하는 말이 “Just Do It”입니다.
“그냥 해.”
“닥치고 해.”
“준비하고 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해.”
“모든 걸 갖춰서 하지 말고 바로 해.”
“좋은 말로 할 때 해.”
“조금 부족하면 어때, 그냥 해.”
“지금, 바로, NOW, 당장, 빨리 해.”

김성민의 인생, 이렇게 살았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입니다.
인생 별거 없더라고요.
먼저 하는 놈이 웃게 되던데요.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면서요?
찢어질지언정 한번 시도라도 해볼래요.
그럼 황새는 아니어도 백로, 두루미, 까치, 비둘기정도는 돼 있지 않을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4년제 대학 졸업자와 동일한 학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전공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전공”이고,
학위 종류는 “문학사”입니다.

외국인들에게 자랑스런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됐어요.
복음과 접목할 수 있을 거예요.

어떨결에 시작한 공부가 결실을 맺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무작정 덮어놓고 시작한 공부인데 끝장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학위를 받자마자 또 새로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심리학 전공”으로 학사학위를 딸 겁니다.

나는 시작하는 데 두려움이 없습니다.
미지의 세계가 날 부르고 있네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