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뭔가를 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것이 긍휼사업이든, 자아개발이든
가만히 있지 않고 뭔가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후원자로 하여금 인식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무료급식도, 바자회도, 헌혈도, 자격증 공부도, 강의도 계속 하는 겁니다.
지금도 꿍짝꿍짝,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어쩌면 정신병적인 성향이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후원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기본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냥 과거의 습관대로, 세월 따라, 무의미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갱신하고, 개혁하려 나를 재촉하는 것이죠.
한순간이라도 안주하지 않고 공부합니다.
어떤 후원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겉모습과 달리 사리분별 잘하고, 뭔가 머리가 꽉 찬 느낌이 들어요. 예의범절 똑바르고, 자신감이 넘치는 동시에 겸손까지 하세요.
그래서 믿을 만하고, 그래서 내가 후원하는 겁니다. 최소한 헛된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하.”
칭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위에서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어느 옛날,
뱃사공이 노를 젓는 배에 한 검객이 탔습니다.
강 중간쯤 가는데, 그만 자신이 아끼던 칼을 물에 빠뜨린 게 아닙니까?
그 검객은 칼을 빠뜨린 곳(배 난간)에 작은 표시를 해놓고 안심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언제든 다시 와서 꺼낼 수 있겠다고 착각한 것이죠.
배는 물결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데 검객은 배에다만 표시해 놓은 것이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었죠.
이것을 사자성어로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 합니다.
세월은 강물처럼 빠르게 흐르는데 나만 안 변하겠다는 사람이 있죠.
내 경험과 내 과거만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이 검객이 아닐까 해봐요.
내 아집의 위치가 정답이라며 표시해 두는 사람, 옹고집인 사람.
내가 배웠던 과거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고집부리지 않고 열심히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하염없이 작은 존재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