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에 어려운 사람이 있는데 도울 방법이 없느냐”며 문의해옵니다.
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보고 우리에게 연락해옵니다.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안타까워 다각적으로 도울 방법을 모색해봅니다.
직접 방문하여 객관적으로 살핀 다음, 위원회를 열어 논의합니다.
될 수 있는 한 도와주려 하고 있죠.
16년을 이렇게 해오다 보니,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결손아동, 결식아동, 소외청소년, 저소득 청년, 독거노인, 외국인 근로자, 미혼모, 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정말 수를 셀 수 없이 도왔습니다.
지역의 유관기관이 인정할 정도로 자타가 공인합니다.
이렇게 많이 도와주는데도 우리의 샘은 마르지 않습니다.
이게 참 희한합니다.
돈을 뿌리는 사업인데 예전보다 더 많은 지출과 예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부 후원자 덕분입니다.
후원자 중에는 금전으로, 현물로 동참해주는 사람이 있고,
믿음으로, 기도로 도와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 귀합니다.
우리는 나라가 인정해준 기관입니다.
비영리 사단법인, 공익단체(지정기부금단체), 집단급식소라는 타이틀이 있죠.
주먹구구식으로, 시골 구멍가게처럼 운영하지 못합니다.
대한민국 정부, 기획재정부, 경기도, 화성시, 국세청으로부터
“여기는 지혜롭게 운영하는 단체, 깨끗한 단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곳입니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관리·감독을 받고 있죠.
조금만 흐트러지면 가차 없이 탈락돼 버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16년 동안 한 번도 탈락된 적 없이 잘해왔습니다.
단체를 운영할 때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종종 정관을 변경할 때 회원들의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즉, 인감증명서를 받는 것인데요. 이게 말같이 쉽지 않습니다.
회원들이 우리를 절대적으로 믿어줘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니라 “인간 김성민”을 믿어줘야 하는 일입니다.
인감증명서를 떼 달라고 할 때마다 괜히 죄짓는 것 같고, 미안하고, 하기 싫습니다.
그러나 단체가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꼭 거쳐야 하고 뚫고 가야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요구할 수밖에 없죠.
그러면 반응은 두 가지입니다.
“싫어요. 안 돼요. 내가 금전으로는 도울 수 있으나 인감은 안 됩니다.”라는 반응과,
“네, 그러세요. 언제까지 해드리면 돼요? 목사님 걱정 마세요.”라는 반응으로 나뉩니다.
실제로 우리교회 성도 중에도 이것 때문에 많이 나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도둑놈이 아닙니다.
나는 사기꾼이 아닙니다.
나는 나쁜 놈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 등쳐먹고 야반도주하며, 호의호식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도망가지도 않습니다.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에게 도리어 손해를 끼치고, 책임을 전가 시키는 건 죽기보다 못하겠습니다.
무서운 책임감을 소유했습니다.
설사 그런 일이 없겠지만 일어난다 해도 내가 혼자 떠 안고 갈 겁니다.
난 이런 사람입니다.
만약 그리 봤다면 김성민을 잘못 본 것입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행실과 사역을 보면 알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