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냥꽁냥

카테고리 없음 2026. 10. 31. 11:04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뭔가를 하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것이 긍휼사업이든, 자아개발이든  
가만히 있지 않고 뭔가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후원자로 하여금 인식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무료급식도, 바자회도, 헌혈도, 자격증 공부도, 강의도 계속 하는 겁니다.
지금도 꿍짝꿍짝, 무엇이든, 어떤 것이든 끊임없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어쩌면 정신병적인 성향이라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후원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기본자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냥 과거의 습관대로, 세월 따라, 무의미하게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배우고, 갱신하고, 개혁하려 나를 재촉하는 것이죠.
한순간이라도 안주하지 않고 공부합니다.

어떤 후원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겉모습과 달리 사리분별 잘하고, 뭔가 머리가 꽉 찬 느낌이 들어요. 예의범절 똑바르고, 자신감이 넘치는 동시에 겸손까지 하세요.
그래서 믿을 만하고, 그래서 내가 후원하는 겁니다. 최소한 헛된 짓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하하.”

칭찬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주위에서 이런 말을 많이 듣습니다.

어느 옛날,
뱃사공이 노를 젓는 배에 한 검객이 탔습니다.
강 중간쯤 가는데, 그만 자신이 아끼던 칼을 물에 빠뜨린 게 아닙니까?

그 검객은 칼을 빠뜨린 곳(배 난간)에 작은 표시를 해놓고 안심했습니다.
그렇게 하면 언제든 다시 와서 꺼낼 수 있겠다고 착각한 것이죠.

배는 물결을 따라 유유히 흘러가는데 검객은 배에다만 표시해 놓은 것이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었죠.
이것을 사자성어로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 합니다.

세월은 강물처럼 빠르게 흐르는데 나만 안 변하겠다는 사람이 있죠.
내 경험과 내 과거만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이 이 검객이 아닐까 해봐요.
내 아집의 위치가 정답이라며 표시해 두는 사람, 옹고집인 사람.

내가 배웠던 과거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고집부리지 않고 열심히 따라가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하염없이 작은 존재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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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다?

카테고리 없음 2026. 10. 30. 11:04

세상에서 가장 아까운 게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시간이 가장 아깝습니다.
항상 헛되게 쓰지 않으려 노력하죠.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심심하다”라는 말입니다.
나는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뭐든지 움직여야 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달려야 합니다.
주저앉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루, 한 시간, 1분을 귀하게 사용하려 노력합니다.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하루 24시간을 잘 쪼개서 사용해야 하고, 그렇게 몸이 최적화가 됐습니다.
무료급식 하면서 후원자와 미팅하고 설교 소재를 얻습니다.
무료급식 하다가 짬짬이 앞으로의 청사진을 짜죠.
틈틈이 당회 준비도, 상담 공부도 하면서 아주 알차게 보냅니다.

병렬로 일 처리를 하지 않으면 금세 일이 꼬이고 맙니다.
순간순간, 그때그때 미션이 주어지면 신속히 스케줄링해서 적어놔야 해요.

약속 잡는 일, 새로운 아이디어 등 무수히 많은 일이 폭포수처럼 쏟아집니다.
이걸 해내며 하루를 견딥니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면 저절로 크게 한숨이 쉬어집니다.

나는 바쁘게 살아가며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는 스타일입니다.
정신없이 일 처리를 하다 보면 그때 내 속에서 뭔가 편안함이 올라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한 시간이 너무너무 귀합니다.
그래서 신나게 일하는 겁니다.
나는 내 삶이 즐겁고 기쁘고 흥분됩니다.
단풍 구경 가는 것보다 무료급식소에서 밥 짓고, 설거지하며, 이용자들과 대화하는 게 훨씬 좋아요.

그리고, 저,,,, 선생님이 됐어요.
국립국어원에서 발급하는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홈페이지에 “합격”이란 단어가 굉장히 가슴 설레게 만드네요.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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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은 정기적으로 ‘직원교육’을 하죠.
예를 들면 직무교육, 인재개발, 사내교육, 리더십 교육, 임직원 역량강화 교육 등입니다.

우리도 ‘봉사자교육’을 하고 싶었습니다.
위생교육, 이용자를 대하는 자세, 대표의 철학 등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죠.

여건상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부분의 봉사자가 더열린교회 성도이기도 하네요.

따로 역량교육을 할 필요 없이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해 주시는 것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매주 교육받는 셈입니다.

이게 왜 대단하냐면, 말씀을 듣고 봉사하는 것과 그냥 봉사하는 것이 천지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봉사자들을 보면 긍휼의 마음으로, 낮은 자세를 장착하고 봉사에 임합니다.
매일 성령님을 사모하며 최선을 다해 맡은 본분을 해치우고 있죠.

봉사자들끼리 트러블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서로 간에 배려와 양보가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나됨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내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매일 하나님께 납작 엎드리는 겸손의 자세에서 나옴을 고백합니다.

모든 봉사자는 전인격적인 변화와 갱신, 개혁, 혁신을 말씀으로부터 받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 만나무료급식소이죠.

말씀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며,
콩 한 쪽도 나눠 먹을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실천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천국의 소망이 가득한 나이 많은 정기봉사자는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나요. 죽는 날까지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고 싶어요.
무료급식 하다가 하늘나라 가고 싶어요.
목사님보다 먼저 하늘나라에 가 있을게요.
거기서 무료급식소 운영하고 있을 테니 뒤따라오세요.”

라며 나에게 큰 소망과 웃음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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