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

카테고리 없음 2018. 11. 25. 23:34

My Life...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감지할 수 있는 방법은 쌀쌀해진 날씨도 아니고 거리에서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아닌 제 휴대폰 속 스케줄에 적힌 빽빽해진 일정들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이때만 되면 저도 모르게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내가 더 잘 알기에 더욱 저를 챙겨주고 있습니다. 저도 아침마다 성령님께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하고 심호흡을 크게 한다음 하루를 시작합니다.

저는 TV를 잘 보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TV는 바보상자야”란 말을 많이 듣고 자라서도 그렇고,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도 그렇고, 사역하느라 너무 바빠서도 잘 보지않죠. 가끔 뉴스나 시사다큐 프로그램만 보는 게 다입니다. 개인적으로 TV 보는 시간이 굉장히 아깝더라고요.

저에겐 자타가 공인한? 장점이 몇 개 있는데 첫째는, 우리나라 토종 진돗개처럼 뭐든 한 번 물면 끝장을 볼 때까지 놓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어떤 사역이든간에 말입니다. 이미 “끈기”와 “우직함”은 제 목회철학 중 하나가 됐습니다. 지금의 무료급식 사역이 이러한 제 성향의 결정체인 셈입니다. 누가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정”과 “집념”과 “인내”와 “성실”을 다해 최대의 노력과 에너지를 불사릅니다. 그러므로 이 무료급식은 제 목회생활 다하는 그날까지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 절대 도중 포기나 하차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인사하는 것”을 최대의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사만 잘해도 자다가 떡이 떨어진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급식소에 오는 봉사자들에게 꼭 주입하는 게 바로 어르신들을 보면 큰소리로 인사하라고 아주 강력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전 누구를 만나든 밝고 명량한 표정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누구를 막론하고 “사람은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게 신념입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길거리에서 따온 대추 하나를 주셔도, 천원짜리 한 장을 후원하셔도 지나치다시피 저는 그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런 제 모습에 주시는 분은 굉장히 민망해 하시지만 그래도 저는 이렇게 합니다. 이제 이런 제 행동이 몸에 익어버렸습니다. 이게 미덕이며 이게 제 삶의 큰 장점이자 강점이라고 제 주위에서 말씀하십니다.
받는 게 당연한 것인양 생각하면 절대 안되죠. 금같은, 혹은 피와 땀이 녹아져 있는 후원임을 잘 알기에 저는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날마다 되새깁니다.
사실 감사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사람된 도리는 그게 아님을 전 매일 깨닫습니다.

끝으로 셋째는 일을 잘 벌린다는 것입니다. 좋게 말하면 추진력이 남다르고, 나쁘게 말하면 오지랖이 남다르죠.

다들 멋진 인생 살아가고 계시겠죠.
저도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이 세상, 우리 더 멋지게 살아갑시다.
당신의 인생을 응원하며 축복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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