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사기

카테고리 없음 2018. 11. 28. 19:06

지금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001로 시작하는 번호인데 생소한 번호라 안 받으려했으나 머뭇거리다 결국 받았네요.
더열린교회 김성민 목사님을 찾고는
자신을 캄보디아 누구누구 집사라고 소개하고
대뜸 2만달러(한화로 2000만원)를 후원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급식소 한 달의 돈은 얼마나 들어가냐? 어렵지 않느냐? 내 아내가 차 판 가격으로 급식소를 도와주겠다.
근데 내 아내도 아프다. 한국가서 치료 받아야 한다. 등등의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앞뒤가 왔다갔다.....
그리고 지금은 은행 영업시간이 아니라 다시 전화 주겠다고...

저는 그릇이 그리 크지 않아서 누가 100만원만 공짜로 준다해도 벌벌 떠는 사람이거든요. 사실 제 주제에 넘는 큰 액수의 돈은 저랑 거리가 먼 딴 세상이야기 같이 느껴져요.
사람이 심은대로 거두는 법인데 너무 꽁짜 좋아했다간 대머리되기 딱 알맞죠.
전 평소에 복권도 안 삽니다. 복권으로 당첨된 사람들 보면 다 패가망신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를 포함해 우리교회 성도들은 복권하고는 아에 담을 쌓죠...

아무튼 통화녹음까지 다 해 놓긴 했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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