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팔탄면 하저리에는 굉장히 큰 규모의 성결교회가 있습니다. 넓은 대지와 아름다운 정원이 어우러져 제가 어렸을 때 즐겨봤던 순정만화에 나올법한, 혹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같은 환상적인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정원교회가 있습니다. 지친 도시인들의 영혼의 안식처 같은 곳, 모든 목회자가 꿈꾸는 정형적인 정원교회. 이 모든 수식어가 잘 맞아떨어지는 교회가 바로 하저교회입니다.
오늘 이 교회에서 추수감사절을 지냈나봅니다.
모든 교인이 1년동안 손수 가꾸고 재배한, 그야말로 피와 땀이 그대로 배어있는 농작물을 하저교회 제단 위에 바친다음 이것으로 하나님께 더큰 영광 돌리는 일과 동시에 교회가 교회됨의 방법을 찾고자 고민한 결과 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후원하시는 걸로 결정해 주신 게 아닙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 시대에 보기 드문 건강한 교회를 보는듯 해서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귀한 후원물품, 우리 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들에게 정성껏 대접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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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교회도 주일을 은혜롭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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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화요일 오전 8:30에 CTS기독교방송에 생방송으로 제 아내와 함께 출연하게 됐습니다.
자꾸 매스컴에 노출되는 게 별로 달갑지 않지만 만약 이게 우리 하나님의 영광과 사역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흔쾌히, 또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기도 끝에 내린 결론이고 또 제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게 아닌 방송국의 “후원자모집 독려”가 주된 목적인 특별편성 프로그램인 것입니다. 이러한 취지로 몇달 전부터 담당작가님을 통해 출연제안이 있었고 이를 한두 번 딜레이시켰지만 결국 수락한 것입니다.
감히 기도부탁드립니다.
생방송에서 떨지 않고 질문에 대답 잘 할 수 있게, 오직 내가 아닌 우리 하나님만 드러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