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쿼츠”란 회사가 화성시 관내에 있습니다. 이 회사에서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우리 급식소에 김장김치를 만들어 후원하십니다. 전직원들이 모두 한마음 한 뜻이 되어 만든 것인데, 이렇게 저희에게 매년 후원해 주신 게 벌써 3년째가 됐네요. 김치를 배달해 주신 직원분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목사님, 올해는 특별히 조금 더 많이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특별히 맛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최상의 좋은 재료들만 엄선해 만든 거라서요...”
아이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우리 급식소에서 김치가 가장 귀하거든요. 아침과 점심, 그리고 앞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될 저녁식사까지 하루에 세 번 김치가 나갑니다. 그래서 더욱 김치가 필요하고, 그래서 더욱 귀한 게 김치였는데 이렇게 매년 김치를 후원해 주시는 기업이 있으니 저희로선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지경입니다.
금강쿼츠 사장님이하 모든 임직원 그리고 사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베풀어 주신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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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봉사자들이 많은 하루였습니다. 사실 이번주 내내 봉사자가 부족해 조금 힘들었거든요. 일손이 그만큼 없는 것이고, 그러면 남은 봉사자들도, 어르신들도 매우 힘든 무료급식이 됩니다. 다행히 일주일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만이라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스스로 자원해 봉사해 주시니 저희로선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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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오늘 무슨 날입니까? 급식소에 오시는 어르신 중에 다쳐서 오신 분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다리며 얼굴이며 깨지고 피나고,,, 아이쿠, 얼마나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는지 모릅니다. 응급치료를 해 드리느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봉사자 한 명은 파 썰다가 칼에 베이고.... 아이쿠.... 아무튼 사다 놓은 알콜과 후시딘 오늘 한번에 다 썼을 정도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