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단체는 주무관청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습니다.
1년에 네 차례 “지도점검”을 받습니다.
아주 꼼꼼히 봅니다.
특히 재정의 투명성은 철두철미합니다. 작은 실수도 봐주지 않습니다.
10년째 반복되는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였는데 이제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이제 때가 됐구나. 이맘쯤 관공서에서 나올 텐데…”라고 여깁니다.
우리가 집단급식소가 되고부터는 더 빡세졌습니다.
위생과에서 더욱 바싹 옥죕니다.
점검일도 알려주지 않고 불시에 찾아옵니다. 무섭습니다.
지난 번에도 갑자기 나왔습니다. 혼이 나갔었죠. 정신이 없었습니다.
등 뒤로 식은 땀이 폭포수처럼 줄줄 흘렀고 오줌도 마려웠습니다.
물어보는 질문에 대답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머지않아 또 나올 것 같은 촉이 왔습니다.
그래서 냉장고, 바닥 대청소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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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으로 후원하는 후원자가 있습니다.
세탁기, 캐비닛, 음식물쓰레기통, 도시락용기 등 통 크게 후원합니다.
이분이 결손아동에게 신발을 사주셨습니다.
한 명도 빼먹지 않고 다 사주셨습니다.
자녀의 생일을 맞이하여 자녀 이름으로 후원한 것입니다.
아이들 옷도 보내주는 등 정말 고마운 분입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기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