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더불어사는우리” 설립총회 준비로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막바지 힘을 주옵소서.​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갑자기 어르신들이 밀려와 정말 정신없는 점심시간을 보냈습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해 식사 배급테이블까지 앉아드셨을 정도로 한꺼번에 오셨지뭡니까. 밥도 세 번씩 지어댔고요.

요즘 저는 그야말로 “정신력” 하나로 버티는 중입니다. 사단법인 설립총회가 이번 주 토요일에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것 준비하느라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는 중이죠.
오늘은 떡을 맞추고 기념품과 위촉패를 가져왔습니다. 참, 설립총회 자료집도 제본떴군요.
점심무료급식과 저녁무료급식 사이에 다 움직여야 하니 시간상 빨리빨리, 신속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하루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짧기 때문이죠.

결국 일이 났지뭐에요. 몸살이 심하게 걸린 것입니다. 화요일 아침부터 온 몸이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아프고 움직여지지 않더라고요. 너무 과로했나봅니다. 사실 요즘 제 에너지에 200%를 쓴 것 같긴해요.
평소 같으면 약 안먹고 버티겠지만 큰 행사가 당장 코앞에 있기 때문에 아플 시간이 없어 얼른 병원으로 달려가 엉덩이주사와 5만원짜리 링거 한 병을 맞고 왔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매번 저를 보면 “목사님, 이렇게 사역하시면 금방 죽습니다.” 란 말을 해도해도 안들으니깐 이번에는 아무소리 안 하시고 고개만 젓더라고요.
이번 행사가 끝나면 긴장의 끈을 한번에 놓아 크게 아플까 걱정이 되긴합니다.

토요일에 오시면 화성시에 기반을 둔, 짜장면 봉사로 유명한 한울타리봉사회(대표:이병기회장)에서 맛있는 짜장면을 대접해 드립니다.
고마우신 회장님께서 친히 저에게 전화를 주셔서 “설립총회 당일 저희가 목사님을 좀 돕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해 주신, 저에게는 정말 둘도 없는 귀한 분인데요. 감사하게도 한울타리봉사회에서 그날 오신 모든 분에게 짜장면을 대접합니다.

회원 100명 중 50명 이상이 참석해야 설립총회가 성립됩니다. 많이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토요일 당일에는 후원금 및 어떠한 금일봉도 받지 않겠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회원가입이고, 총회참석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저희에게 있는 모든 역량을 다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사단법인 설립에 큰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십시오.
●욕심이나 사심없이 더 많은 선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뜻을 함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갑자기 양수가 터져 토요일 저녁에 극적으로 출산을 하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아내는 병원에서, 첫째 유주는 집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양쪽을 오가며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유주가 또 열이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것도 토요일 저녁부터 말입니다.
엄마는 조리원에서 몸조리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 저 혼자 유주의 동태를 밤새 보살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연히 밤을 꼬박 지새웠죠. 주말이라 병원 문 연 곳도 없더군요. 할 수 없이 한 시간마다 알람을 켜놓고 열을 재고, 또 물수건으로 온 몸을 연신 닦아주는 등, 열을 내리기 위한 사투로 온 밤을 보냈습니다. 한마디로 비상상태였습니다. 사실 우리 아내가 옆에 같이 있었다면 둘이 번갈아가며 간호했을텐데 상황이 상황인만큼 그러지 못하고 저 혼자 애타는 심정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간호를 한 것입니다. 다음 날에 주일예배 설교를 해야하는 목사로서 컨디션 난조가 있어선 안 되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아침까지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상황이 반복되어 안산에 있는 소아과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유주를 뒤에 태우고 울면서 간 것 같습니다. 서둘러 출발한 것 같은데 병원에 도착해보니 대기번호 19번, 예배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정말 가슴이 쪼여오더군요. 간신히 예배 전에 도착할 것 같아 전도사님께 찬양인도를 부탁드렸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유주를 진찰하더니 요즘 유행하는 편도염이라고 하더라고요. 해열제를 먹이면 열이 떨어지다가도 3시간 후 다시 40도 가까이 오르는 걸 반복하는 병이라는 겁니다. 약국에서 약을 타고는 연신 엑셀레이터를 밟아 예배시작 10분 전까지 간신히 도착한 것입니다.
솔직히 예배도 비몽사몽 어떻게 인도했는지 모를지경이었습니다.

지금은 주일 밤인데 또 열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오늘 밤도 유심히 지켜봐야겠군요. 아무래도 이런 상태면 내일은 어린이집을 못 갈 것 같은데요.

저는 어찌보면 설교에 굉장히 예민한 사람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뭐라고 질타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가정보다 교회사역이 먼저인 사람입니다. 이걸 너무나 잘 아는 우리 아내는 토요일만 돼도 저의 심기를 건딜지 않으려 부단히 조심하는 성격입니다. 설교 때문에 제가 예민해지는 걸 미리 알기 때문이죠.

다른 목사님들은 설교준비를 쉽게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설교준비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매번 심혈을 기울여야 한편의 설교가 완성되거든요. 개인적으로 이 수고가 뼈를 녹게할 정도입니다. 도깨비방망이로 뚝딱 내려치면 떡하고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정말 피를 말리죠.

우리 아내는 농담삼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당신, 지금 하는 게 너무 많아요. 이러다 건강 헤치겠어요. 그러니 우리 목회하는 것 내려놓고 무료급식만 합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말 하는 게 많더군요. 근데요. 주객이 바뀌면 안 되잖아요. 저는요. 아무리 힘들어도, 뼈를 깎는 해산의 고통이 있을지라도, 끝까지 목회의 끈은 놓지 않을 겁니다. 저에게 있어 “무료급식” 사역과 “목회” 사역이 두 기둥인데요. 그래도 이 중 하나를 택하라면 전 조금도 망설임 없이 “목회”를 뽑을 겁니다. 그렇다고 무료급식을 놓겠다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제가 죽는 날까지 해야할 사명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를 놓지 않겠다는 다짐인 셈입니다. 저는 모태부터 하나님께 콜링을 받은 사람이거든요. 다른 데, 다른 곳, 딴 짓을 할래야 할 수 없어요. 우리 하나님께 붙잡힌 거룩한 영적인 레위인이자 주의 종이거든요.

옛날에 은퇴를 앞둔 김도순 목사님이 계셨는데요. 이 목사님께서 새벽예배 때마다 “그동안 내가 설교한 걸 계산해 보니 몇 만편이었어요. 주일 낮, 저녁, 수요예배, 새벽기도회 등을 모두 합치면 그렇게 나와요.”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솔직히 그 당시에는 그 말씀의 의도가 뭔지 몰랐지만 목회를 하고 있는 지금에서야 조금씩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많은 세월동안 그 많은 설교문을 작성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을까.라는 생각이 이제서야 동병상련의 마음이 드는 것 있죠.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20대 초반 때의 이야기입니다.
대학도 떨어지고, 몸이 약해 직장도 못 구하고 있었을 때, 다른 친구들은 이미 너나할 것 없이 각자의 인생의 목표대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던 반면 저는 인생을 허비하고만 있었습니다. 목표도, 방향도 잃었던 나날들... 그야말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심심하고 지겹고 따분하고 그랬었죠.

하도 심심했던 어느날 “교회 청소나 해보자”라는 마음에 교회를 찾아가 본당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1998년) 새로 부임한 담임목사님과 우연히 만나게 된 것입니다. 목사님께서는 저를 여타의 다른 사람들이 보는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시고 인자한 표정으로 질문을 하시는 게 아닙니까.

“이름이 성민이라고 했나?
그래 요즘 뭐하고 지내니?
손가락 움직이는 건 할 수 있니?(뇌성마비 증상이 있던 저에게 제일 궁금하셨던 질문 같아 보였습니다.)
운전면허증은 있고?” 등등.

이런 질문들에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렸더니 대뜸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까?
“우리교회 방송실을 새로 꾸밀 건데 방송실에서 일해 보지 않을래?“

그날 이후로 18년 동안 사강교회 방송실장으로 일해 왔던 것입니다. 물론 사례비도 받고 일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과 만나서 대화했던 그날 이전과 이후가 제 인생에서 180도 급선회를 했던 결정적인 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그래서인지 20년 이상 흐른 사건임에도불구하고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런 희망도 꿈도 없이 벌레처럼 살았던 저에게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사강감리교회 김길수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방송실에 있으면서 그 당시 새롭게 출시되는 방송장비는 전부 제 손을 거쳤야만 했고, 최신 컴퓨터, 최신 프린터, 최신 영상장비, 음향장비, 동영상 편집장비, 당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방송국용 ENG카메라, 소니 PD-150 등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고가의 장비를 제 손으로 만지작거릴 수 있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방송관련 교육도 시켜주셨습니다. 물론 사강교회에서 모든 부담은 내주셨죠.

지금도 “사강”이란 동네에 김성민이 뜨면 컴퓨터좀 고쳐달라고, 아니면 방송장비좀 봐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죄송합니다. 글을 쓰는데 제 자랑이 돼버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요.)

컴퓨터를 남들보다 조금 잘 다뤘습니다.
그래서 사강교회 컴퓨터는 제 손을 다 거쳐야지만 돌아갈 정도였습니다. 무려 30년 가까이 말입니다. 지금도 감사하게도 불러주셔서 고쳐드리긴 합니다. 제가 고친 컴퓨터는 유난히 고장이 안 난다네요.^^*

또 대학교를 못 갔었는데 사강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들이 주신 귀한 장학금으로 전문대학교(컴퓨터전공), 대학교(컴퓨터전공), 대학원(컴퓨터전공), 대학원(신학석사) 등을 부담없이 졸업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발판이 되어 지금은 박사학위까지 수료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대학 다닐 때에는 인터넷방송국 제작국장도 해보고요. 컴퓨터 수리점 사장도 해보고, 이벤트 장사, 프로덕션 운영까지 정말 많은 경험들을 해봤습니다. 글쎄 대학교에서 교수까지 해보기도 하고, 제 이름으로 책도 출판했었구요.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저 혼자서 구석구석 세계를 누벼봤을 정도로 배낭여행은 제 취미가 됐습니다.

이 시점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아무 의미를 찾지 못한 채 목숨만 유지하며 간신히 살고 있던 저에게,
피해의식과 낮은 자존감으로만 똘똘 뭉쳐있던 저에게,
뇌성마비라는 장애로 인해 눈치로만 살았던 저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는 안목을 소유하셨던 사강감리교회 김길수 목사님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 하나 살려주신 셈이니깐요.

그때 저를 걷어주지 않았다면 결혼, 자녀, 무료급식, 목회, 이게 다 뭡니까?

제 친구가 하나 있는데요. 저랑 똑같은 장애를 가진 친구입니다.
그런데요. 이 친구와 저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처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은요. 너무나 멀리 벌어진 게 아닙니까? 그 친구를 보고 있으면 등골이 오싹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김길수 목사님이 1998년 그때 저에게 아무런 거리낌 없이 “너 방송일 좀 해보지 않을래?”란 말만 하지 않으셨다면 저도 그 친구처럼 빈둥빈둥거리며 결혼도 못한 채 살아가고 있을 것이 아닙니까.

사실 우리 아내가 결혼 전 배우자를 위해 기도한 제목 중 첫째가 “사람을 가르치는 선생님(교수)과 결혼하게 해주세요.”였는데 당시 제가 대학에서 겸임교수를 하고 있었을 때였거든요. 완전 제가 팅기면서, 휘어잡으면서 연예했다는 게 아닙니까.^^*

이처럼 사람 하나 살리는 게 하나님나라의 큰 일꾼을 만든 셈이고 영혼구원으로써 천하보다 귀한 사명을 다하는 것이기에 저 또한 김길수 목사님처럼 사람을 살리려고 부단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특히 남들이 봤을 때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유심이 보면서 제2의 김성민을 만들어보는 게 인생 최대의 관심사가 됐습니다.
오늘도 좋은 꿈 꾸십시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1. 비영리사단법인 “더불어사는우리” 설립총회 현수막을 달았습니다.
2. 임원 위촉패도 맞췄습니다.
3. 총회 때 나눠줄 자료 프린트물도 완성됐습니다.
4. 기념품도 주문했네요.
5. 총회 참석 출석부도 만들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총회 진행 리허설을 구상했습니다.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가칭)비영리사단법인 ‘더불어사는우리’ 설립총회를 개최합니다.

본 법인의 정관 제4장 17조(총회의 구분과 소집)에 의거하여 회의 7일 전에 공지합니다.
● 일시 : 2019년 3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 장소 : 만나무료급식소 사무실(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3, 3층)
● 안건 : 제19조(총회의 의결사항) 설립총회는 다음의 사항을 의결하고자 합니다.
1. 임시의장 선출에 관한 건
2. 설립취지 채택이 관한 건
3. 정관심의에 관한 건
4. 출연내용 채택이 건
5. 대표이사 선임의 건
6. 임원선임 및 임기결정의 건
7.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의 건
8. 사무실 설치의 건
9. 법인조직 및 상근 임직원 정수 책정의 건

● 이사와 감사 예정자 7인은 필히 참석하여야 하며 인감도장도 지참하여 주십시오.
● 법인의 회원 역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점심과 작은 선물을 준비해 놓겠습니다.) 전체회원의 과반수가 넘지 못할 경우 창립총회가 무산됩니다.
● 모든 회의는 30분을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식사까지 1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

법률적인 면에서 잘 모르지만 비영리사단법인 설립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뛰어다니다보니 강아지 눈뜨듯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다른 단체들은 큰돈을 들여 행정사에 맡기지만, 저희에겐 그럴 돈도 없을뿐더러, 어렵지만 공부해가며 혼자 뛰어다니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들이 제 머릿속에 고스란히 쌓였으니 결국 저의 지적자산이 된 게 아니겠습니까?

회원모집부터 정석대로 하려니 시간과 에너지가 더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둘째 출산과 삼시세끼 무료급식, 목회와 공부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그래도 저희는 연어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
아내가 엄마 손이 절실히 필요한 첫째 유주와 떨어져 있는 게 굉장히 가슴 아픈가 봅니다. 지금 둘째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상태인데 이상하게 첫째 때와는 달리 통증도 오래가고 젖이 원만하게 돌지 않아 아파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할 수 없이 제가 옆에서 간호하고 있긴 하지만 본인의 힘듦을 어떻게 다 알아주겠습니까.
자신은 힘들어도 유주와 하루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다기에 어린이집에 있는 유주의 하원시간에 맞춰 유주를 데리고 와 병원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육체적으로 더 힘들었지만 굉장히 기뻐하는 아내의 표정을 보니 저도 절로 기뻐지더라고요.
아침이 밝아 다시 유주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우리 아내가 하루만 더 데리고 있으면 안되냐고 말하는 게 아닙니까. 저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틀림”이 아닌 “다름”이 있을 뿐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제 방식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상 중에 가장 큰 상은 개근상인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가르칠 때에도 첫째 시간부터 말하는 게 “아파 죽어도 학교에 나와서 죽어라”라는 말을 해주곤 했지요.
“사회에 나와서까지 성실성이 준비돼 있지 못하면 그건 그 사람의 기본소양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줬거든요.
성실성, 근면성, 더 나아가 자기관리 면에서 출석만한 것도 없다고 봅니다. 이게 기본이죠.
그래서 아쉽지만 유주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유주에게 아빠가 가졌던 성실성을 심어주기 위한 가정교육이 시작된 셈입니다.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우리 급식소 앞에 봉궁순대국이란 음식점이 있습니다. 남양읍에서 굉장한 맛집으로 소문난 집인데요. 여기 사장님 역시 굉장한 분이십니다. 손도 크시고, 지역에서 좋은 일은 이윤을 가리지 않고 막 앞장서시는 분이시거든요. 사장님께서 우리 급식소에 맛있는 시래기를 엄청 많이 주셨지뭡니까.
이제 됐습니다. 국거리 걱정은 한동안 안하게 생겼습니다. 완전 행복한걸요. 사실 매일 진행하는 무료급식에서 국만 맛있으면 반찬이 어떠하든 간에 그날 급식은 완전 대성공인 셈이거든요. 우리 어르신들 시래기에 된장을 풀어서 대접하면 그날 무료급식은 게임오버 ㅋㅋㅋ
봉궁순대국 사장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베풀어 주신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정성껏 우리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저녁식사는 주먹밥과 김치 그리고 컵라면이 나가는데 그동안 후원받은 컵라면이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가 기도하는 게 하나 있는데 “우리가 평생 무료급식을 하는동안 쌀과 컵라면은 떨어지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것이었거든요.
이번에도 컵라면이 또 들어오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한번에 대량으로 후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몇 개 단위로 후원해 주셔도 저희는 감사드려요. 개인이 박스째 하려면 부담되시잖아요.
--
“국방부 시계는 뒤집어 놔도 잘만 돌아간다.”라는 말이 있죠.
어찌됐든 시간은 잘도 흐르고 비영리사단법인 준비도 잘만 되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수정된 서류를 다시 접수했습니다.
몸에 영양분이 부족한지 눈이 파르르 떨리는 상태에서 억지로 억지로 다 끝낸 것이기에 굉장히 심려를 기울여 작성한 것입니다.
줄 하나, 표 하나, 글자 하나, 완전 완벽을 요하는 설립절차에 충족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한 것입니다.
진짜 이렇게까지 까다로울 줄 전혀 몰랐습니다. 글자 간격과 포인트 크기까지 세심하게 체크해야하네요.

정말이지 이거 끝나면 나홀로 훌쩍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그동안 고생한 “나”를 위해 선물을 주고 싶어서요.
다행히 우리 아내가 저를 많이 이해해 주고 있습니다. 남편이 중요한 일 하는데 방해되지 않게 육아며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거든요. 출산이 내일모래인데도 말입니다. 고마운 우리아내, 사랑해요. 난영쓰....
--
이번에 우리가 비영리사단법인을 설립하는데 있어 한 가지 철칙을 세웠습니다. 그것은 “회원을 모집하는데 강제로 모집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그것입니다.
제가 인터넷에 쓴 글을 읽고 마음에 감동이 되신 분이 자발적으로 “나 회원으로 가입하겠습니다.”라는 의사를 표현해 주신 분에게만 회원으로 받은 것이죠. 그래서 회원모집이 더딘 것도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간신히 비영리사단법인의 설립에 충족되는 정족수가 넘은 상태지만 안심하기 위해선 더 회원을 받아야 하는 상태입니다.
제 페이스북 친구가 약 2,000명 정도가 됩니다. 외국인 친구들도 있고, 그냥 관계만 유지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반면 적극적으로 제 글을 완독해 주시고 지지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 제 고향과도 같은 “사강”에 가면 그래도 회원으로 가입해 줄만한 지인들이 꽤나 존재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이것 뿐입니까? 제 대학교 동창들, 또 신학교 동기들 등등 다 포함하면 아마 5,000명은 훨씬 넘을 것 같은걸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저에게 연락을 하셔서 “회원으로 들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어보시는 분에게만 정식 회원으로 인도했습니다. 이번만은 이러고 싶었습니다. 어짜피 설립 초기에 담당 주무관님께서 회원들 한 분, 한 분에게 전화를 돌려 “자발적으로 이 법인에 회원이 되셨습니까?”라고 물어보기에, 또 저희는 정도의 길을 정직하게 밟기 위해 원칙대로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저희를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회비라는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더 그렇게 처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일상

카테고리 없음 2019. 3. 6. 06:29

사강에 위치한 MG새마을금고에서 귀한 쌀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매년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우리 급식소에 펼쳐주시는 경기서부MG새마을금고 이사장님과 직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지난 주일에도 사랑의상자배달을 잘 다녀왔습니다.

이제 학생들이 개학을 하고나니 봉사자가 뚝 끊겼지뭐에요. 그래서 다시 일인다역 모드로, 각개전투로 돌입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 달에 한 번 봉사해 주실 분을 찾습니다.
처음 발딛기가 머뭇거리고 용기가 안나는 것 뿐이지 한 번만 오시면 완전 좋으실 겁니다. 생활에 활력도 생기고 보람도 느끼시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유주가 어린이집을 갔습니다. 첫 번째로 경험한 단체생활인데요. 어린이집에선 아직도 애기티가 물씬 나는데 희한하게 집에 돌와와서는 큰 어린이가 다 된 느낌이 들더군요. 고작 정식으론 첫 등원이었을 뿐인데 말이죠. 그나저나 쪽쪽이를 빨리 떼야할텐데 큰일입니다.

여자들이 남자에게 실연당하거나 마음이 울적할 때 찾는 곳이 미장원이잖아요. 저도 요즘 제 뜻대로 잘 안풀리는 게 있어서 확 가버렸습니다. 앉아있던 의자를 힘껏 박차고 일어나 곧장 가버렸죠.
앞으로 할일은 태산인데 이상하게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 게 아닙니까. 아마 비영리사단법인의 진행절차에 있어서 제가 생각했던 스케줄과 크게 달라져서 의욕이 완전 꺾인 것 같습니다. 벌써 몇 번째 퇴짜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컴퓨터를 켜놓고, 두 눈은 초점을 잃은 채 무의미하게 이래저래 웹서핑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역류성식도염과 등에 담이 한꺼번에 왔습니다. 아마 심한 스트레스 때문일 겁니다.

루하가 다음주 화요일에 태어나는데.... 이래저래 미리 스케줄을 조정했건만, 역시 인생은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나봅니다.
성령님, 늘 그랬듯이 오늘도 저와 함께해 주세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알림

카테고리 없음 2019. 3. 5. 18:18

`담당주무관님의 권고로 서류를 다시 작성중입니다.
보다 완벽한 서류를 요하는 바 계속 수정에 수정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창립총회도 제가 생각했던 일시보다 훨씬 뒤로 미뤄지는 것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저희에게 회원으로 가입의사를 표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부탁의 말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비영리사단법인 서류를 완벽하게 작성하려면 회원들의 인적사항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회원가입증서를 받는 것이고요.
이 회원가입증서는 나중에 주셔도 되지만 몇 가지 인적사항만이라도 빨리 저에게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1. 성명
2. 주소
3. 직업
4. 연락처
이렇게 네 가지가 가장 급한 것이고,

여기에
5. 생년월일
6. 가입일자
7. 우편번호
등은 나중에 천천히 주셔도 무관합니다.

010-4258-6689 문자나, 11ksm@hanmail.net 이메일, 각종 메신저, 여러 가지라도 다 괜찮습니다. 미리 주셨던 분은 다시 안주셔도 됩니다.

사실 지금 상태는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조금은 지친상태입니다. 그래도 끝까지 달려야겠죠. 저희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시겠습니까? ^^*​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결전의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아주 중요한 일주일이자 빠르게 뛰어야 할 일주일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드린 다음, 아침부터 밥도 든든히 먹고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출발하려구요.

유주는 어린이집을 저는 학교를 가는 날이고, 외국인예배에 설교를 맡았으며, 비영리사단법인 창립총회가 일주일 뒤로 잡혔기 때문에 완전 정신 없을 것 같습니다. 현수막과 기념품 그리고 책자를 만들어야 하고 식사 준비도 해야 하겠네요. 이사와 감사분들과 미팅도 잡혀있고, 미진한 서류도 빨리 보충해야겠습니다. 또 CMS도 개설해야하고, 유주 동생 루하도 곧 나오기 때문에 쫀득쫀득한 긴장감 속에서 눈썹 휘날리도록 뛰어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안전한 일주일이 되길 기도합니다.


이미지출처. 구글이미지검색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