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비영리사단법인 ‘더불어사는우리’ 설립총회를 개최합니다.

본 법인의 정관 제4장 17조(총회의 구분과 소집)에 의거하여 회의 7일 전에 공지합니다.
● 일시 : 2019년 3월 23일 토요일 오전 11시
● 장소 : 만나무료급식소 사무실(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3, 3층)
● 안건 : 제19조(총회의 의결사항) 설립총회는 다음의 사항을 의결하고자 합니다.
1. 임시의장 선출에 관한 건
2. 설립취지 채택이 관한 건
3. 정관심의에 관한 건
4. 출연내용 채택이 건
5. 대표이사 선임의 건
6. 임원선임 및 임기결정의 건
7.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의 건
8. 사무실 설치의 건
9. 법인조직 및 상근 임직원 정수 책정의 건

● 이사와 감사 예정자 7인은 필히 참석하여야 하며 인감도장도 지참하여 주십시오.
● 법인의 회원 역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점심과 작은 선물을 준비해 놓겠습니다.) 전체회원의 과반수가 넘지 못할 경우 창립총회가 무산됩니다.
● 모든 회의는 30분을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식사까지 1시간 안에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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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적인 면에서 잘 모르지만 비영리사단법인 설립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뛰어다니다보니 강아지 눈뜨듯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네요.
다른 단체들은 큰돈을 들여 행정사에 맡기지만, 저희에겐 그럴 돈도 없을뿐더러, 어렵지만 공부해가며 혼자 뛰어다니며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들이 제 머릿속에 고스란히 쌓였으니 결국 저의 지적자산이 된 게 아니겠습니까?

회원모집부터 정석대로 하려니 시간과 에너지가 더 가중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둘째 출산과 삼시세끼 무료급식, 목회와 공부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지만 그래도 저희는 연어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듯 조금씩 조금씩 전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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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엄마 손이 절실히 필요한 첫째 유주와 떨어져 있는 게 굉장히 가슴 아픈가 봅니다. 지금 둘째를 제왕절개로 출산한 상태인데 이상하게 첫째 때와는 달리 통증도 오래가고 젖이 원만하게 돌지 않아 아파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할 수 없이 제가 옆에서 간호하고 있긴 하지만 본인의 힘듦을 어떻게 다 알아주겠습니까.
자신은 힘들어도 유주와 하루만이라도 같이 있고 싶다기에 어린이집에 있는 유주의 하원시간에 맞춰 유주를 데리고 와 병원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육체적으로 더 힘들었지만 굉장히 기뻐하는 아내의 표정을 보니 저도 절로 기뻐지더라고요.
아침이 밝아 다시 유주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하는데 우리 아내가 하루만 더 데리고 있으면 안되냐고 말하는 게 아닙니까. 저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틀림”이 아닌 “다름”이 있을 뿐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제 방식이 다 옳은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집이나 학교는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상 중에 가장 큰 상은 개근상인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가르칠 때에도 첫째 시간부터 말하는 게 “아파 죽어도 학교에 나와서 죽어라”라는 말을 해주곤 했지요.
“사회에 나와서까지 성실성이 준비돼 있지 못하면 그건 그 사람의 기본소양의 문제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해 줬거든요.
성실성, 근면성, 더 나아가 자기관리 면에서 출석만한 것도 없다고 봅니다. 이게 기본이죠.
그래서 아쉽지만 유주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유주에게 아빠가 가졌던 성실성을 심어주기 위한 가정교육이 시작된 셈입니다.

이미지출처 : 구글이미지 검색​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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