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진짜 멋있는 놈입니다.
난 진짜 성공한 놈이고요.
난 진짜 괜찮은 놈입니다.
난 진짜 잘 살아온 것 같습니다.
난 진짜 부러울 게 없는 삶을 살아가죠.
그래서 하루하루가 신나고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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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사단법인 설립절차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회원들에게 “확인전화”를 거는 것과 “실사”까지 이 모든 절차가 끝났기 때문이죠.
실사를 나오신 주무관님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까.
“대표님, 제가 회원들에게 (먼 곳에 사시는 분부터) 무작위로 확인전화를 걸었는데요. 어찌나 대표님 칭찬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질문한 내용의 답변보다 칭찬을 더 많이 듣고 끊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주무관님, 이 목사님, 사단법인 꼭 통과시켜 주셔야 합니다. / 정말 헌신을 다해 봉사하시고 계시는 분이시거든요. / 통과 안 해 주시면 안돼요. / 제가 보증하겠으니 통과시켜 주세요. / 이분은 진짜로 물질의 사심이 없으신 분이세요. / 이 지역에 꼭 한 분쯤 계셔야 할 분이세요.”
아이쿠,,, 더이상 낯부끄러워서 이만 줄여야겠네요.
만약 이번 사단법인이 최종 통과가 된다면 이는 첫째로 우리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였고, 둘째로 우리 단체의 회원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는 걸 잊지 있겠습니다. 진짜로 감사드려요. 특히 임원으로서 이사 다섯 분과 감사 두 분께서는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까지 빌려주셨을 정도로 저를 전적으로 믿어주셨다는 점에서 무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솔직히 제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봐도 서슴없이 제 명의를 빌려준다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이런 면에서 임원분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뿐 아니라 회원 한 분, 한 분께서도 친히 회원가입증서를 써주시고 회비와 사랑을 듬뿍 주신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사실 공무원으로서 담당주무관님이 이렇게 호의적으로 나오실 필요가 없거든요. 사무처리에 있어서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그야말로 칼같이 딱딱 처리하는 것이 공무원의 일반적인 업무패턴인데 우리에게만은 참으로 달리대해 주시는 것에 속으로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우리 성령님께서 움직여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이를 위해 우리교회는 무려 1년 이상 집중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사단법인 절차가 저 혼자 뛴 것 같지만 저 혼자가 아니라 제 뒤에서 성령님이 뛰어주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혹자는 저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목사님, 사단법인 하는 거 날고뛰는 대형 단체들도 어려워서 나가자빠지는데, 어떻게 도전을 하셨습니까? 정말 의지의 한국인이세요. / 변호사, 법무사가 다 달라붙어서 해야할 일을 혼자서 하셨다는 게 정말 불굴의 사나이이시네요.”
또 저희 장인어른께서는 “우리 딸 데려간다고 인사하러 왔을 때 ‘저놈 우리 딸 먹여 살릴 수나 있겠어?’란 걱정을 했었는데 이번 사단법인 일처리 하는 것 보고 내가 우리 사위 다시 봤어.”라고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까...
하지만 우리 하나님이 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방향을 같이하여주신 우리교회 성도들과 페이스북 친구들, 또 모든 사랑하는 저의 지인께서 하신 것입니다.
그 중, 저를 이렇게 잘 낳아주신 우리 부모님과 처가 부모님께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으로, 기도로, 헌신으로 모든 걸 내어주신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마치 새끼 달팽이가 어미 달팽이 몸을 먹고 자라는 것처럼,,, 에휴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또 언제나 하나뿐인 내편,,, 제일 든든한 조력자이자 헌신자 .... 내가 영원히 사랑하는 그 이름, 장.난.영.^^*
제 주위에 이런 고마운 지인들이 계시기에
난 정말 멋진 놈, 성공한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