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기부금단체'에 해당되는 글 684건

  1. 2024.06.05 강행군 1
  2. 2024.06.03 회원 여러분께 1
  3. 2024.05.29 잘나가는 무료급식소
  4. 2024.05.27 수호천사
  5. 2024.05.24 후리덤
  6. 2024.05.24 무료급식소 이야기 1
  7. 2024.05.22 만나무료급식소 이전.확장공사 시작 1
  8. 2024.05.21 역정 1
  9. 2024.05.14 정기후원자
  10. 2024.05.13 내 잔이 넘치나이다

강행군

카테고리 없음 2024. 6. 5. 22:32

몹시 일하고 싶었습니다.
내 나이 30대엔 더 많이 일하고 싶었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싶었습니다.
자는 시간이 아까워 밤새 일했습니다. 그래도 다음날이면 거뜬히 일어났습니다
“하나님, 저를 많이 사용해주세요.”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 변치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신나게 일할 수 있었습니다.
내 젊음을 고스란히 더열린교회와 만나무료급식소에 바쳤습니다.
근데 지금은 힘에 부칩니다. 체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언제까지 쓰실 지 모르겠으나 맘껏 사용한 다음 이 세상 작별하는 날 하나님의 영광이 되길 소망합니다.
요즘 잠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잠을 없애 주세요.”라고 기도했던 걸 후회합니다.
바쁜 시기가 끝나면 편안히 자고 싶습니다.
날마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일하고 있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전, 확장에 모든 에너지를 쏟습니다.
6월 10일 월요일부터 이전하는 곳에서 무료급식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연일 강행군입니다.
도시가스와 정관변경 비용 등 생각지도 못한 돈이 나가서 괴롭지만 그래도 웃으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내 인생에서 언제 또 이런 기쁜 날이 오겠습니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흥분되게 사역하겠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전에 도움을 준 명단 : 김연주 300,000원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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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청소년을 위한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줍니다.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립니다. 받을 때마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보람있고 흐뭇합니다. 1년 열두 달 산타가 된 기분입니다.
함께해준 모든 후견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는 사람이 매번 간식을 보내옵니다. 과일도 보내오고요.
그러면 아이들에게 정성껏 전달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동참하고 싶다면,
결손아동을 돕고 싶다면, 매월 첫 주 일요일이 되기 전까지 보내주십시오.
그러면 바로 배달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후견인이 되어 주십시오.
기부한 것은 모두 연말정산 처리가 됩니다.
--
나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기도해주는 사람입니다.
나는 기도를 받으며 기도의 힘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기도의 힘을 느끼고, 기도없인 한 순간도 못사는 사람입니다.
종종 “기도해주세요”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씩씩하고 명랑하게 암을 극복하고 있었는데 간으로 전이된 후원자가 있습니다.
“목사님, 무섭고 떨립니다.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자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집사님의 소식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결코 이런 소식이길 바라지 않았는데, 어쩜 좋아요. 제가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은데 집사님은 어떻겠어요? 아휴. 집사님... 그토록 기도했건만 가슴이 쓰립니다.  우리 집사님 마음 단단히 붙잡으세요. 꼭 사셔야 해요. 가정과 자녀와 교회와 무료급식소를 위해서도 꼭꼭 완치돼서 오래오래 사셔야 해요. 집사님 힘내세요. 하나님만 의지하고 매달려봐요. 집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부탁드립니다.
기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부산에 사는 배*선 집사님(아들 오*진 청년)입니다.
5년이 넘게 무료급식소를 후원합니다.
아들도 똑같이 후원합니다.
목사님이 기도해줘서 우리 아들이 부산대를 입학했다며 좋아했던 집사님이었는데,
지금 많이 힘들어 하세요.
기도부탁드립니다.
큰 치료의 광선이 비춰지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부탁드립니다.

또 다른 자매님은 어렵게 이룩한 직업을 인간관계 때문에 포기하려 합니다.
하나님의 큰 위로가 필요합니다.
김*주 자매님도 기도부탁드립니다.
다시 용기를 갖기를 소망합니다.
--
급식소 이전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신없이 바쁩니다.
전기, 가스, 인터넷, 도청, 시청 주무관 연락, 유관시설 등
손 볼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습니다.
비영리사단법인의 주소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정관도 바꿔야 합니다.
이사회도 열어야 하고, 총회도 열어야 합니다.
총회를 열려면 큰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혼자 못합니다. 행정사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수임료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하는 김에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바꾸려합니다.
1. 주소변경, 2. 목적사업 추가(도시락배달, 바자회)
이것을 하기 위해선 회원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우리단체 회원들의 인감증명서와 위임장이 필요합니다.
이번에도 눈썹 휘날리도록 달려보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12년간 끈임없이 인감증명서를 떼줘도 단 한 번의 사고도 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김성민)를 믿고 떼줘도 큰 일 나지 않습니다.
읍면동사무소에서 "단체총회용"으로 발급하면 됩니다.
회원이 아니어도 발급해주면 자동으로 회원승격이 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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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라 말할 겁니다.
IMF 때도 돈 번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중간하게 있는 사람에게는 보릿고개라 말하겠죠.
조금만 버티면 다시 좋아질 거라 생각할 겁니다.
문제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없는 사람에게는 이 시기가 고역입니다.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경기마다 잘 되는 업종이 따로 있습니다. 고물상입니다.
폐업하는 곳에서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죠.
우리 장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냉면입니다.
더워질 때면 꼭 냉면을 찾습니다.
그러나 냉면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못 사먹습니다.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급식소를 찾는 이용자들이 이런 마음일까요?
만원이 훌쩍 넘는 밥값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급식소로 몰립니다.
요즘 무료급식소는 호황입니다.
이용자가 확 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어렵다는 증거 아닐까요?
아니, 가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증거이겠네요.
덩달아 식재료비도 많이 올랐습니다.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도 부담이고요.
안 오른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껏 돕는 후원자와 후원기업이 있어 버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명을 깨달아 더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이 있어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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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천사

카테고리 없음 2024. 5. 27. 17:25

우리는 무료급식만 하지 않고 결손아동도 돕습니다.
이들을 돕는 후견인이 존재합니다.
아동 한 명과 후견인 한 명이 서로 연결됩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자진한 후견인들이 존재합니다.
우리는 이들이 보내준 돈으로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대신 구입해줍니다.
100% 아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여기에 생필품을 더해 배달합니다.
그러므로 이 사업은 적자입니다.
사업을 하면 할수록 적자를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놓지 못하겠습니다.
밤에 눈을 감으면 아이들이 아른거립니다.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솟구칩니다.
우리나라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이런 뜻에서 이 사업을 끌고 갑니다.
우리와 같이해준 모든 후견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든 후견인 덕분에 순항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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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리덤

카테고리 없음 2024. 5. 24. 18:53

일시적으로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점심 무료급식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든 인력을 이전 하는데만 집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전을 빨리 마치고 다시 재정비해서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시작하겠습니다.

1년 365일, 출근할 때마다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맵니다.
누구에게나 정돈된 모습을 보이기 위함입니다.
급식소 이전을 앞두고 정신없습니다.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간판도 맞추고, 필요한 것을 공수하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에라 모르겠다 넥타이를 걷어치웠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입었습니다.
이랬더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진정한 Freedom(후리덤)이 느껴졌습니다.
하하. 어렸을 땐 “후리덤” 이야기만 해도 야했는데요. 괜히 얼굴이 빨개집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캐주얼하게 입어야겠습니다.

방송장비와 CCTV를 새로 설치해야 합니다.
누구 손에 맡길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설계하고 설치하려합니다.
방송장비를 선물해준 생명숲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방끗 생기가 돕니다.
유효시간이 4시간입니다.
이후로 엔진이 꺼지고 맙니다.
마치 약먹은 병아리같이 흐물흐물해집니다. 기력도, 의욕도 없어집니다.
다크서클이 진해지고 드러눕고만 싶어집니다.
만성피로가 찾아옵니다.
홍승란전도사님께서 사준 “오쏘몰 이뮨 멀티비타민”을 먹고 버티지만 몸이 저질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체력을 아끼기 위해 출근할 때 자전거 대신 차를 몰고 나옵니다.
체력안배에 신경쓰며 지혜롭게 움직이겠습니다.
--
무료급식소 이전에 도움을 준 명단 : 이주현(항상하나) 100,000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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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소개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길가에서 멍하게 넋 놓고 앉아있던 사람.
가끔씩 급식소를 찾아와 식사하고 갔습니다.
근데 어느 날 보니 길바닥에서 그냥 자고 있는 게 아닙니까?
상태가 더 심해진 것 같았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이었습니다.
더이상 우리 손에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전문가나 지자체의 개입이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또 한번 마주치면 잘 인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봉사자는 일일봉사자와 정기봉사자로 구분합니다.
일일봉사자는 처음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반면 정기봉사자는 자주 보는 사람들입니다.
정기적으로 봉사하러 오는 사장님께 질문했습니다.
“사장님, 사업하느라 바쁘고 힘들 텐데, 왜 굳이 여기까지 와서 봉사하는 겁니까?”
“목사님, 나는요. 여기 오는 게 힐링 받으러 오는 겁니다. 즐거워요. 행복해요. 삶의 보람을 느껴요. 그러니 염려마세요.”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이전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번 하나님은 기적과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결코 김성민이란 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만나무료급식소의 히스토리를 돌아보면 놀라운 기적들의 향연입니다.
이번에도 또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카네기 사장님들이 달라붙어서 일사천리로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라는 의미에서 주방용품을 몽땅 바꿔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썼던 것도 좋은 물건입니다.
후원자들이 정성을 모아 구입해준 것들입니다. 하나하나 의미있고 귀한 것입니다.
그래서 버릴 수가 없습니다.
다행히 더열린교회가 건축을 앞두고 있습니다. 식당도 건축할 예정이고요.
그쪽으로 다 가져갈 겁니다. 하나도 버리지 않고 몽땅 가져가겠습니다.
남다른 애정과 정성이 깃든 물건이기에 버리지 않고 소중히 다루겠습니다.

요즘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신경 쓸 일이 많아서 그런가봅니다.
그래도 정신차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일어나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첫째 아들이 뼈가 부러졌습니다.
주위에서 말합니다.
"아들 키우는 부모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여야 한다. 놀라지도 마라. '이제 시작이다''"란 핀잔만 들었습니다.
머리나 얼굴 다치지 않은 게 어디에요?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하겠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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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전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2주가 걸릴 것 같습니다.
첩첩산중 많은 일이 쌓였지만 지혜롭게 헤쳐가겠습니다.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사만 잘해도 먹고는 산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인사만 잘해도 무료급식소를 운영해갈 수 있다.”
나는 인사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인사에 진심입니다.
보는 사람마다 다가가 인사합니다.
상대방이 안 쳐다보더라도 습관처럼 꾸벅하고 인사합니다.
이게 내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고, 내가 터득한 지혜입니다.
나에게 인사란 인간관계를 맺는 첫 단추이자 필살기입니다.
후원자, 봉사자, 이용자, 교회성도, 동네이웃을 보면, 하던 일을 멈추고 45도 정자세 각도로 인사합니다.
얼마큼 친분이 쌓이면 등에 손을 얹고 속삭이듯 안부를 묻습니다.
절대 대충, 얼렁뚱땅, 싸잡아서 인사하지 않습니다.
기필코 한 사람, 한 사람씩 쫓아가 인사하고야 맙니다.
우리 아내와 자녀들까지도 이것을 강조합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아빠를 따라합니다.
아침마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도우미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다가가 인사한다음 학교로 방향을 틉니다.
“유주가 학교에서 인사를 참 잘해요”란 말을 곧잘 듣습니다.

나는 돈이 없습니다. 무일푼입니다.
그러나 내 주위에는 사람이 많습니다.
돈부자가 아니라 사람부자입니다.
돈을 많이 벌면 성공했다는 말을 듣잖아요?
이 논리대로면 사람을 많이 아는 것도 성공한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내 인생 성공한 것입니다.
믿어주는 사람이 도처에 널리고 널렸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아껴줍니다.

간혹 몇 백만원을 한번에 후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 가서 연신 고맙다고 인사합니다.
아주 깍듯이 인사합니다.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많은 돈을 후원해서가 아니라 원래 이렇게 인사해왔고, 또 몸에 젖어있는 습관 때문입니다. 그저 감사의 표현을 더 깊게 하는 것뿐입니다.
가식도 아니고, 의례적으로 하는 행동도 아닙니다.

세계2차대전 때 히틀러가 연합군과 러시아 사이에 전선을 이중을 펼쳤기 때문에 패했다는 원인이 있습니다.
한꺼번에 두 가지 전쟁을 치르면 망하는 법입니다.
현재 우리는 교회건축도 앞두고 있고, 무료급식소 이전도 앞두고 있습니다.
의도치 않게 전선이 두 군데로 나눴습니다.
그래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입니다. 매일 머리가 깨질 듯 아픕니다.
이전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할 수 없이 그동안 조금씩, 조금씩 모아둔 돈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건축하려고 모아뒀던 목돈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래도 여한이 없습니다.
돈이란 게, 내가 벌어서 쌓아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대리운전 기사를 해서, 아니면 쿠팡이나, 우유배달, 신문배달 해서 번 게 아닙니다.
후원자나 성도들이 건축헌금 명목으로 바친 것을 차곡차곡 쟁여 놓았던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께서 쓰시겠다는데 욕심낼 필요가 없었습니다.
내 능력으로 번 돈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통장에 잔금이 하나도 없어도 아무런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먹여주시고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은혜와 감사가 절로 나옵니다.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급식소 이전,확장하는데 도움을 준 분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그래서 공개하고자 합니다.
특히 한국 카네기CEO클럽 화성오산 총동문회(산하 천사봉사단_정동신 회장)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전공사에 내 일인냥 발벗고 나서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전에 도움을 준 명단-
김기련 100,000 / 김루하 100,000 / 김수아 50,000 / 김영호(오산중앙종합그릇&카네기) 주방용품공사 총책임 / 김유주 100,000 / 김준회 김회원(화성법무사사무소&카네기) 무료급식소 이전.확장공사 총총괄 / 박우진 30,000 / 박종섭 유영숙 박영제 박아린 박주영 박오엘(봉천) 10,000,000 / 손수아(365유한의원) 100,000 / 유성이 30,000 / 이범희 배은선 500,000 / 이상규 이경애(기획원이) 간판일체 / 이종화 윤지은 이정환 이성환(제일토건) 500,000 / 임광준 정미경 임시완 임정완(신우세무회계사무소) 1,000,000 / 임성진 임인택 300,000 / 임태민 30,000 / 장대수 (인테리어&카네기) 인테리어공사 총책임 / 정동신 문선희 정재형(코아네트웍스&카네기회장) 2,000,000_주방용품일체 및 무료급식소 이전.확장 총후원회장 / 조현경 50,000 / 최용석 최은정 최윤재 최윤서 100,000 / 카네기 천사봉사단 일동(회장 정동신) 4,000,000_주방용품일체 / 하지현 50,000

총 이전공사비 약 3,000만원.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베풀어주신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기부한 모든 것은 국세청 홈택스에 기부내역이 자동 반영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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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정

카테고리 없음 2024. 5. 21. 16:35

2000년에 방영된 KBS드라마 “태조 왕건”의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중견배우가 우리 마을로 이사를 왔습니다.
그리고 해장국집을 차렸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TV에 나오는 사람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했습니다.
사극의 인기 때문인지 음식점은 항상 붐볐습니다.
탤런트였던 남편은 촬영 때문에 늘 외지에 있었고 아내가 음식점을 지켰습니다.
믿음도 있어서 모(母)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남편보다 신앙이 좋았습니다. 믿음대로 살려고 애썼고 새벽기도회도 나왔습니다.
남편은 마지못해 가뭄에 콩 나듯 따라다녔습니다.
한편, 우리교회는 시골에서 비교적 큰 규모였기에 마을잔치 때마다 장소를 빌려줬습니다. 지역을 섬기고자 했고, 담임목사님도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어느 날,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굉장히 혼란스러웠습니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사람과 대접하는 사람이 뒤엉켜 정신없었습니다.
배우 아저씨도 왔습니다.
같이 온 일행 없이 혼자 축의금만 내고 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식탁에 앉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삼삼오오 함께 모여 앉았지만, 이분은 외딴 곳에 혼자 앉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홀서빙 보던 우리교회 성도가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한 상 가득 차려진 곳 말고 저쪽으로 가 합석해서 드시면 어떨까요?”
이 말을 듣자 언짢은 표정을 짓고는 자리를 박차고 그대로 나가버렸습니다.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일제히 얼음이 됐습니다.
그 후로 교회에선 그 아저씨를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교회가 운영의 미가 부족했던 것인지, 아니면 그분의 마음이 옹졸했던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려 해도, 어떤 누가 보더라도, 어느 관점에서 보더라도, 누구를 탓할 수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됩니다.
한 영혼에 대한 긍휼과 배려와 섬김이 아쉬웠다는 사람도 있을 테고,
교회의 섬김과 봉사를 왜곡해서 받아들였다는 사람도 있을 테죠.
일을 하면 할수록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상황들이 펼쳐집니다.

장관표창까지 받은 봉사단체장이 있습니다.
화성시에서는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으로 굉장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대인관계도 좋아서 두루두루 원만한 관계를 맺습니다.
페이스북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하다”란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분을 치켜세워주고 인정합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은 이 사람만 보면 학을 뗍니다.
그렇게 욕을 해대고 다닙니다.
왜 그럴까요?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습니다.
욕먹는 부분이 따로 있습니다.
내가 살면서 가장 많은 욕과 오해와 삿대질을 받는 부분이 있는데 이제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점심 무료급식 준비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입니다.
모든 준비를 마치면 11시부터 입장해 식사를 합니다.
공간이 좁아서 순서대로 입장해야합니다.
순서표를 나눠주고, 가이드라인을 치는 등의 질서유지에 각별히 신경씁니다.
당일 무료급식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양을 준비해둡니다.
모든 사람이 무료급식을 이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을 준비합니다.
식사를 못해서 뒤돌아가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잠깐만 기다리면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데,
몇 분을 못 참아 세치기하고 싸우고 무질서한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내가 먼저 왔는데 왜 저 사람을 들여 보내냐?”며 봉사자들에게 욕하고 침뱉고 멱살 잡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다 먹을 수 있는데 그걸 못 참습니다.
이용자들 역정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병에 걸렸습니다.
이용자 출입에 관한 노이로제가 생겼습니다.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입니다.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 신경안정제 먹어야 할 상황입니다.
나에겐 입장질서가 가장 큰 숙제입니다. 매일매일이 전쟁 치르러 나가는 심정입니다.
이것만 아니면 무료급식 천년만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무료급식소 욕하고 다니는 사람 많습니다.
--
MG새마을금고(경기서부) 임직원일동이 봉사해주셨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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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려면 정기후원자가 필요합니다.
일시후원도 좋지만 고정적으로 금전이 들어와야 예측과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전기세, 수도세, LPG, 월세 등을 만들어 놔야 안심이 됩니다.
그러므로 1만원의 정기후원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자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잘 떨어져 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번 후원약정을 맺으면 끝까지 갑니다.
이것이 다른 단체와 차이점입니다.
일정기간 동안만 후원하겠다며 작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우리는 기한을 두는 법이 없습니다.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사실 이들에게 베푼 것보다 받는 게 훨씬 많습니다.
이들에게 해준 게 없는데 우리에게 무한사랑을 쏟아붓습니다.

한동안 몸이 아팠습니다. 몸관리를 잘못 했습니다.
병원가서 링거도 맞고 항생제도 먹었는데 잘 낫지 않습니다.
심한 열감기로부터 두통, 치통, 오한, 등에 담까지 퍼졌습니다.
간신히 무료급식을 하며 지냈습니다.
집에서도, 교회에서도, 급식소에서도 덕이 안 됐습니다.
대표인 내가 골골거리니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됐습니다.
봉사자들이 맥없이 풀이 죽어 있습니다.
아버지께 혼났습니다.
“여러 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이 몸관리를 못해서 되겠느냐?”
나로 인해 딸린 식구가 많습니다.
우리 가족들, 더열린교회 성도들, 무료급식소 이용자, 봉사자, 후원자 모두 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들을 합치면 700명은 족히 넘을 것입니다.
이들을 위해서도 내가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내가 쓰러지만 모든 게 올스톱 됩니다.
내가 올리는 글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래서 누워 있을 수 없습니다.
다시 일어나 사역에 전념해야겠습니다.
정기후원자가 있어 다시 일어날 힘이 생깁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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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 되자 아랫배가 불룩 나옵니다.
기존의 옷이 안 맞습니다.
큰 옷이 필요했습니다.
옷을 살 땐, 주로 NC 이벤트홀을 이용합니다.
9,900원짜리 득템 할 때가 있습니다.
마네킹에 코디 된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점원에게 “이대로 사고싶다” 말합니다.
다음 날 새로 산 옷을 입고 출근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이상하게 좋게 보지 않습니다. 이상하게 보는 듯합니다.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옷이 안 어울린다.”란 소릴 듣습니다.
내가 “봤을 땐” 괜찮았는데 막상 “입으니” 진짜로 안 어울렸습니다.

나는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뇌성마비 장애가 있습니다.
의지한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얼굴이 찌푸지고 몸도 꼬일 때가 있습니다.
장애를 의식하지 않을 땐 그나마 괜찮습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긴장하면 몸은 더 꼬이기 시작합니다.
겉잡을 수 없습니다. 이럴 땐 물잔 하나도 못 듭니다. 바닥에 몽땅 흘립니다.
또 새로운 변화에 대해 남들보다 적응이 더딥니다.
아마 새 옷을 입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적응이 덜 됐고 나도 모르게 긴장했나 봅니다.
그래서 몸이 뒤틀렸고, 이를 본 타인이 이상하게 봤으며, 그럴수록 장애가 평소보다 더 드러났던 것입니다.

이 모든 상황이 전에는 낙심 됐지만 지금은 안 그렇습니다.
훌훌 털어버립니다. “근데, 뭐, 어쩌라구” 이런 식입니다. 뻔뻔해졌습니다.
내 장애에 대해 안면몰수 해버립니다. 혼자 어둠속에서 끙끙 앓지 않습니다.
차 앞유리에 장애인등록증이 붙어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인주차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누가 쳐다보더라도 그냥 주차합니다.
자녀가 타고 있어도 이곳을 이용합니다.
이제는 6세 아들이 먼저 말합니다.
“아빠, 저기 장애인주차장이야. 저기로 가자”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내가 보는 눈은 정상인과 똑같습니다.
마네킹에 피팅 된 걸 보면 “멋있다”라고 표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생각하고, 느끼고, 사고하고, 계산하는 것이 정상인과 똑같습니다.
나는,,, 사실… 돈 계산 잘합니다.
몇 천만원이 내 손을 거쳐서 왔다갔다 합니다.
1년이면 억 단위를 쥐락펴락 합니다.
작은 액수라도 금전사고가 없어야 하기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확인하고 또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정상인 아내도 꼼꼼함은 날 못 따라옵니다.
청사진을 세우고, 계획하고, 시간을 쪼개서 세분화하고, 그대로 움직이는 성실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아주 탁월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준 은사입니다.
글 쓸 때도 기승전결로 쓸 줄 압니다.
주장하고 싶은 핵심포인트를 놓치지 않습니다.
주제에 따라 글쓰기와 설교문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인데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이렇게 자랑하고나면 밍구스러움을 깨닫는 감정도 소유했습니다.
미안함, 배려, 양보, 긍휼, 자비, 사랑 이런 덕목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누가봐도 장애인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한 인간의 사투도 함께 봐주는 사람들이 그립네요.
세상과 싸워 이기려는 의지의 한국인을 봐주십시오.

이런 건강한 정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나는 건강한 정신의 옷을 입고 있는 셈입니다.
내가 입고 있는 이 옷은 하나님께서 만들어준 것이며,
내가 들고있는 잔은 항상 넘치는 잔입니다.
김성민의 그릇은 깨진 그릇, 비정상적인 그릇이 아니라, 하나님이 즐겨 사용하는 질그릇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시편 23편 1절 - 6절)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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