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기회”라 말할 겁니다.
IMF 때도 돈 번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중간하게 있는 사람에게는 보릿고개라 말하겠죠.
조금만 버티면 다시 좋아질 거라 생각할 겁니다.
문제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없는 사람에게는 이 시기가 고역입니다.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불경기마다 잘 되는 업종이 따로 있습니다. 고물상입니다.
폐업하는 곳에서 용품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죠.
우리 장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냉면입니다.
더워질 때면 꼭 냉면을 찾습니다.
그러나 냉면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못 사먹습니다.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급식소를 찾는 이용자들이 이런 마음일까요?
만원이 훌쩍 넘는 밥값이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그래서 급식소로 몰립니다.
요즘 무료급식소는 호황입니다.
이용자가 확 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어렵다는 증거 아닐까요?
아니, 가난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증거이겠네요.
덩달아 식재료비도 많이 올랐습니다.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도 부담이고요.
안 오른 게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껏 돕는 후원자와 후원기업이 있어 버틸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명을 깨달아 더 열심히 움직이겠습니다.
후원자, 여러분이 있어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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