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사는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서 봉사자를 모집합니다.
봉사명 : 이웃사랑 바자회
봉사장소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5 만나무료급식소
봉사날짜 : 2023.10.16. - 10.20.
봉사시작시간 : 오전 9:00부터
봉사시간은 하루 8시간이 올라갑니다.
담당자에게 말씀해주세요. 010-4258-6689
'지정기부금단체'에 해당되는 글 660건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사람이지만 “무료”를 싫어합니다.
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는데 나에겐 어색합니다.
박카스를 받는 것도, 포도 한 송이를 받는 것도 익숙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품이나 사은품은 으레 사양해버리기 일쑤입니다.
거저 받으면 마음은 고맙지만 갚아야지란 생각이 큽니다.
너무 이러면 주는 사람의 성의가 무색해질까봐 받긴 합니다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그래도 무료급식소를 하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후원 받는 것에 익숙해지려고 노력중입니다.
감사함으로 흔쾌히 받겠습니다.
그리고 이웃과 나누겠습니다.
내 개인적인 이익만 아니면 다 받겠습니다.
다 주십시오.
현재 무료급식소의 운영방식을 전부 바꿔야하는 상황입니다.
지자체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기 때문에 명령이 떨어지면 그대로 이행해야 합니다.
하나하나 바꾸고 있는데 힘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지만 우리는 끝까지 해낼 것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말입니다.
무료급식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여기에 도시락도 추가해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히 지금까지 사용했던 조리용품을 모두 큰 것으로 바꿔야합니다.
제일 급한 게 “전기국통”입니다. 용량을 큰 것으로 바꿔야하는데...
사 주세요.
마음에 감동되는 분이 사 주십시오.
우리가 더 열심히 무료급식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
현재 40호(40리터)를 쓰고 있는데 60호(60리터)가 필요합니다.
인터넷 최저가가 242,000원이더라고요.
이 외에도 풍년압력밥솥도, 튀김냄비도, 일회용용기도 많이많이 필요합니다.
추신,,,
1.아울러 영양사 선생님을 모십니다.
자격증을 소지한 분은 연락주세요.
2.조리사면허증에 대해 해박한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3.전기국통40호를 사준 네이버닉네임 “키메라”님에게 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사용했습니다.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후원방법♥
❶농협:351-1082-4239-43 더불어사는우리
❷국민은행:576601-04-086403 사단법인더불어사는우리
❸기업은행:927-023991-04-010 더불어사는우리
❹기업은행:450-086740-01-015 더불어사는우리(1대1수호천사전용계좌)
❺신한은행:140-013-305166 더불어사는우리
❻하나은행:726-910036-02104 더불어사는우리
❼우리은행:1005-904-117209 더불어사는우리
❽새마을금고:9002-1769-9752-3 더불어사는우리
❾대구은행:504-10-420503-0 더불어사는우리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5 만나무료급식소
■문의: 010-4258-6689
우리에게 도움이 필요합니다.
만나무료급식소에 영양사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주무관청의 기준에 따라 지금까지 섬겨주셨던 분이 아닌
또 다른 영양사 선생님이 필요하게 됐습니다.
영양사 자격증을 소지한 분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만나무료급식소 010-4258-6689
무료급식소를 찾는 사람이라고 인생의 낙오자가 아닙니다.
그냥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사회적 여건이 안 좋았을 수도,
개인적 판단미스(miss)나 기회를 놓쳤을 수도 있었겠지만
모두 우리의 이웃임은 틀림없습니다.
왕년에 잘 나갔던 사람들,
누구에게 손 벌리지 않아도 됐고 아쉬울 것 없던 사람들입니다.
가끔 모(母)교회 소식을 듣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장로님, 권사님의 모습이 있고, 나이 들어 지금의 장로님, 권사님의 모습이 있습니다.
어렸을 땐 어른들이 왜 이리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근엄했고 대단해보였습니다. 말도 함부로 못 걸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은 그때의 모습은 간데없고
뼈만 앙상한 야윈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세월에 장사 없습니다.
나도 성장했으니 보는 시선이 다를 수밖에요.
우리 아버지는 자존심이 강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힘이 없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깨가 축 쳐져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보호자가 점차 아버지에서 아들로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세월이 흐르면 나도 그러겠죠?
그런 세월에 발악하지 않고 수긍하며 살겠습니다.
우리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이렇습니다.
세월이 흐르는 대로,
시간이 가는 대로 그렇게 살다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급식소 사람들입니다.
여러분과 나도 똑같은 전처를 밟을 겁니다.
그러니 더이상 이상한 눈으로, 곁눈으로 보지 말아주십시오.
급식소를 이용한다고, 돈이 없다고 눈총 줄 필요 없습니다.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나지 않습니다.
사람 위에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위에서 군림하고 조정하고 갑질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돈보다 귀하고 소중합니다.
절대 돈이 다가 아닙니다.
홍콩 영화배우 주윤발이 반평생 죽어라 일해 모은 8,100억원을 모두 기부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하루 흰쌀밥 두 그릇이면 충분합니다”라고 말했다지요?
나도 이렇게 살고싶어졌습니다.
돈도, 명예도 필요 없이
이 사회를 섬기고 베풀다가 떠나고 싶습니다.
한 알의 밀알처럼,
잠깐 스쳐가는 바람처럼 그렇게 죽고 싶습니다.
지난 명절 때 급식소 대청소를 했습니다.
연휴가 길어서 청소하기 딱 이었습니다.
화성외국인보호소에 송산포도를 나눠주고 왔습니다.
해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와 기독교예배위원들이 함께하는 행사입니다.
이번에는 포도값이 비싸서 그런지 무료급식소에 포도후원이 하나도 안 들어왔네요.^^*
내년에는 경제와 물가가 나아지길 소망해봅니다.
아이들과 함께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애들 엄마에겐 하루 온전히 휴가를 줬습니다.
-
(앞으로 나오는 글은 과거의 상황이었으며, 보편적(일반적)으로 인식하지 않길 소망합니다.)
내 나이 28세에 시간강사를 시작했습니다.
시간강사란 정교수가 아니기 때문에 학생들만 잘 가르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순진했습니다.
그 세계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외줄타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했고,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그 시즌이 돌아올 때면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파리목숨이었습니다.
또 정교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온갖 애교를 부려야했습니다.
회식을 하더라도 일반식당에서 안 했습니다. 고급 일식집에서 했습니다.
이때 강사들은 꼭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눈 밖에 나면 찍히기 때문입니다.
2차로 노래방을 가면 노래는 강사몫이 됐습니다. 신나게 불러댔습니다.
나는 그렇게 버텼고 겸임교수까지 올라섰습니다.
처세를 잘했다기보다는 모든 게 은혜였습니다.
이런 세계에 젖어 살다가 모든 걸 청산하고 신학교를 들어갔습니다.
그때만 해도 일반음식점이 시시하게 보였습니다.
전부터 알고 지냈던 후원자가 있습니다.
종종 식사를 대접해줍니다.
이 사람이 말했습니다.
“내가 아는 고급식당이 있는데 같이 갑시다.
저하고 목사님, 사모님 이렇게 셋만 가요. 아마 목사님은 한 번도 못 가본 곳일 걸요. 하하.”
“아... 저... 그게...”
“왜 얼른 대답을 안 하세요? 갑시다. 가자니까요.”
이제는 고급식당 가는 것도 내 양심에 비춰 멈칫해집니다.
그냥 가기 싫어졌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도, 후원자 앞에서도, 성도 앞에서도, 내 자신 앞에서도 께름칙합니다.
강남에 위치한 대형교회 목사님은 그 교회에 맞는 위치와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성도를 목양하는 입장에서 그 방법이 최선이면 상황과 여건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교회 목사님, 티코(Tico) 타고 다니는 모습을 못 보겠다. 성도들이 돈을 모아 제네시스 사드립시다.”라면 누가 말립니까? 안 받아도 시험듭니다.
그러나 내 입장은 다릅니다.
무료급식을 운영하는 입장인데다 개척교회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내 위치에서 과욕 부리지 않고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재밌게 살아가는 것뿐입니다.
사실 맛있는 음식점도 가긴 갑니다. 그러나 공개된 장소(SNS)에 올리지 않습니다. 이걸로 상처받을 사람이 있으면 안 되잖아요.
생각 없이 살지 않겠습니다.
언제나 관용과 배려와 양보와 양심으로 살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려면 저온창고가 필요했습니다.
몇 날 며칠을 끙끙 앓았습니다. 잠도 못 잤습니다.
이 방법, 저 방법을 고안해봤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중고로 가져오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운반과 조립 모두 전문가가 해야 했기에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만 흘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서울 상암동에 사는 집사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어떤 예상이나 귀띔도 없이 왔습니다.
그리고 400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떠났습니다.
이것으로 새 저온창고를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
80-90년대 활동했던 부흥사들이 자주했던 말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도 빠짐없이 응답받습니다.”
나도 100% 동감하고 이를 믿습니다.
그러나 응답받기까지 애끓게 부르짖고
숨이 멎을 듯 치열했던 과정을 말하는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쉴 새 없이 부딪혔고 싸웠습니다.
그리고 얻어진 승리의 결과는 스스로 터득해야만 했습니다.
세상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고뇌와 사투의 과정을 알아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얼마나 피나는 과정이었는지 아는 분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도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이기에 나의 의(義)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이 고난의 과정 속으로 나를 넣었습니다.
인생,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꽃길만 놓인 인생이 아니었습니다.
결코 달콤한 인생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달콤하게 볼 수 있도록 하나님이 눈을 바꿔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좋은 면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도 기도하며 감사꺼리를 찾았습니다.
조금은 관대한 사람이 되기 위해 상대방의 입장이 돼보려는 노력도 병행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남의 인생도 쉽게 정의내릴 수 없습니다.
내가 가진 환경에 투영해서 왈가왈부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이해하고 사랑해야 함을 배웠습니다.
원 없이 사랑하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고 싶습니다.
--
바자회를 실시합니다.
바자회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2023년 10월 16일(월요일)부터 20일(금요일)까지
만나무료급식소 앞마당에서 실시합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됩니다.
세계가 재난과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비가 오기만 하면 집중폭우가 쏟아집니다.
이번 가을도 태풍을 조심해야 합니다.
철저히 대비해도 피해를 입을지 모릅니다.
이번 바자회 수익금으로 피해지역을 돕겠습니다.
제일 먼저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보내겠습니다.
100%를 보내겠습니다.
자, 이제부터 바자회 물품을 보내주세요.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보내주세요.
좋은 일에 쓰입니다.
보낼 땐 착불로 보내주셔도 됩니다.(단체 예산서에 택배비가 책정돼있기 때문에 부담갖지 않아도 됩니다.)
주소 :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5 만나무료급식소 031-355-2580
기부한 물품은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드립니다.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한 분은 따로 말씀해주세요. (박스 안에 메모하는 분이 있는데 운영상 어려움이 있습니다.)
필요한 정보 –
*개인일 경우 (1. 성명 2. 주민번호13자리 3. 주소 4. 연락처 5. 기부물품증빙서류)
*기업일 경우 (1. 사업자등록증 2. 연락처 3. 기부물품증빙서류)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후원방법♥
❶농협:351-1082-4239-43 더불어사는우리
❷국민은행:576601-04-086403 사단법인더불어사는우리
❸기업은행:927-023991-04-010 더불어사는우리
❹기업은행:450-086740-01-015 더불어사는우리(1대1수호천사전용계좌)
❺신한은행:140-013-305166 더불어사는우리
❻하나은행:726-910036-02104 더불어사는우리
❼우리은행:1005-904-117209 더불어사는우리
❽새마을금고:9002-1769-9752-3 더불어사는우리
❾대구은행:504-10-420503-0 더불어사는우리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5 만나무료급식소
■문의: 010-4258-6689
인생을 오래 살지 않았지만 지금껏 살면서 배운 것는 “사람은 변함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삶의 지혜도, 배경도, 재산도 없는 사람에게는 더 그렇습니다. 꾸준함으로 승부 봐야 합니다.
김성민이란 인생을 성실로 이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이것을 심겨주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쏟습니다.
얼마 전,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실시한 다면적 인성검사 MMPI-2를 받았습니다.
“사회적 규칙과 규범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성향이며, 무리하면 병이 오듯, 심리적으로 경직돼있어 신체적으로 병이 올 수 있다”라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자주 아픈 이유가 있었습니다.
신경쓰지 않을 일도 골똘히 해치우려 하니 잔병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살면서 희열을 느끼는 건,
누가 보던, 보지 않던 내가 걸어가는 길을 묵묵히 걸어갔을 때 옆에서 누가 인정해줄 때입니다.
“김성민, 너는 인정한다.
다른 사람은 못 믿어도 너는 딴짓하지 않을 사람이란 걸 믿어.
내가 후원하는 건 목사님 때문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세상 다 가진 기분입니다.
명절 전,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에도, 가서도 노심초사였습니다. 즐기지도 못했습니다.
무료급식소 일이란 조금의 빈틈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후원자와의 통화, 교회사역 등 모든 게 일의 연장선입니다.
하루 24시간이 일이고, 일 자체가 내 삶입니다.
여행기간 중 기업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대표님, 후원물품이 있는데 지금밖에 시간이 없어 오늘 4시쯤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스탠바이 하고 있어야 합니다. 5분대기조로 일합니다. 휴대폰 스케줄을 보면 빽빽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는 포스트잇으로 도배가 됐습니다.
그래도 내 삶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적성에 맞습니다.
그러니까 하는 것 아니겠어요?
지지난 주 금요일, 급식소에서 행사가 있었습니다. 나름 큰 행사였습니다.
그날따라 봉사자가 부족했습니다.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구슬땀 비지땀, 땀이란 땀은 다 흘렸습니다.
온 몸이 흠뻑 졌었습니다.
무료급식을 하면서 가장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밀려오는 이용자들을 컨트롤할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목소리가 높아졌고 정신이 훅 나갔습니다.
이때 유심히 지켜보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고군분투 하는 내 모습을 계속 바라봤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그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나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이봐, 결혼했어?”
“왜요?”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잖아. 욕심도 나고”
“애가 둘입니다.”
“아이쿠 어떡하나... 사실은 우리 집에 시집 못간 딸이 있어, 비록 장애를 가졌지만 애는 좋거든, 결혼 안 했으면 소개시켜주려고 했지”
나를 좋게 봐줘서 고맙고, 젊게 봐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이 날 있었던 일을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엄청 웃어댔습니다.
몇 번을 집었다 놓았다 합니다.
서로 비교해보고 가성비와 효율과 필요성을 따져봅니다.
오랜시간 고민한다음 구매결정을 합니다.
소외청소년 가정을 돕기위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과정입니다.
전에는 이렇게까지 신중하지 않았습니다.
고민의 과정 없이 마구 손에 집히는대로 카트에 넣었습니다.
물가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산 것도 없는데 몇 십 만원이 훅 나갑니다.
같은 금액인데 전보다 장바구니가 가벼워졌습니다.
무서울 정도입니다.
후원금은 한정돼 있는데 도와야할 아이들은 점점 많아집니다.
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할 일이라면 우리가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예로부터 콩 한 쪽도 나눠먹는 민족이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나섭니다.
아내와 나눈 대화입니다.
"당신, 우리단체는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단체보다 많이 후원받고 있어요."
"아니 그게 어디 당신 돈인가요? 전부 나가는 금액이잖아요. 무료급식소에, 결손아동에 전부 쓰이는 건데 뭘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후원자에게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원을 이어가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주는 기대와 신뢰에 조금의 금이라도 깨지지 않도록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정신줄 똑바로 잡고 살아가겠습니다.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후원하는 사람도 좋지만 매일 기도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더 큰 힘이 솟습니다.
중보의 힘이 느껴집니다.
기도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기도해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하루하루 버틸 수 있습니다.
무료급식소에 작은 문제가 생겼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지난 금요일 무료급식소에 행사가 있었습니다.
무사히 행사를 마쳤고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게 기도의 힘입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고진감래(苦盡甘來)”
하지만 우리는 아닙니다.
100% 순전히 기도의 역사였고 기적이었으며 간증임을 고백합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실타래 풀 듯 풀면 금세 해결 될 줄 믿습니다.
우리는 지치지 않고 왔던 길 그대로 앞만보며 전진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내가 걷는 길만이 100% 옳다” 확신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산다”라고는 말할 수 있습니다.
인생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게 싫습니다.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몸이 아파서 누워있어도 자꾸 그 다음 일을 계획해야 합니다.
성령님의 은혜로 내가 가진 역량을 넘어 120%의 실력을 발휘하며 삽니다.
또 나는 내 삶을 사랑합니다.
인생 자체를 자족하며 삽니다.
창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랑스럽습니다.
SNS에 해마다 좋은 곳 여행하고, 비싼 음식 먹고, 좋은 차 탔다 자랑하는 모습보다
겨드랑이에서 쉰내 나고, 얼굴이 시커멓고 땀범벅이 돼있는 나의 모습이 더 아름답습니다.
스스로 대견스럽습니다.
이런 우리를 믿고 흔쾌히 후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개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많습니다.
모두의 예상을 깰 정도로 많습니다.
그만큼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분이 많다는 증거입니다.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그래서 어떨 땐 감사하가다도 무섭고 떨립니다.
멈칫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물건 살 때, 외식할 때, 가족여행 갈 때입니다.
나에겐 양심이란 게 있습니다.
목사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사물의 가치를 변별하고 나의 행위에 대하여 옳고 그름과 선과 악의 판단을 내리는 도덕적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은혜를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인간이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진취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창의적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발전하고 싶습니다.
15세기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달걀을 어떻게 바닥에 세울 수 있느냐? 그건 불가능하다.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그렇게 말했던 사람들에게 증명해보입니다.
달걀 밑을 깬 다음 바닥에 세운 것입니다.
그랬더니 또 사람들이 외쳐댑니다.
“누가 그걸 못해? 그걸 몰라서 안 했냐고?”
콜럼버스는 응수합니다.
“그럼 당신은 왜 처음부터 그 방법을 쓰지 않았느냐?”
나 김성민도 2023년을 살아갑니다.
다시 한 번, 내 인생이 옳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과 더불어 열심히 개척, 개간하며 멋있는 인생을 살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한 번 뿐인 인생이잖아요.
교회도, 무료급식도, 가정에서도, 내 삶에서도
내가 걷는 길이 더욱 아름답고 찬란하도록 내가 먼저 나를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