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성취감을 극대화 시킵니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려 노력합니다.
그 목표를 이룰 때까지 최선을 다합니다.
끝에 직면하는 순간까지 포기하는 법이 없습니다.
가능성이 희박할지라도 먼저 포기하지 않습니다.
역전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삶에 많은 부분이 이렇게 흘러왔습니다.
먼저 목표를 잡고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스타일입니다.
모든 일을 연역적(演繹的)으로 선포한 다음 그에 따른 방법을 하나씩 모색합니다.
때론 무모해보이지만 내 삶에 있어서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절대적인 방법입니다.
끝이 오는 순간까지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산해냅니다.
그러다가 딱 끝나버리면 그걸로 수긍합니다.
그걸 가지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밤새 끙끙 앓지 않습니다.
개척론과 (하나님의)운명론을 함께 지녔습니다.
13년을 이끌어온 무료급식소에 작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문제도 잘 해결될 것입니다.
내가 먼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끝날 때까지 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그리고 그분을 믿습니다.
또 나를 믿어주는 사람(후원자)들이 있고 가족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나를 믿습니다.
나는 나에게 닥친 일들을 훌륭하게 해결할 것입니다.
정금같이 나와서 멋진 모습이 돼있을 겁니다.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당신, 남편만 믿어요.”
의심하고 떨리는 목소리가 아닌 당차고 힘있게 말했습니다.
2011년, 모두가 말렸던 개척을 밀어붙였습니다.
다수가 불가능하다했던 단체를 만들었고, 사단법인과 공익단체까지 이뤘습니다.
공부에서도 끝장을 봤습니다.
한 번 물면 끝장을 보는 성격입니다.
지레짐작으로 겁먹지 않고 도중포기하지 않습니다.
나는 교회와 무료급식소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사명(使命)이기 때문입니다.
목숨 걸고 덤벼드는 사람은 이길 재간이 없습니다.
내가 그렇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연세가 있습니다.
요즘 들어 “손이 저리다” 말씀합니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움직여야 합니다.
손 운동 하려는 목적으로 무료급식소 앞을 예쁘게 꾸몄습니다. 조경 전문가세요.
한 치도 가만있지 못하는 분입니다.
내가 아버지를 닮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연신 움직였습니다.
움직이면 내가 살아있다는 걸 느낍니다.
매일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습니다.
감히 부탁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좀 부탁드립니다.
지금껏 기도의 힘으로 버텨왔기에 이번에도 그 힘이 절실할 때라는 걸 압니다.
'지정기부금단체'에 해당되는 글 660건
- 2023.09.13 무브무브
- 2023.09.06 커피 2
- 2023.09.02 감사의 삶
- 2023.09.01 메아리
- 2023.08.31 사명 2
- 2023.08.28 내 삶
- 2023.08.25 매수
- 2023.08.17 나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 2023.08.14 필요한 물건이 있습니다.
- 2023.08.08 눈물의 씨앗
성경에 나오는 사람의 이름은 고유한 뜻을 지녔습니다.
아브라함(אַבְרָהָם)은 열국의 아버지,
야곱(יַעֲקֹב)은 발 뒷꿈치를 잡는 자,
모세(מֹשֶׁה)는 물에서 건져내다.
예수(יֵשׁוּע)는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렇듯 전부 뜻이 있고, 실제로 이름대로 살았습니다.
80-90년 평생을 이름의 뜻대로 살았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한 사람의 이름이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짓는 게 아닙니까?
아기의 이름을 짓는 부모는 그 인생을 알았을까? 아니면 하나님의 섭리였을까?
모든 게 확실치 않지만 분명한 건 "이름"이 중요하는 점입니다.
이름대로 평생을 살아가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내 이름은 김성민(金聖民)입니다.
거룩할 성에, 백성 민을 씁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란 뜻으로 어머니께서 지어주었습니다.
인생을 뒤돌아보니 하나님의 백성대로 살아온 것은 맞습니다.
한번도 하나님 품을 떠나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이름대로 살려고 애써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내가 죽으면 사람들이 이렇게 정의내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김성민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답게 살았어”
목회 할 때도, 무료급식 할 때도,
사석에서도, 공석에서도 뒤가 구리지 않고
깨끗하고 청빈한 삶을 살다 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않고, 기본 공중도덕 잘 지키며,
목에 칼이 들어와도 거짓말 하지 않는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정도(正道)를 걷는 정상적인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얼마 전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자동차보험 갱신으로 준 쿠폰으로 아내와 함께 마셨습니다.
한참을 마시고 있는데 후원자 한 분이 매장에 들어온 것입니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온 몸이 얼어붙었습니다.
뭐라 말할 수도 없고 정말 난처했습니다.
보편적인 생각에 “스타벅스=비싼커피” 이렇게 인식돼 있잖습니까?
더구나 후원자는 이 불경기에 허리띠 졸라매서 후원하는 것일 텐데,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 같아 대단히 밍구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다정하게 인사해준 후원자였습니다.
후원자 여러분, 열심히 살겠습니다.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깨끗하게 살겠습니다.
아내에게도, 가족에게도, 교회성도에게도, 무료급식 봉사자에게도 이렇게 살 것을 주문하겠습니다.
추신, 이제 바자회를 준비할 시기가 됐습니다.
집에 안 쓰는 물건 있으면 잘 모아두었다가 우리에게 보내주십시오.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고, 선한 일에 쓰겠습니다.
보내실 땐 꼭 착불로 보내주십시오.
매순간 감사를 떠올립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애씁니다.
감사를 알아야 됩니다.
감사해야 할 때 감사를 표현할 줄 알아야 됩니다.
한순간도 감사를 잃어버리면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 인생은 더 그렇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아가겠습니다.
격식을 차려 부부동반 모임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몇 년 전, CTS기독교TV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사회자가 말했습니다.
“사모님이 굉장히 미인이시네요.”
부끄럽지만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한두 번 듣는 소리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감탄합니다.
솔직히 감탄까지 할 정도는 아닌데 말입니다.^^*
곧이어 대화를 이어갑니다.
“사모님이 더 훌륭하세요.”
우리 부부를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말합니다.
“사모님이 대단하세요. 사모님 존경합니다.”
아니 뭘 그렇게 대단하고, 뭘 그렇게 존경한다는 건지,
도대체 누구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으면 듣기 거북합니다.
그러나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첫눈에 척 봐도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남자를 만나고,
그런 남자와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결심했습니다.
또 어렵다는 목회의 길, 사모의 길을 자진했습니다.
개척교회도 어려운데 무료급식 사역까지 합니다.
남편이 “하자”라면 군말 없이 따라줍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인정에서 “사모님이 더 훌륭하세요.”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말이 새롭지도 않습니다.
아내는 나보다 훌륭한 게 맞습니다. 더 똑똑하고 사리분별 잘 합니다.
가끔 아내에게 질문합니다.
“당신, 나 만나서 행복해요?” 물으면
“네, 행복합니다. 당신 만나 예쁜 유주와 루하도 생겼잖아요.”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자신 있게 살아가는 남편을 존경하고 내조하는 아내입니다.
나는 아내를 만나 복 받았고, 아내도 나를 만나 복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를 지켜보는 모든 후원자에게 감사합니다.
더 예쁘게 사역하겠습니다.
많은 후원자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걸 매일 깨닫습니다.
힘내라며 영양제를 챙겨주고, 발마사지기를 구입해줍니다.
또 소외청소년과 무료급식 이용자들에게 나눠주라며 간식도 꼬박꼬박 챙겨줍니다.
이런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도 드물 것입니다.
처음엔 맞지 않는 신발처럼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닙니다.
더 열심히 달리라는 채찍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떳떳하고 멋있게 살려고 합니다.
자신 있게 살겠습니다.
더 베풀고 더 섬기며 살겠습니다.
각자 주어진 삶의 영역이 있습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는 법조계에서, 선생님이나 교수는 교육계에서,
나는 내 위치에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나는 내 영역에서 기뻐하며 만족하겠습니다.
다른 곳을 기웃거리지 않고 자족하겠습니다.
내 삶 자체를 만족하겠습니다.
무료급식으로 한창 바쁠 시간에
처음 보는 사람이 급식소를 찾았습니다.
중요한 용건이 있어보였습니다.
내 앞을 그냥 지나치더니 건장한 남자봉사자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중요한 용무인 것을 직감한 그 봉사자는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켜며
“이 분이 무료급식소를 담당하는 목사님이세요. 목사님께 물어보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멈칫했다가 그때에야 비로소 나에게 방향을 틀고는 할 말을 이어갔습니다.
대화의 말미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굉장히 실례되는 질문이지만 혹시 장애를 가지고 계신가요?”
“아, 네, 선천적으로 뇌성마비 장애가 있습니다. 실례의 질문도 아닙니다.”
보통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 장애를 가졌다는 것 때문에 한 수 아래로 내리깝니다.
단체의 장이 될 리 없겠다는 겁니다.
뭐 하루이틀 겪은 게 아닙니다.
옛날에는 굉장히 자존심 상했는데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그렇게 보든가 말든가 상관 않기로 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무료급식소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나”라는 건 변치 않습니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실력을 발휘합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후원자들이 우리를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어디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며, 자격지심 속에 빠져있지 않는 모습을 보며 더욱 후원과 사랑을 아끼지 않습니다.
뭐 여기서 백날 떠든다고 무시하던 사람이 한순간에 바뀌는 상황이 올 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안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세상을 살아갑니다.
후원자, 당신과 함께 말입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vs 나를 무시하는 사람
모두 한 공간에서 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입니다.
오늘도 메아리처럼 귀에 들려오지 않지만 외쳐봅니다.
솔직히 하루를 살아가는데 힘들고 버겁습니다.
그래도 살아있으니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가 죽었다면 이 하루가 더 소중했을 겁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론 “죽으면 끝이니 후회 같은 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내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죽음보다 값진 선물인 하루를 귀중히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하루를 다 살고 이불 속에 들어갈 때면 감사가 나옵니다.
또 아침에 일어나면 감사가 나옵니다.
세상을 헤쳐 나가는데 있어 내 생명을 연장시켜준 하나님에 대한 감사입니다.
나에게 내려준 명령, 사명, 투지를 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목숨이 끝나는 날까지 삶의 목적대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낯부끄러운 얘기지만
오늘도 무료급식소를 열심히 섬겼습니다. 교회도 열심히 섬겼고요.
또 할 말이 남았습니다.
“무료급식소와 교회를 섬기는 것 말고는 딴 짓하지 않았습니다.”
마약, 음주, 담배, 도박, 사기, 거짓말, 향락, 과소비 같은 건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것들과 담을 쌓고 살았습니다.
“목사가 당연한 것 아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요.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저는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후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후원자들에게 나에 대해서 자꾸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이 후원하고 있는 곳, 당신이 후원하는 사람이 이런 사람이야”라고요.
벌써 8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재정마감을 했습니다.
이번 달도 전국, 전 세계에서 많은 후원금이 들어왔습니다.
절.대.적.으.로 과분한 사랑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심으로 온 맘을 다해 감사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후원자의 정성을 알기에 힘들고 버거운 인생이지만 오늘도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허튼짓 않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다녔습니다.
당신이 후원한 것이 값진 것임을 날마다 각인하고 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열린교회를 위해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선교의 혜택을 받아온 더열린교회는
개척 때부터 선교헌금을 지출해왔습니다.
힘들 때도, 건축할 때도 이어왔는데
다음 달부터 못나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열린교회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금껏 도와온 교회와 선교사님들에게 죄송합니다.
우리 무료급식소는 여러 후원자가 함께하는 곳입니다.
오늘도 무료급식을 잘 마쳤습니다.
무사히 끝냈습니다.
내가 끝낸 것 같지만 사실은 여러 후원자 덕분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후원자가 없었다면 시작도 끝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원자가 귀합니다.
그 고마움을 깨달아 후원자 마음에 작은 상처라도 입히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합니다.
옛말에 “누울 자릴 봐가며 발 뻗어라”했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신경 씁니다.
“그렇게 살면 고달프지 않니?” 묻는 사람도 있지만 이제는 익숙해져서 편합니다.
그냥 내 인생 그대로를 보여드립니다. 그래서 고달프지 않습니다.
우리의 진심을 여과없이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또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한번 맺은 인연을 귀하게 여깁니다. 끝까지 가려합니다.
시골에 가면 집집마다 마당 한가운데 모닥불 피는 아궁이가 있습니다.
그곳에 갓 잡은 한우 우족을 넣고 12시간 푹 우려낸 진한 사골국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질리지 않는 사람, 변덕부리지 않는 사람이 좋습니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변덕부리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씁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1988년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 왔습니다.
작은 용달을 빌려 이삿짐을 쌓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요?
때마침 비가 쏟아졌습니다.
하늘이 뚫린 것처럼 엄청 퍼부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새 집주인과 계약문제가 생겼습니다.
용달 기사는 길 한복판에 짐을 내려놓고 가버렸고
우리식구는 얼른 대형비닐을 빌려와 가구를 덮었습니다.
비를 홀랑 맞았습니다.
온 식구가 슬프고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빗물과 눈물이 섞여 더 슬펐습니다.
이때가 국민학교 3학년 때입니다.
내 집, 내 땅을 가져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 곳에 정착할 수도 없었습니다.
인생 참 비참했습니다.
이런 세월을 겪고 지금의 자리에 있습니다.
지난 과거를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견뎠고 이겨냈으며 다 극복했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지금을 더 열심히 살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2023년 현재도 내 과거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지 살피며
그들에게 힘이 돼주려 내 남은 인생을 바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옛날엔 “성미”가 있었습니다.
삼시세끼 밥을 짓기 위해 쌀통에서 쌀을 풉니다.
식구 수대로 푼 다음 다시 숟가락으로 그 쌀을 덜어냅니다.
4식구면 네 번을 숟가락으로 떠서 성미주머니에 담습니다.
담을 때도 두 손 모아 정성껏 담습니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담습니다.
그것을 금요일 저녁에 있는 속회에 가져가서 교회에 바칩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우리도 어렵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 어려운 목회자들, 어려운 선교사들에게 무조건 무조건 잘 해야 한다.”며 몸소 배우며 자랐습니다.
어렸을 땐 돈이 없어 간식을 못 사먹었습니다.
어머니는 교회 성가대를 섰습니다.
주일 저녁예배가 끝나면 성가대원은 남아서 그 다음 주에 부를 곡을 연습했습니다.
그러면 대원들에게 제과점 팥빵을 하나씩 나눠줍니다.
우리 엄마는 집에 있을 아들 주려는 마음에
먹고 싶어도 꾹 참고 슬며시 가방에 넣습니다.
나는 엄마가 올 때를 목 빠지게 기다립니다. 사실은 팥빵 때문입니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성인이 된 지금도 팥빵을 가장 좋아합니다.
지금은 그때같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도 맘껏 먹을 수 있고, 좋은 곳도 맘껏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엔 무언가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밀려옵니다.
누구한테란 대상도 없이 그냥 미안합니다.
아마 계속 없이 살다보니 그것이 몸에 젖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를 믿어주는 후원자들에게 내가 걸어온 인생을 공개하고 싶었습니다.
더 돈독한 관계가 되고 싶었고, 나를 믿어주는 당신에게 실망시키기 싫어서였습니다.
한번에 확 뜨고, 한번에 확 사라지는 스타가 되기 싫습니다.
언제나 묵묵히 여기서 무료급식과 목회를 하고 있겠습니다.
우리를 믿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글을 자주 올릴 때와 그렇지 않을 때가 다릅니다.
자주 올리면 후원자와 교감이 많아집니다.
덩달아 관심과 후원도 높아지죠.
그러나 글쓰기를 게을리하면 후원이 확실히 떨어집니다.
그동안 글을 못 올려서 죄송합니다.
만나무료급식소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문제가 생겼지만 우리 하나님께 전부 맡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덕분에 건축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하루하루 살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정기적인 예배인도와 매일기도회,
무료급식과 사랑의상자배달,
정기적인 헌혈과 영상편집도 했고요.
새로운 공부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감리교선교훈련(1년)과정과
목회상담사(3년)과정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나는 나를 잘 압니다. 너무 무식해서 항상 배워야 하는 사람입니다.
아는 게 너무 없기 때문에 날마다 새로운 걸 취득해야 살 수 있습니다.
다행히? 교회성도가 많지 않습니다.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부흥되기 전에 열심히 배워놔야겠습니다.
성도도, 돈도 없지만 그냥 신세한탄만 하고 있을 수 없어 나와 교회의 비전을 위해 준비합니다.
허리띠 꽉 매고 버텨보겠습니다.
주식을 잘하는 사람은 오히려 하락장에 매수한다면서요?
나도 나의 미래를 위해 영끌해서 올인하는 중입니다.
"반드시 내가 너를 축복하리라"란 말씀만 믿고 끝까지 가보겠습니다.
김성민, 절대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출판도 준비중인데 나오면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내 인생을 이끌고 갑니다.
그 이끌림에 온 몸을 내던졌습니다.
그분을 온전히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이 무료급식이고, 무료급식이 내 인생입니다.
이제 무료급식을 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만큼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무료급식 할 때가 내가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희열과 행복을 느낍니다.
그래서 전공도 무료급식으로 했습니다.
무료급식만을 놓고 깊이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내 연구주제는 늘 무료급식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정직하게 운영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겸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긍휼을 베풀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성실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이런 고민을 함께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료급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장본인들입니다.
1등으로 우리 하나님입니다.
그리고 김길수 목사님과 주정희 사모님,
권상현 장로님과 조기숙 권사님,
빼먹으면 절대 안 되는 우리단체 회원님들,
사랑하는 정기,일시 후원자들과
CMS후원자들,
현물 후원자들,
기도 중보자들,
변함없이 “좋아요”와 댓글로 응원해주는 분들,
정기, 일시 봉사자 식구들(늘 고맙습니다.),
더열린교회 성도들과
무료급식소 이용자들.
남양읍, 화성시, 경기도, 대한민국 정부 모두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눈문을 끝까지 지도해준 이광희 지도교수님과 은사님들, 그리고 학우들에게 감사합니다.
아들 키우느라 고생한 우리 부모님, 김기호 장로님과 김명희 권사님,
장인어른 장양웅 권사님과 장모님 이길남 권사님,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아내 장난영 사모와 아들 김유주, 김루하
모두 모두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 땅에서 더욱 하나님의 뜻과 의와 나라를 세워가는 김성민이 되겠습니다.
(필요한 물건이 있습니다.)
태어난 지 3개월 된 갓난아기가 있습니다.
싱글벙글 혼자 잘 놉니다.
엄마아빠는 아기를 보고 안심합니다.
그리고 각자 할 일을 합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갑자기 으앙~하고 울어댑니다.
순간적으로 엄마아빠는 하던 일을 멈추고 아기에게 달려갑니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젖을 물리고 트림을 시켜줍니다.
열을 재주고 간호하며 병원도 데려갑니다.
아기는 미안함이나 염치를 모릅니다.
그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이 기쁨이고 축복입니다
우리도 울겠습니다.
지금부터 웁니다.
여러분 여기를 집중해주세요.
우리 만나무료급식소는 말 그대로 급식소입니다.
급식장소가 있는 곳입니다.
모두가 여기로 와서 무료급식을 이용하고 갑니다.
독거노인, 장애인, 노숙자, 외국인근로자, 일용직노동자 모두 이곳에 와서 삼시세끼를 해결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꼭 이용해야 하는데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 긴급히 양질의 식사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게 이 사람들은 도심에 있지 않습니다.
대중교통도 없는 외곽지역에서 삽니다.
여기를 “자연부락”이라 합니다. 민가가 없는 산골짜기입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할 법한 사람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 수도 없이 존재합니다.
모두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입니다.
읍면동사무소 복지과에서 예의주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무료급식 도시락을 배달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나름 큰맘 먹고 시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도시락을 만들 봉사자와 배달할 인력, 식재료비, 일회용용기, 기름 값 등 많은 부분이 걱정되지만 시작하기로 작정한 이상 다시 돌아가지 못하겠습니다.
한정된 재정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려니 너무 힘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대신 구입해주세요.
염치 따윈 잊겠습니다.
누군가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우리가 기꺼이 자진하겠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서겠습니다.
발바닥에 땀나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움직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쭉 지켜봐왔던 사람들은 우리의 본심을 알 것입니다.
오는 사람에게 무료급식을 대접하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스케일입니다.
그래서 주방용품이 필요합니다.
1. 전기 후라이팬 2개
2. 볶음용 솥 2개
3. 튀김용 솥
4. 배달가방
5. 낱개 도시락 등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담당자에게 물어보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난영 010-9553-5319
이것이 필요합니다.
금전으로도 후원해주면 이곳에 온전히 사용하겠습니다.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 드리고 있습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후원방법♥
❶농협:351-1082-4239-43 더불어사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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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역지에서 전교인수련회를 떠났습니다.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으로 갔습니다.
모든 성도는 세미나에 참석하였고,
당시 전도사였던 나는 성도들의 자녀를 돌봤습니다.
같이 놀아주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데 한 여자아이가 나에게 약간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게 아닙니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부모가 찾아와서는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말을 이어갔습니다.
“전도사님, 제가 자식을 잘못 가르쳤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아.... 예... 아이가 흥이 넘쳐 그랬나본데, 집사님 저는 아무렇지 않습니다. 어서 일어나시죠.”
“전도사님, 제가 평생 전도사님을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굉장히 큰 사죄를 했습니다.
부모가 대단해보였습니다. 자녀의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고 끝맺음을 한 것에 대해 강렬한 임팩트로 내 마음 속에 남아있습니다. 부모의 용기가 대단합니다.
지금쯤 그 아이 잘 컸을 겁니다. 보나마자 잘 자랐을 겁니다. 성품과 인성이 바르게 자랐을 겁니다.
그 아이를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고 싶습니다.
나를 도와준 모든 후원자가 내 머릿속 캐비닛에 차곡차곡 꽂혀진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싶습니다.
나를 이 자리까지 있게 했던 수많은 사람들과 은사님들이 있습니다.
목회할 수 있도록 도와준 김길수 목사님, 무료급식을 할 수 있게 도와준 조기숙 권사님 등 많은 분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립니다.
이분들에게 은혜 갚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무료급식소에서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여러 사람이 베푼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해 눈썹 휘날리며 여기저기 뛰어다녔습니다.
먼 훗날 우리가 도와준 아이들이 내 심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우리가 대접해준 무료급식 이용자가, 혹은 그 자녀가 내 심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잊지 말고 당신이 있는 그 자리에서 힘껏 베풀면 우리는 만족합니다.
추신1, 휴대폰을 물속에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AS센터에서 데이터를 못 살린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다른 건 괜찮은데 그동안 한 사람, 한 사람 저장해둔 후원자 연락처가 모두 날아간 게 너무나 절망적입니다. 저에겐 정말 귀한 연락처들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주인공 최익현이 가지고 다녔던, 생명처럼 여겼던 “인맥수첩”과 같은 격입니다. 우리에게 후원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 분은 문자 한번만 주시지 않겠어요? 제발요. “명색이 컴퓨터 전공자인데 백업도 안해놨냐?”라고 물으신다면 그냥 눈물의 씨앗이라고만 말하겠어요. 1500개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650개뿐입니다. 엉엉~ 010-4258-6689
추신2, 전에 말씀드렸던 "황금마차 프로젝트"를 공모했는데요. 낙방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