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920건

  1. 2022.02.12 작심
  2. 2022.02.11 최고로 걷기
  3. 2022.02.09 우리는요?
  4. 2022.02.08 인내
  5. 2022.02.07 대언(代言)
  6. 2022.02.06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 2022.02.06 만나무료급식소
  7. 2022.02.04 교회연보
  8. 2022.02.03 이야기
  9. 2022.02.03 질량보존의법칙
  10. 2022.01.28 결혼 1

작심

카테고리 없음 2022. 2. 12. 00:13

매일 똑같은 무료급식을 하는데
매일 새로운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자꾸자꾸 이야깃거리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무료급식이 지겹지 않습니다.
오늘 경험했던 것을 글로 남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일기도 되고, 추억도 되기 때문입니다.
또 댓글로 호응해주는 분이 있어 감사합니다.

글 쓸 때마다 “첫 문장을 어떻게 쓸까” 고민합니다.
“또 사진은 어떤 걸로 넣지?”라며 고뇌에 빠집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읽어줄까?”라는 생각보다는
“누구누구는 이 글 읽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더 큽니다.
그래서 “좋아요” 개수나 댓글에 너무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럼 안 쓰면 되잖아?”라고 물을 수 있겠지만, 글쓰기는 저의 취미이자, 사역이고, 후원자에게 드리는 보고이기에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제 사명입니다.
우리를 아껴주는 분에게는 우리의 소식이 전달돼야 하거든요.
그래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일부러 첫문장이나 사진을 굉장히 상투적인 것으로 대체합니다. 그리고나서 본격적으로 하고 싶은 말을 써내려가죠.
우리 아내도 제 글을 중간쯤 읽다가 재미없으면 안 읽습니다. 마지막에 중요한 말이 나오는데도 말입니다.
우리를 정말정말 사랑해주는 분만 꼬박꼬박 정독해줍니다.
이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무료급식을 운영하면 여러 곳에서 후원물품이 들어옵니다.
지나다니다 후원하고, 구경하다 후원합니다.
시골집에서 가져왔다며 김치를 가져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요.
어떤 분은 집에서 몇 년을 묵혔던 쌀을 가져오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하는 말씀이
“이거 먹어도 아무치도 않습니다. 버리기 아까워서 가져온 것입니다. 그러니 무료급식에 쓰세요.”
누렇게 변해버린 묵은 쌀을 가져오는 분이 꽤 있습니다.
선심 쓰는 것처럼 후원하는데 솔직히 안 받고 싶습니다.
안 받으면 소문이 이상하게 날까봐 받긴 받습니다.
“저 무료급식소 배불렀네, 배불렀어. 미친게야. 틀림없어”
이럴까봐요.
그래서 좋게좋게 처신합니다.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며
90도로 인사하며 배웅합니다.

우리 어르신들은요.
완전 비싼 햅쌀만 드십니다. 냄새나는 쌀 안 드십니다.
2022년 2월에 도정한 철원오대쌀, 경기미추정아키바레, 화성수향미, 임금님표이천쌀, 이런 것만 드세요. 일반마트에서 20Kg에 7~8만원하는 쌀이요.
“무료급식소이니 약간 질 떨어진 것 줘도 괜찮겠지” 생각하는 몇몇 사람들 때문에 가슴에 상처받습니다.
그렇게 괜찮으면 집에서 드시면 되잖아요.

아들이 우유대리점을 운영하는 어르신이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을 가져와서는
“이거 봉사자들 먹어. 그리고 나 오늘 간식 두 개 더 줘”라고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며느리 것도 달라는 것입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계속 이럽니다.
“내가 너희에게 줬으니 너희도 내게 보답해라”라는 식입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여러 어르신이 급식소 앞에 줄서있는데, 급식소 뒤로 와서 밥 달라는 분도 있고요.

여러분, 후원할 땐 좀 좋은 것으로 해주세요.
가장 좋은 것. 특상품인 것으로 후원해주세요.
내가 받아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 자존심 상하지 않을 것으로 후원해주세요.
썩은 것, 못 먹는 것, 버리는 것은 삼가십시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면서 크게 배운 것 하나는
남에게 선물할 땐, 내 형편에 조금은 과할 정도의 선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싸구려, 허접한 것은 안 준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성심성의껏, 정성을 다해 후원했던 고2 학생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후견인께서 후원한 돈으로 학생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서 배달해준 것입니다.
12월 연말이 돼서 “지난 1년 동안 후견인에게 감사영상을 만들어보자”라고 건의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하는 말에 충격 받았습니다.
“난 도움 받은 것 하나도 없는데요. 짜증나고 피곤해요. 고마운 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걸 해야 해요? 우리 엄마가 다 시킨 거에요.”라고 대답하더군요.
기가 찼습니다.
아니,,, 아이도 그렇지만 자녀교육,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 모양까지 은혜를 모르는 것일까?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에게 고맙다고 하라는 게 아니라 후견인에게 하라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싫었던 건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가슴이 아팠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그곳은 후원을 중단했습니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기에 참 허망했고 자괴감까지 들었습니다.
매우 가슴이 아팠던 기억입니다. 은혜를 모르면 짐승입니다.

오늘은 작심하고 글을 남깁니다.
더 기막힌 사연이 아주 많습니다.
말하면 혈압 오르는 일들,,,
그래도 무료급식, 사랑의상자배달, 1대1수호천사는 해야죠.
이걸로 낙심할 김성민이 아닙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2016년, 무료급식 할 작은공간을 세 얻었습니다.
노상에서 했다가 비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이 생기니 정말 좋았습니다.
2년을 그렇게 하다가 옆집까지 더 얻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넓은 공간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급식소에 맞게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간판도 새로했고, 중간에 벽도 허물었으며, 주방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앉아서 식사하는 공간을 더 넓힐 것인가?
식사를 준비하는 주방을 더 넓힐 것인가?
이것을 결정해야 테이블과 의자, 주방용품과 집기류 놓을 자리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최종 결정권은 저에게 있었습니다.
고심끝에 주방쪽 공간을 넓힐 것을 주문했습니다.
다들 제 결정에 의아해하더군요.
식사하는 공간을 넓혀야 더 많은 분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을 텐데, 반대로 주방공간을 넓히라고 하니 이해가 안 됐던 것입니다.
그러나 계획이 다 있었습니다.
첫째, 식사를 준비하는 봉사자가 편해야 하고, 이동동선이 편해야 했습니다.
둘째, 봉사단체가 많을 것을 대비했습니다. 작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움직이면 사고 날 게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셋째, 식사공간은 시간차 분배만 하면 문제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방공간을 넓힌 것입니다.
판단은 옳았습니다.

더열린교회와 만나무료급식소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급식소만큼은 누구도 제 머릴 따라올 수 없습니다.
판단했던 게 다 옳았다는 게 아니라,
고뇌하고 씨름했던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깊다는 말입니다.
우리 아내도, 교회 장로님도, 제 머릴 따라올 수 없습니다.
계속,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교회와 급식소에 대한 “애착”은 김성민이 우주최강 울트라파워입니다.
무료급식소를 사랑합니다.
--
자린고비로 떠나는 배낭여행을 좋아했습니다.
외국 땅을 밟는 게 고된 삶의 작은 행복이었습니다.
2007년, 베트남 하노이를 갔습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울퉁불퉁 비포장도로에 좌뇌가 바깥으로 쏟아지는 느낌이었고,
오토바이 매연으로 숨쉬기도 어려웠습니다.
시속 50Km로 1시간가량을 더 가 도로 한복판에 내려줬습니다.
낯선 곳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 무척 난감했습니다.
먼지를 내뿜으며 수 십대의 오토바이와 자전거가 이리저리로 오가는 상황에서
왕복 4차로를 횡단해야 하는데 타임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 당시만 해도 신호등도 횡단보도가 없었습니다.
몸만 움찍움찍 했을 뿐 선뜻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용기를 내 재빨리 달렸습니다.
중간쯤 갔는데,
반대편에서 오는 뭉텅이 오토바이 군단에 사고 날 뻔 했지 뭡니까?
다행히 저를 잘 피해갔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베트남에서 찻길을 건널 땐 “천천히 걸어서” 건너야 함을 알았습니다.
이게 베트남의 교통문화입니다.
천천히 걷다보면 차가 알아서 사람을 피해갑니다.
오히려 빨리 뛰면 사고 날 확률이 큽니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데
뛰지 말고 천천히 걸으면서 가려고요.
뛰면 사고 날 것 같아서요.
세월에 수궁하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게 가장 빠른 것 같아요.
인위적으로 “내가” 하려면 사고 날 것 같네요.
몸도 아플 것 같고, 기운도 빠질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딱 “무료급식”만 했습니다. 다른 것 안 했습니다.
시간이 아까워 다른 것도 함께 해치워야 속이 시원한데 급한 게 아닌 이상 내일로 미루고 오늘 할 일만 하려고요.
경기도청에 제출할 “2021년 연도말 보고”와 “2022년 비영리법인 전수 점검”도 준비해야 하고,,,
할 일이 많지만 그냥 오늘은 안 하고 싶습니다. 천천히 걷겠습니다. 몸이 하기 싫대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무료급식소에 온 일일봉사자가 있었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 같았습니다.
봉사를 다 마친 후 불평섞인 말투로 저에게 묻더군요.
“목사님은 왜 사람들에게 ‘예수 믿으세요’라고 안 하세요?”
“저는 무료급식 열심히 하는 게 전도입니다.”
저에겐 이게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전도법인걸요.
우리교회 성도의 80%가 무료급식을 통해 전도된 사람들입니다.
무료급식소에서 식사하다가,
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하다가,
무료급식소를 후원하다가,
무료급식을 검색했다가 교회에 정착한 분들입니다.
만약 제가 식사하러 오는 사람에게 “예수 믿으세요. 꼭 믿으셔야합니다. 안 믿으면 밥 못타갑니다. 자, 우리 예배하고 식사합시다.” 이런 식으로 운영했다면 벌써 문 닫았을 겁니다.
이 지역은요. 대도시, 기차역 부근이 아닙니다.
뜨내기가 별로 없고, 오래오래 정착해서 살고 있는 분들입니다.
형편이 어렵지만 그래도 고향처럼 사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묵묵히 곁에 있어주고, 그들이 먼저 인정해줄 때까지 인내하는 것이 기본 덕목입니다. 그래서 우리 급식소도 계속 기다렸던 것입니다.
이제 와서 조금씩 조금씩 알아줍니다.
“목사님, 반갑습니다. 좋은 아침이네요.”라며 말을 섞습니다. 그전에는 어림도 없었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지역에서 지주들만 모인다는 로타리클럽, 한국카네기CEO클럽, 라이온스클럽, 한국자유연맹, 기업인들, 국회의원 등이 찾아주는 것만 봐도 많이 변한 게 아니겠습니까?
당신 곁에 늘 함께 있다는 “인식”이 필요했습니다. 변함없이요.
그래서 “세월”이 최고의 전도법입니다.

또 교회 안에서도 무료급식을 해봤는데요.
세상 사람들은 교회문턱 넘기가 죽기보다 싫어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63빌딩보다 높은 게 교회문턱이더라고요.
그래서 교회이름이 아닌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운영했던 것입니다.
그래도 목사가 운영한다는 걸 모든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저절로 전도가 되는 것입니다.
안 될 수가 없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입니다.
미안해서라도 교회행사 때마다 찾아주는 걸요.

“예수천당 불신지옥" 선지자처럼 큰소리로 외쳤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 시대는 그 전도법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밑에서부터 감동을 선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내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을 건드려야 합니다. 그게 신앙심이든, 연민이든, 동정이든, 자비든 간에, 그것을 터치해 줘야 합니다.

저는 컴퓨터, 인터넷, 블로그, 동영상편집 등에서 능통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편입니다. 전공을 컴퓨터로 했거든요.
이과 머리인데 신학(神學)인 문과를 공부하려니 무척 헤맸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와서 도움이 됐습니다.  
컴퓨터뿐 아니라 글도 조금 재밌게 쓰는 편입니다.(이건 100% 후천적 노력으로 된 것입니다.)
그리고 쪼매 성실한 편입니다.
이 모든 걸 종합해 “전도”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살다가 이 지역으로 이사온 젊은 부부가 있습니다.
젊은이답게 제일먼저 인터넷으로 지역맘카페를 찾았습니다. 지역정보가 많거든요.
그러다가 인터넷을 조금 검색하니 “만나무료급식소, 더열린교회”가 나오더랍니다.
교회를 찾던 그들은 결국 더열린교회 성도가 됐지 뭡니까?
믿음이 없었던 그들은 지금 성령의 불을 받아서 뒤집어지고 있습니다.
말끝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성령님이 시켰습니다.”란 말을 내뱉고,
고된 일을 끝내고 늦은시간 교회에 와서는 찬양 부르고 가는 사람이 됐습니다.

저는요.
전도를 안 하는 게 아닙니다.
남들이 볼 때 “저 목사, 무료급식만 주구장창 하고있잖아,,, 대체 사회복지사야 목사야? 전도할 용기도 없나봐”라고 비웃겠지만,
저는 아주 치밀하고 전략적이면서 예리하게 전도하고 있습니다. 제 눈은 반짝반짝, 제 머리는 아이디어로 샘솟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이런 머리를 저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도 “전도하는 행위”입니다.
이 글 때문에 입교하는 분이 생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 목사님 엄청엄청 크게 되실 분 같애. 난 알아. 한 1,000명 정도,,”
“오빠, 그게 무슨 소리야. 말도 안 되는 소리좀 그만해. 그보다 몇 백배는 크게 될 걸. 걱정을 마세요.”
캐나다 부부끼리 나눈 대화랍니다.
아주 믿음이 풍년입니다.

모든 면에서 겸손해야 하지만,
그러나 하나님께 기름부음을 받은 하나님의 사자로서 거룩한 욕심이 생깁니다.
꼭 부흥하는 더열린교회가 될 것입니다.
선한 일을 더 많이 하는 비영리사단법인, 더불어사는우리, 만나무료급식소가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나도 신앙생활 재밌게 해보고 싶은 분, 식었던 신앙에 첫사랑을 되찾고 싶은 분, 은사를 펼쳐보고 싶은 분, 교회를 잠시 쉬고 있는 분, 가나안성도, 마음의 병이 있는 분(우리교회 은사 중 하나는 마음의 병을 잘 고친다는 것입니다.) 장애를 가진 분, 기존교회에 상처를 받은 분, 적응이 힘든 분, 무료급식 봉사를 해보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오십시오. 당신을 위해 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010-4258-6689 더열린교회 김성민 목사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인내

카테고리 없음 2022. 2. 8. 14:20

2,000년 전까지 세계 휴대폰시장은 미국의 “모토로라”와 핀란드의 “노키아”가 양분했습니다.
이후 내구성과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한국의 삼성전자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후발주자였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노키아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피처(2G)폰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2007년 미국의 애플사에서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은 것입니다.
전에 없던 “스마트폰”을 출시시켜 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때부터 휴대폰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모토로라 휴대전화 사업부는 중국 “레노버”로 팔렸고, 150년 넘게 이어온 노키아는 공중분해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 “옴니아”를 선보였지만 아이폰에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삼성전자는 이때서야 방향을 틀고, 잘 나갔던 2G폰 “애니콜”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 “갤럭시” 개발에 착수합니다.
2007년, 그해는 전 세계가 아이폰의 열풍으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때 참여정부는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세계적으로 불티나게 팔리는 아이폰의 수입을 막는 정책을 취한 것입니다.
그렇게 2년 동안 국내에선 아이폰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습니다.
2009년이 돼서야, 그것도 KT를 통해서만 아이폰을 개통할 수 있었습니다.
극변하는 정세에 2년이란 시간을 벌었던 삼성전자는 갤럭시를 시장에 내놓을 수 있었고, 애국국민 덕분에 내수부터 차곡차곡 쌓았던 기술력을 가지고 수출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아이폰이 출시되던 2007년에 내수시장을 바로 열어줬다면 기술이 부족했던 삼성전자는 지금쯤 싸구려 삼류 회사가 돼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2년이란 시간을 틀어막아준 정부와 그 시간에 발빠르게 개발했던 회사의 합작품이 지금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고 있는 휴대폰이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수출품목 중에 반도체와 휴대전화의 비중에 25%에 달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그때 얼마나 중요한 판단을 했는지 과히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2012년, 무료급식소는 형편없었습니다.
노상, 즉 길거리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때를 생각하면 말도 못합니다.
식구들이 고생고생 했기 때문입니다. (구구절절 할 말이 많지만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그러다가 2016년에 작은 공간을 얻어 급식소간판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경기도청에 비영리민간단체를 신청했습니다.
관공서의 행정에 아무것도 몰랐지만 모(母)교회의 전폭적인 도움으로 어렵게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되돌아보면 몸도 불편했던 띨띨한 사람이 몇 십번을 들락거리니까 불쌍하고 귀찮아서 억지로 통과시켜준 것 같습니다.
행정사에 맡기면 쉬웠을 텐데, 돈이 없어 무식하게 발로만 뛰었거든요.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그때 통과시켜준 주무관님에게 감사드립니다.
2019년에 비영리사단법인과 지정기부금단체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 전국에서 20위 안에 드는 무료급식소가 되지 않았나 자부합니다.

그런데요.
지역에 큰 교회를 다니는 성도에게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목사님, 옛날에 우리교회도 무료급식소를 해보려고 했습니다. 근데 목사님이 이미 하고 있어서 포기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우리지역도 큰 교회가 많습니다.
맘만 먹으면 무료급식소 왜 못 차리겠습니까?
돈도, 사람도, 행정사도 다 있었을 텐데요. 식은 죽 먹기죠.
그냥 안 했던 것뿐입니다.
쪼매난 교회에서 먹고살아보겠다고 힘들게 무료급식하고 있는 모습을 불쌍히 봐주었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없이 응원해준 주위 교회들과 담임목사님에게 고마운 마음입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주일낮예배 후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을 다녀왔습니다.
성도들과 함께 다녔습니다.
담임목사가 힘들까봐 자진해서 힘을 보탠 것입니다.
운전으로, 배달로, 각자 힘이 돼 주었습니다.
덕분에 쉽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고맙더군요.
저의 다리가 불편한 걸 알고, 차 문을 열어주고 닫아주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습니다.”라며 사양했죠.
극진한 대우에 몸 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우리교회 성도는 담임목사를 정말 사랑합니다.
말씀에 권위와 순종이 있으며, 헌신이 남다릅니다.
그러고 보면 참 좋은 성도와, 참 좋은 교회에서 즐겁게 사역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목사로서 이것도 “복”입니다. 이렇지 못한 목회자가 많거든요.

우리교회는 장로님이 두 분 있습니다.
두 분 다 교회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분입니다.
한 번도 담임목사와 교회일에 반기를 든 적이 없습니다.
“목사님 뜻대로 하세요. 저희는 순종만 하겠습니다. 목회 맘껏 펼쳐보세요.”라고 말씀하는 분들입니다.
아들뻘 되는 담임목사에게 이렇게 대하기 어려울 텐데 말입니다.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장로님들이 훌륭해서 그렇습니다.
믿음과 인품이 정말 훌륭합니다.

저는 설교할 때, 한번도 누구의 눈치를 본 적 없습니다.
계시적이고 직관적으로 설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대로, 강해대로, 강대상에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내려옵니다.
정치얘기, 예화 안 듭니다.
처음부터 마칠 때까지 성경본문에서 끝냅니다.
말씀이 예리하고 정곡을 찌릅니다.
“말씀에 은혜받았다”라는 말은 “내가 듣고 싶은 얘기, 듣기 좋은 얘기를 들어서 마음이 편하고 좋다.”란 뜻이 아니라 “마음에 찔림이 있어 ‘회개’가 나와야” 그게 진짜 "은혜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열린교회에서는 예배 때마다 이렇습니다.
말씀이 거침없습니다.
성도의 마음을 파고들고, 쑤시고, 들춰내는데도 성도들이 떠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성도가 오는 상황입니다. 분명 하나님이 역사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를 갈망하는 성도가 하나 둘씩 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부흥의 조짐이 보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만약 “목사님, 그만 좀 일 벌이십시오. 회개설교, 지옥설교, 그런 설교 하지마세요.”라며
담임자의 팔과 다리를 자르는 장로나 성도가 존재했다면 지금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강도권(講道權)"은 그 누구도 터치해선 안 됩니다.
강도권은 기름부음을 받은 "주의 사자의 특권"입니다.
하나님의 계시이고, 하나님의 입의 대언(代言)이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의 선지자나 예언자의 특징이 있습니다.
말할 때마다 이렇게 시작합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분명 인간인 선지자의 입을 통해 말하는 것인데, 그 입에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목회자의 입을 통해 성도에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김성민 목사의 입을 사용해 더열린교회 성도들에게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확히 아는 성도는 “아멘”하고 순종합니다. 그리고 복받습니다.

그러나 강도권에 대해 터치하는 순간 그 설교는 죽은 설교가 됩니다.
최종적으로 그 설교를 듣는 교회와 성도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되돌아오고 맙니다.
가장 슬픈 일입니다.
담임자의 강도권에 월권하면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직무이기에 담임자도 날마다 새롭게 갱신해야 합니다.
강대상에 올라갈 때, 준비 없이 올라가면 큰일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 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 2022.02.06 만나무료급식소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교회연보

카테고리 없음 2022. 2. 4. 14:13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을 포장했습니다.
--
우리를 도와주는 교회가 많습니다.
일회성으로 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그사랑교회, 높은뜻우신교회, 동녘교회, 사강교회, 산본교회, 수원영은교회, 수지선한목자교회, 베니엘교회, 영화로운교회, 은혜의동산교회, 주사랑교회, 하저교회, 한숲교회, 해군중앙교회, 이외에도 많은 교회가 우리를 돕습니다.
이들 교회의 공통점이 있는데, “왜 또 후원하셨습니까?” 물으면 똑같은 대답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사역을 ‘우리’대신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물질로 후원하는 것뿐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늘 힘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챙기면서 사역하세요.”
한번도 누굴 대신해서 무료급식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마음을 돌려먹기로 했습니다.
모든 교회를 대표해서 무료급식 및 구제사역에 앞장서는 만나무료급식소가 되겠습니다.
나라를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를 부러워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바로 “선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구제에 대한 연보(헌금)를 강조했습니다. “교회”를 상대로 누차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다. 불쌍한 이웃에 대한 책임이 “교회”에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교회차원에서,,, 또 여전도회(여선교회)나 남전도회(남선교회), 청년부, 교회학교 차원에서 후원하는 것도 매우 뜻깊은 후원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교회를 대신해서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사회를 조금 더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대선후보보다 더 열심히 이 한 몸 불사르겠습니다.
펼쳐보고 싶은 사역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 무료급식소를 뽑아주십시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22. 2. 3. 15:33

사랑의상자배달에 나갈 물건을 샀습니다.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산 것 같지도 않는데 100만원이 훅 나갔습니다.
얼마 전만해도 40~6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비싸다고 안 살 수도 없어 구입했습니다.
--
화성시로 이사온 분이 있습니다.
급식소에 관심이 많은 분입니다.
항상 블로그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다가 의문이 들었나봅니다.
“송파맘카페에선 지속적으로 후원하는데, 남양맘카페는 왜 후원하지 않습니까?”
사실 남양맘카페와 무료급식소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심 가져주는 분이 많습니다. 자녀도 보내고, 후원도 아끼지 않죠.
단지 카페차원에서 하지 않을 뿐입니다. 이미 다른 곳에 후원하고 있을 수도 있겠고요. 복지시설이 워낙 많아야지요. 운영하는 스타일이 달랐을 뿐입니다.
이쪽은 지역주민을 위한 행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평이 좋습니다.
반면 송파맘카페는 일사분란하게 의기투합하여 집중포화 하는 유별난 카페입니다.
사리사욕 없이 착한 일을 정말 많이 하는 카페이죠.
우리 급식소만 하는 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유기견보호센터 등도 이미 하고 있었고, 매년 달리해서 도울 곳을 찾고 있는 카페입니다.

얼마 전, “송파맘들 오세요” 카페 회원 한 분이 급식소를 방문했습니다.
버선발로 맞이했죠. 오프라인으론 처음 봤기 때문입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케이크와 딸기를 사왔습니다.
“웬 딸기입니까?” 물었더니
“까페에서 지역아동센터에 후원했는데 목사님네 가족도 생각나서 직접 특특상품으로 사왔다”고 말하더군요. 굉장히 고마웠습니다.
^^* 항상 감사합니다. ㅇㅂ님
--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분이 있습니다.
뭘 해도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분이 있습니다.
무조건 “내 편”이 되어주는 분, 좋게만 봐주는 분.
이런 분이 제 주위에 많습니다.
이런 분에겐 오해의 소지가 없습니다. 농담도 다 받아주기 때문이죠.
여러 소재로 글을 써내려갑니다.
급식소얘기, 교회얘기, 신앙얘기, 사역얘기, 가족얘기, 개인얘기, 화난얘기, 기쁜얘기, 철학적얘기, 아내얘기 등
이런 이야기들을 좋게 봐주고 호응해주는 분 있어 감사해요.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쓰기 하면서 철칙이 있는데요.
정치편향적인 얘기는 안 합니다.
그리고 내 얼굴을 완전 크게 해서 게시물에 올리는 경우는 하지 않습니다. 완전 싫거든요.
젊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는데 자꾸 그렇게 올리면 친구 다 떨어져나갈 것 같아서요. 사실 옛날에 많이 했던 짓이라 알아요. 이제부터 안 하겠습니다. 해도 아주 특별할 때 하겠습니다.
--
설명절 전날 저녁, 둘째 루하가 소파에서 굴러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킵스를 했습니다.
아주 특별했던 연휴를 지냈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있습니다.
모든 에너지는 형태가 변하더라도 총량은 똑같다는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는 휘발유로 움직입니다.
휘발유(화학에너지100%)가 엔진에 들어가 폭발하면,
운동에너지(피스톤운동 26%),
열에너지(바퀴와 지면과의 마찰 45%),
소모에너지(엔진부분의 열 20%),
기타에너지(소음 및 배기가스 9%)로 변형됩니다.

100%의 화학에너지를 가지고 26%의 운동에너지를 써서 자동차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에너지는 그냥 소비되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다른곳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말한 “질량 보존의 법칙”도 똑같은 개념입니다.
1리터의 물을 100℃에서 끓이면 액체였던 물은 공기로 증발해버립니다.
거꾸로 말하면, 흩어진 수증기를 한 곳에 모으면 다시 1리터의 물이 됩니다.
질량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 눈에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체로 변해 우리가 사는 공간 어딘가에 존재합니다.

종이나 쓰레기를 태우면 검은 그을음이 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종이는 다른 형태로 변한 것입니다.
열에너지 때문에 종이를 이루는 원자가 화학반응을 해 “재”가 된 것입니다.
만약 미래에 기술이 좋아져서 그을음을 다시 원상태로 옮길 수 있다면 잿가루는 종이로 복원될 것입니다.

마치 물을 이루는 원자는 H2O(수소원자 2개, 산소원자 1개)인데,
이것을 강제로 분리시키면 수소가 되고, 산소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에서는 실제로 이산화탄소(CO2)를 산소(O)로 바꾸는 우주복을 개발해 우주에서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게 했습니다.

물질의 변형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 몸을 이루는 66%는 물입니다.
다음으로 단백질(16%), 지질(13%), 무기염류(4%), 탄수화물(0.6%), 기타로 이룹니다.
물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사람이 죽으면 화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장하면 유골만 남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강조하면
인체를 이루고 있던 물(HO2)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기 중으로 이동한 셈이고,
타고 남은 최소의 엔트로피(찌꺼기)만 남은 게 유골(뼛가루)인 것입니다.

우리가 항상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도 있습니다.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우리는 영혼도 살 것이지만, “몸”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죽었던 몸도 다시 살아납니다. 만약 몸의 부활을 믿지 않으면 “이단(異端)”이 됩니다.

“목사님, 화장하면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라고 묻는 분도 계실 테죠?
앞에 글을 이해하신 분이라면 문제가 없을거라 믿습니다.
우리 몸은 화장을 해도, 매장을 해도 걱정 없이
하나님께서 돌이켜 “원상태”로 만들어주실 겁니다.
늙고 추한 모습이 아닌 가장 아름답고 예뻤던 모습으로 되돌려주실 것입니다.
아니 천지를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분께서 그깟 못할까봐요?

“나는 몸의 부활을 확실히 믿습니다.”
- 김성민목사 -

단, 육체에 관한 과학적 견해입니다. 영혼의 문제는 다르게(오직예수로) 접근해야 함을 밝힙니다.

[고린도전서 15장 35절 ~ 58절]
35   누가 묻기를 죽은 자들이 어떻게 다시 살아나며 어떠한 몸으로 오느냐 하리니
36   어리석은 자여 네가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37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38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39   육체는 다 같은 육체가 아니니 하나는 사람의 육체요 하나는 짐승의 육체요 하나는 새의 육체요 하나는 물고기의 육체라
40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41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42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3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44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45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생령이 되었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나니
46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47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48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49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50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51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 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되리니
52   나팔 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고 우리도 변화되리라
53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54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55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56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5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결혼

카테고리 없음 2022. 1. 28. 23:04

일주일 중에 “주일”이 가장 힘듭니다.
무료급식 하는 평일보다 더 힘듭니다.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거든요.
저녁예배까지 모두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그 자리에서 털썩 주저앉습니다.
연어가 고향으로 돌아와 작렬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내 안에 있는 모든 열정을 불사른 느낌입니다.
그러나 몸은 힘들어도 영적으로 새 힘을 받습니다.
그래서 또 일주일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육체는 힘들어도 영혼만은 으라차차 힘이 솟구칩니다.
--
예배 전에는 무조건 조심합니다.
아내와 대화할 때도 조심하고, 운전할 때도 조심합니다.
화내지 않고, 죄짓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관계가 안 좋은 감정상태에서 예배를 인도하는 게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글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글 소재가 많다고 글쓰기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마음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한동안 글을 못 썼습니다. 준비가 안 됐거든요.
조금 바빴습니다.
사실 바쁜 일도 아닌데 바쁜 척 한 것입니다.
제가 일머리가 없습니다.
손이 빠른 아내가 항상 답답해합니다.

그러나 느려도 꼼꼼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뒤탈 없게, 보고 또 보는 스타일이죠.
항상 그 다음을 생각해서 스케줄링 해놓고
포스트잇에 메모해둡니다.

우편물 보낼 때에도
“보내는 사람” 입장에선 100개, 200개 반복작업이니 빨리빨리 끝내고 싶겠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선 자신을 위한 단 한 개를 받는 거잖아요.
그래서 한 사람에게만 보내는 거라는 마음으로 정성껏 작업합니다.
절대 눈 가리고 아웅 하지 않고, 위기만 모면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를 해도 완벽하게 하고 싶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를 범하기 싫습니다.
모든 일을 “내 일”같이 하고, “책임감”을 갖습니다.
--
우리 아내는 “김성민”하고 결혼했습니다.
쥐뿔도 없는 저하고 결혼했습니다.
무슨 생각으로 저를 택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아무것도 없는 사람하고 결혼 한 것입니다.
오죽했으면 장인어른께서 새 집을 마련해주셨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아버지께서 결혼할 때 해주셨던 전셋집 보증금을 보태 이사를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아무튼
“왜 나와 결혼했어요?” 물어도 속시원히 대답해주지 않습니다.
결혼 전, LG란 대기업을 다녔던 사람인데,
또 청년이 많은 삼일교회를 섬기면서 해외파, SKY 등 스펙 짱짱한 남자들에게 대쉬도 많이 받았을 텐데 말이죠.
그런 사람이 뭐가 아쉬워 별 볼 일없는 사람을 붙잡은 것일까요?
아무래도...
나를 선택한 이유,
한 여자가 자신의 인생을 맡길 수 있었던 이유는
앞에서 말했던 “책임감”과 성실함, 끈기,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믿음”이 아니었을까요?
“책임감과 믿음”이 미인?을 얻을 수 있었던 전술이었습니다.
한 여자가 내 어깨에 기대어 평생을 살아갑니다.
막중한 책임감이 더 생깁니다.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