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이발

사진첩 2015. 4. 7. 17:04

매달 마지막 주, 우리교회는 무료이발 봉사를 나갑니다.
남양읍 주위 경로당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이발을 해드리죠
한 분이 이발 하시는 동안 나머지 우리교회 성도들은 다른 어르신들에게 안마를 해 드립니다.
태국 전통 안마 매장에 가실 필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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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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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가 쉬어진다.

사진첩 2015. 2. 26. 19:06

(전도가 쉬워진다~ 전도가 쉬워진다~)

“우씨~ 목사님! 전도가 안 돼요!”
우리교회 학생이 저에게 화를 내며 말합니다.
“왜 그러니?”...
“아니 제 친구보고 교회가자고 했는데 안 간데요. 엄마가 외출금지 했다고, PC방 가야 된다고, 다른 친구들과 놀러가야 된다면서 자꾸 핑계데요. 그게 화가 나요!~”

목사님의 설교 때문에 전도는 해야겠고,
친구들은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들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전도는 한 번의 시도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야! 몇 번이든 또 하고 또 하는 것이 전도야!
우리 장기레이스로 생각하자!”

우리교회 학생들은 전도를 생명처럼 생각합니다.
꼭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찜 찍어놓은 친구가 있으면 곧바로 전도작전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시도해서 아시다시피
전도가 그렇게 쉬운 게 아니잖습니까?
쉽게 안 되죠!
그래서 장기레이스로 하자는 이유입니다.
슬며시..... 페이스북 친구로 살짝 친해지고.... 축구 동아리로,,,, 닌텐도로, 간식으로,,,
그 다음에 확! ^^

우리 성도들과 아이들에게 광고시간마다 늘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전도는 쉬운 것이다.”
전도란 예수님의 진리를 전도대상자에게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쉬운 전도, 나도 할 수 있는 전도란?
교회자랑, 목사님자랑, 성도자랑 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러니 전도란 개념이 굉장히, 빨리 습득되어지고 “나도 할 수 있다”란 자신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우리교회 목사님 멋있고 잘 생겼다.(그래요 알아요! 이 말은 안 했습니다. 끙...)
우리를 잘 이해 해 주고, 친구처럼, 형처럼 잘 챙겨준다.”
이런 식이죠!
이상하게도 전도에 있어서 이게 잘 먹혀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가끔 부작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교회 아이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가 옵니다.
“목사님, 오늘 고등학교 예비소집일인데, 새 책 받았어요. 너무 무거우니깐 저희 차로 태우러 오세요!“
옆에서 통화하는 내용을 듣고 있던 우리 아내는 막 야단을 칩니다.
저에게요.
“아니 아이들이 목사님을 친구도 아닌 노예같이 여기잖아요! 버릇없어지니 거절하세요!”
어째든 어렵게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일 많은 고민은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과, 목사라는 권위의
중간을 찾는 것입니다.
아직도 고민이고, 아직도 답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런 고민이 경험이 되고
또 이것으로 인해 지금보다 나은 교회학교 목사가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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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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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깨물어 주고 싶어요)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에게 금실은 좋게 하셨지만
자녀는 허락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저희 닮은 자녀를 지금도 애타게 기다립니다. ...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부에게 “wait(기다려라)”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뭐, 별 수 없죠. 기다리는 수밖에
아브라함처럼 언젠간 주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들어 주위에 자녀를 기르시는 분들을 보면 굉장히 부럽더라고요!
(당사자는 고생이고 힘들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자녀만 있다면 등에 업고 설교도 할 판입니다.)
또 아이들이 그렇게 예쁠 수가 없습니다. 자꾸 만지고 싶고, 말을 걸고 싶어집니다.
아빠가 된다는 신호인가요?

2014년 겨울, 당회 준비를 할 때 하나님의 Calling(소명, 응답)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열린밥차의 활성화로써 일주일에 세 번 시행할 것과,
둘째는 교회학교를 개설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교회학교에 대해서는 저와 우리교회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고,
준비와 여건도 안 됐으며,
우리교회 어린이 또한 한 명도 없던 상태였습니다.
즉, 어린이가 있어서 교회학교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Calling이 먼저 있었고 그것에 순종하려는 마음이 합쳐지다 보니
오늘의 교회학교가 된 것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교회학교를 운영하기에 뭘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신기한 것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여호와 이레”로 모든 것을 예비해 두셨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단지 우리의 두려움과 안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뿐이지요.
결국, “Calling” - “선포” - “순종” - “실행” 순으로 무작정 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교회학교에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전도가 되어 지고,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헌금을 하나님께 드릴 때도 각자의 정성대로 헌금봉투에 넣어 이름과 금액을 작성한 다음 귀하게 바칩니다. 이것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금액을 떠나서 이 아이들의 평생을 지켜주시고 축복하실 하나님의 섭리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우리교회 성도들도 이 아이들 때문에 받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곤 합니다.
교회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다 보니, 묵묵하고 활기가 없었던 과거와는 정반대의 분위기가 된 것입니다.
조용하고 칙칙한 것 보다 뭔가 떠들썩한, 약간 흥분된, 젊은 분위기가 됐다고 하십니다.
성도들의 교회학교에 대한 헌신과 관심, 그리고 간식을 손수 준비 해 오시는 정성이 저에게 얼마나 큰 감동과 은혜로 다가오는지 모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도 마찬가지겠지요.)

교회학교 간식을 준비하는 아내는 매주 고민 하나를 더 가지게 됐습니다.
제가 아내에게 식상한 간식이 아니라 조금 맛있고, 건강에도 좋으며, 푸짐한 간식을 요구해서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학교는 새 친구를 전도해 오면 그때 바로 상품을 주지 않습니다.
새 친구가 4번 연속적으로 나와야 새 친구와 인도자 모두에게 문상(문화상품권)을 지급합니다.
그런데 이 문상을 가지려고 얼마나 애쓰는지 모릅니다.
쓸 곳이 많거든요. 게임에도 쓰이고 책을 살 때, 편의점에서도 쓰여서 아이들이 더욱 욕심을 냅니다.

이렇게 교회학교를 운영하다보니
입교 어린이를 비롯한 새 친구가 많아졌습니다.
총 8명, 선생님까지 포함하면 11명입니다.
물론 다른 교회에 비하면 초라하겠지만 우리교회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전도를 해서 부흥해야지요.
한편으로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제 어린이용 전도신문을 발간하려합니다.
그래서 그 신문을 가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전도하려는 생각이 있습니다.
붕어빵 전도와 함께 병행하면서요.

사실 어른들과 함께 전도를 나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주축이 돼서 아이들이 스스로 전도의 생활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주일 교회학교 설교 후에는 어린이전도협회에서 하는 것처럼 복습게임을 하는데
곰 젤리와 상품을 취득하기 위해 경쟁이 정말 치열합니다.

지난 한 달간 우리교회가 교회학교에 지출한 총 합계를 산출해 봤는데 40만원이나 됐습니다.
그래도 이런 아이들이 있어서 지금 당장은 힘들지 몰라도 우리 성도들은 매우 기쁘고 좋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정말 예쁩니다. 아주 깨물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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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young Jang외 5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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