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실한 불자(佛子)가 있습니다. 불교에선 보살(菩薩)이라 부릅니다.
만나무료급식소 가까운 곳에 신라시대 때 세워진 사찰(불가_佛家)이 있는데 봉림사의 보살이기도 합니다.
이분에 한 달에 한 번씩, 꼭 급식소를 찾아 봉사해줍니다.
또 주지스님께서도 봉양 들어온 쌀을 후원합니다.
참 귀한 분들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전날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급식소를 찾아주었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이용자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식사 후 돌아가는 이용자들에게 큰 소리로 “메리 크리스마스, 건강하세요”라고 외치며 선물을 나눠줬습니다.
나에게 “목사님, 목사님” 하며 살갑게 대해주는 사람,
당신이 소속돼 있는 동아리의 회식자리에 만나무료급식소 모금함을 들고 가 “후원 좀 부탁드립니다. 이곳에 후원좀 하시죠”라며 전심을 다해 도와주는 분,
얼마전 고관절이 안 좋아 수술까지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나 봅니다.
계속 통증이 있다며 기도해달라던 사람,
이 사람을 위해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거의 매일 오는 봉사자가 있습니다.
이 사람 역시 손목에 염주를 차는 불자였습니다.
근데 부활절 때 달걀을 나눠주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게 아닙니까?
시간이 갈수록 점점 어휘가 달라졌는데,
“1, 맛있게 드세요.
2. (입이 안 떨어지는지 머뭇거리며) 예수님이 부활하셨대요.
3.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네요.
4. (더 시간이 흐른 뒤, 큰 소리로) 예수님이 부활하셨습니다.”
목사로서 이 광경이 무진장 신기했고, 감명 깊게 기억되더라고요.
우리를 돕는 후원자 중에는 종교를 뛰어넘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분들께 고마운 마음 변치않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베풀어준 은혜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개신교 신자, 천주교 신자, 불교 신자들 모두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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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내는 현명합니다. 나보다 똑똑하고 지혜롭습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대하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남자나 여자 할것없이 사람들이 우리 아내를 보면 마치 동성같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갑니다. 이게 참 신기합니다.
이용자든, 후원자든, 봉사자든, 성도든 어떤 사람이든간에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심어주거나 체면치레로 응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대해줍니다. 이것도 재주입니다. 나에겐 없는 재주를 지녔습니다.
그렇지만 남편 앞에서는 침묵합니다.
내가 후원자와 이야기 하는 자리에서는 180도 달라집니다.
남편 대화하는데 툭툭 끊거나 끼어들지 않습니다.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교회성도와 상담할 땐 옆에서 경청만 합니다.
남편의 위상을 인정해주고 올려주는 사람입니다.
우리 아내는 머리가 텅텅 비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이런 면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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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을 하면 할수록 신나고 재밌습니다.
양파같이 까면 깔수록 새롭고, 파고들수록 새로운 이벤트와 아이디어가 샘솟습니다.
인생을 재미로 살 수 없지만 적성에 맞아서인지 기분이 좋아지고 희열을 느낍니다.
급식소 안에서 땀에 젖도록 뛰어다니고 나면 피곤해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상쾌해집니다. 러닝셔츠가 흠뻑 젖습니다.
삶의 의미가 솟구칩니다.
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나는 힘든 상황을 바꿔 희망차게 만드는 능력을 소유했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입니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란 사상과 정신력을 지녔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고 마음 먹습니다.
그래서 벤치마킹을 잘합니다. 스폰지같이 전부 빨아들입니다.
내 것으로 소화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정신을 갖고 삽니다.
여기에 더하여 자족하고 만족하는 성품은 보통 사람 이상입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갔습니다.
그곳에서 정말 신실한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그분께 많은 걸 배웠고 도전도 받았습니다.
한국에 있는 모(母)교회가 창립 80주년 기념을 맞이하여 캄보디아 현지에 선교센터를 세웠습니다. 최신식 건물로써 4층 빌딩을 세웠습니다.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부부가 얼마나 열심히 했으면, 또 얼마나 기도했으면 이런 축복을 받았을까? 선교사님 부부의 노고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졌습니다.
또 후원했던 한국의 교회도 훌륭했고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부러운 마음이었습니다.
누가 그랬나요?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우리도 건축을 계획중입니다. 계획만 2년째입니다. 돈이 없어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선교를 다녀와서 새 힘을 얻었습니다. 성령님께서 다시금 비전을 세워주셨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비영리 사단법인) 더불어사는우리_만나무료급식소의 복지센터를 건축할 겁니다.
또 더열린교회도 성전건축을 할 겁니다.
꼭 허풍 같고, 미친 사람의 메아리처럼 들리겠지만 김성민은 반드시 꿈을 이룰 것입니다.
내가 죽기 전까지 어떻게 해서든 건축을 할 것입니다.
"주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땅에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하나님이여 움직여 주옵소서. 우리의 꿈을 속히 이루어 주옵소서. 우리에게도 창립기념 후원교회, 창립기념 기업, 선한 자산가를 만나게 하옵소서.
우연히 TV를 봤습니다. 모(某)무료급식소 광고가 나오더군요.
곧바로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인터넷 포털검색 창에 “무료급식”이라고 치니 맨 상단에 좀전에 나왔던 급식소가 역시나 노출되더군요.
도대체 홍보에 얼마나 쓰는 것인지 매우 궁금했습니다.
"저 단체는 TV광고, 인터넷 파워링크 광고비를 충당할 정도로 돈이 많은 걸까?"
나쁘게는 보지 않지만 솔직히 부러운 마음은 감출 길이 없었습니다.
같은 사단법인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니 씁쓸하더군요.
우리에겐 돈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 마음을 돌려먹었습니다.
그냥 우리는 우리대로 홍보하기로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성실함과 꾸준함,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인내와 끈기로 오늘을 살아가기로 작심했습니다.
2012년부터 무료급식을 해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마다 노상에서 간이테이블을 펴놓고 국밥을 대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섯 명도 오고, 한 명도 안 올 때도 있었습니다.
준비는 다 해놨는데 한 사람도 안 왔을 땐 굉장히 허탈하더군요.
그보다 힘든 건 주위에서 쫓아와 큰소리 치던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마을버스 정류장 옆 공터에서 무료급식을 했는데 기사 한 분이 맨날 면박을 주는 게 아닙니까?
“차 치우라. 냄새난다. 불편하다.” 등
또 주위 식당 사장님들도 면전에 대고 꾸짖거나 나무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열었습니다.
점차 횟수를 늘려 일주일에 세 번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지나치며 무시하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간간이 빵이나 야쿠르트, 쌀, 고기, 식재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이렇게 3년을 이어 오다가 작은 매장을 얻게 됐습니다.
허름한 장소였지만 우리에겐 꿈만 같았습니다.
꾸준함과 성실의 결과였죠.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일주일에 5회로 늘려 무료급식을 진행했습니다.
커다란 간판도 달았고, 반찬 가지 수도 늘려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20명이 오다가 150명까지 늘었습니다.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 이제는 평일, 주 5회,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하는 공익단체가 됐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했고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비영리 사단법인이 되었습니다.
고작 일주일에 한 번 무료급식을 했던 우리 단체가 삼시세끼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 후원자의 후원 때문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1만원, 5만원, 10만원씩 모여 무료급식을 할 수 있도록 후원했던 게 마중물이 되어 큰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단법인 및 공익단체(지정기부금단체)는 금전(돈)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용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단지 주목적사업을 크게 번창시키기 위한 재원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후원하면 김성민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익단체를 운영하려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후원받는 통장도 따로 정해져 있어야 하고, 그외 후원 받는 게 있다면 10원이라도 신고해야 합니다.
나중에 수입과 지출이 안 맞으면 큰일납니다.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상급 주무관청의 강력한 조사가 뒤따릅니다. 어쩌면 쇠고랑을 찰 수도, 유치장에 수감될 수도 있습니다. 벌금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이 모든 걸 직감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찔러주는 봉투라 할지라도 몽땅 장부책에 적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누가 여름휴가비를 챙겨주는 것도, 명절 떡값을 주더라도 하나도 빠짐없이 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이래야 뒤탈이 안 생깁니다.
돈에 대한 강박에 가까울 정도의 투명성을 소유한 채 살아갑니다.
내 머릿속에는 항상 돈에 대해 깨끗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끊임없이 유념하고 있습니다.
단체를 10년 이상 이끌고 왔습니다. 단 한번도 돈문제로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나 김성민이 무료급식을 하면서 다른 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 중에 가장 최상위에 두는 것도 돈관리입니다.
후원자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우리 단체는 지금보다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 많이 해주십시오.
우리를 더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하는 단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 비전있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반드시 거목(巨木)으로 자라겠습니다. 거름이 돼주십시오.
지난 과거를 봤을 때, 또 앞으로를 봤을 때 싹수가 있는 단체, 깨끗한 단체, 모두가 인정한 단체에 후원 많이 해주십시오.
후원 받는대로 사회를 밝게 밝히는 곳에 사용하겠습니다.
몽땅, 전부 사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 더 잘 하라며 불쏘시개가 되어주십시오.
이것을 위해 이 한 몸 남김없이 불사르겠습니다.
내 배를 채우기 위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후원을 독려하려는 게 아닙니다.
후원이 조금 들어와도, 많이 들어와도, 김성민과는 무관합니다. 우리 가정으로 싸짊어지고 갈 수 없습니다.
딴짓, 딴생각, 뒷호주머니 차지 않겠습니다.
후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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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합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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❾대구은행:504-10-420503-0 더불어사는우리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로 839 101호 만나무료급식소
■문의: 010-4258-6689
사람과 사람간의 대인관계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나의 역할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항상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고민했습니다. 주도적인 삶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괘념치 않고 김성민의 인생을 살려고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할 인생이니 그럭저럭 버텨내고 있습니다. 서서히 자존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내가 공부를 하는 이유도, 어떠한 일에 강박증처럼 파고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몇 년을 걸쳐 차근차근 준비합니다. 1~4년이 걸릴 때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던 목표가 서서히 잡힐 때가 옵니다. 마치 낚시하는 것처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확 낚아챌 때가 반드시 오고야 맙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내 몸을 갈아넣습니다.
집념과 의지가 보통사람 이상으로 가졌습니다.
하루 24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항상 이동동선을 점검하고 계획해서 알뜰하게 시간을 쪼개 씁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심심하다”란 말입니다. 나에겐 심심하고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무엇이라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사색할 시간이 없습니다.
한동안 내 자신에 대한 봉사시간을 올리지 않다가 몇 년 전부터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 삶에 대해 객관적으로 증명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이력서) 8,000시간이 올라간 상태입니다.
헌혈도 89회째인데 앞으로 300회를 목표로 잡고 2주에 한 번씩 꼬박꼬박 헌혈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300회를 찍겠습니다.
지금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원 2급자격증”과 “기독교상담사 1급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쓸 데가 있을 것을 믿고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꿈을 주시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나의 꿈의 여정에는 언제나 돕는 사람이 존재했습니다.
늘 돕는 사람이 주위에 있었고, 인복(人福)이 넘쳤습니다.
이게 가장 큰 자산이 됐습니다.
평생 은인인 좋은 스승이 있었고,
무료급식 할 때도 좋은 봉사자와 후원자 그리고 평생친구가 된 이용자가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둘도 없는 절대적 아군이 됐으며, 더열린교회 성도들도 천국으로 가는 인생여정, 같은 길을 가는 단짝동무가 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보고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크게 쓰고 있는 현장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왔습니다.
아직도 그 장면과 역사로 인한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또 배운 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도 결국 “사람”을 이용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한국 선교사에게 붙는 현지인 사역자가 많고 적음에 따라 성령의 역사도 차이 나더라”
나도 하나님께서 붙여준 사람들을 잘 보살피겠습니다.
더욱 인덕(仁德)을 쌓고, 더욱 인격(人格)을 세우며, 어떨 땐 무던하게, 어떨 땐 카리스마 있게, 인복(人福)을 쌓아가겠습니다.
무료급식소를 이끌고 있습니다.
무료급식만 하지 않고 결손 아이들도 보살피고 있습니다.
소외계층에게 생필품 전달도, 노인 일자리도, 도시락 배달도, 바자회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걸 작은 개척교회가 할 수 없었습니다.
재원이 부족했고, 여러 제약이 많았으며, 성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국가로부터 공인된 단체가 필요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끝에 비영리 사단법인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나는 목사이자, 단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며 “청렴하다” 말합니다. 그래서 “믿고 후원한다” 말합니다.
이 말 때문에도 더 깨끗하게 운영하려 부단히 노력중입니다.
기업이나 개인이 후원하는 것에 대한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해주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선 공익단체(지정기부금단체)가 돼야 했습니다.
뼈를 깎는 노력 끝에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경기도, 화성시에서 요구하는 모든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될 수 있습니다.
이미 5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었으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투명한 단체가 될 것을 약속합니다.
“내가 후원한 게 아깝지 않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김성민이 만들겠습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초 “평일 삼시세끼 무료급식 하는 무료급식소”가 여러분이 후원하고 있는 만나무료급식소입니다.
이 타이틀을 놓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청렴한 무료급식소로 만들겠습니다.
주식거래를 하면 무조건 금융감독원 안에 있는 슈퍼컴퓨터에 모니터링 됩니다.
이상한 거래가 포착되면 즉시 사이렌이 울리고 금감원 직원들이 출동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와 다른 기부금영수증이 발급되면 그 즉시 기획재정부 안에 있는 대형모니터에 뜹니다.
그래서 돈에 대한 영수증관리는 아주 철저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간혹 기업에서 3억 상당의 후원물품을 줄 테니 기부금 영수증을 떼달라 하지만 우리는 굉장히 조심스럽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에 거절할 건 거절합니다. 다년간의 운영에서 나오는 촉이 있습니다.
2025년 1월, 매서운 경제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사회복지 분야가 가장 먼저 직감합니다.
사회가 어려우면 제일먼저 기부 지갑부터 닫기 마련입니다.
올해 들어 두 개의 기업에서 후원을 중단 내지는 줄이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합이 100만원, 한 달에 100만원씩 줄어듭니다.
이제 진짜 긴축 재정으로 돌아설 때가 온 것입니다.
할 수 없습니다. 누구한테 하소연할 수도 없습니다.
그냥 지금까지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이 또한 인생이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앞만 보며 더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을 테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무료급식을 하면할수록 앞날에 대한 계획이나 예산을 알 수 없습니다.
후원에 대한 계획을 짤 수 없습니다.
우리의 절실함이 후원자의 마음에 와닿으면 후원이 오는 것이고 아니면 안 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해서도 아닙니다.
어떤 현상이나 시대와 잘 맞아떨어져서 후원금이 많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꼭 하루살이 벌레 같습니다.
하지만 틀림없는 사실은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 이것만은 변치 않습니다.
내일을 모른다 해도 오늘 주어진 나의 임무를 성심성의껏 끝마치는 것, 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무료급식을 하면서 더욱 갖게 된 원칙입니다.
이젠 불안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삶이 이골이 났습니다.
오늘을 슬기롭게 이겨내면 50대 50으로 내일이 찾아올 것입니다.
50%는 오늘과 똑같은, 아니면 더 어려운 날이 올 것이지만, 나머지 50%는 오늘보다 밝은 날이 올 것입니다.
나는 후자를 택하겠습니다.
이제 중년으로 접어들지만 마음만은 꿈 많은 청년같이 살고 싶습니다.
매순간 꿈꾸며 오늘을 살아가는 중입니다.
몇몇 후원자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후원자 덕분에 무료급식 잘 할 수 있었다며 인사 드리고 있습니다.
후원을 더 해달라는 게 아닌 은혜를 잊지 않으려는 몸부림입니다.
이 또한 김성민이 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나는 내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밝은 내일이 분명히 찾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진 사람입니다.
2025년 1월 31일이 금요일입니다. 명절 끝에 평일이 하나 끼어 있습니다.
그날만 아니면 10일 이상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날 문을 열 것입니다.
이용자와의 약속이며, 후원자와의 약속이기 때문입니다.
또 내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하늘이 두 쪽 나도 문을 열 겁니다.
2011년 2월, 감리교신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졸업했어도 계속 연관돼있습니다.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큽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배움의 끝은 없습니다.
숟가락을 들지 못 할 때까지 배우고 싶습니다.
이번에 “감신 선교훈련과정(1년 코스)”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료하기 위해선 꼭 “현지적응훈련”을 가야 했습니다.
할 수 없이 급식소를 봉사자에게 맡기고 캄보디아로 떠났습니다.
정말 많은 은혜와 비전을 한아름 품고 돌아왔습니다.
내가 없는 사이 무료급식 이용자들이 물었습니다.
“목사님, 중병(重病)에 걸렸어요?
왜 전화 안 받아요?
보고 싶은데 언제 와요?
아니 전원일기 김회장님 댁 최불암도 국회의원이 됐어도 TV에 나오던데 왜 집주인이 안보입니까?”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나는 글쓰기도 사역의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글을 못 올려 송구합니다.
앞으로 잘 올리겠습니다. 사역보고 잘 하겠습니다.
이로써 김성민의 생존보고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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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무료급식 사역을 하게 됐어요? 계기가 뭐에요?”
설명하려면 장황합니다.
처음부터 무료급식과 연관된 삶도 아니었고,
무료급식에 관심 있었던 것도 아닌데 왜 이 자리에 있는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모(母)교회인 사강감리교회 김길수 목사님의 권유로 시작한 것 외엔 딱히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무료급식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무료급식을 시작한 이유도,
급식소를 운영해가는 이유도,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모릅니다.
그냥 시간이 흘러가다보니 2025년,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에서 무료급식 하는 사람이 돼있네요.
그렇다고 허무주의(虛無主義)나 운명론자는 아닙니다.
내가 깨달은 분명한 사실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내 삶 전체를 선한 길로 항해해 갈 거라는 믿음만은 변치 않기 때문이죠.
노아의 방주처럼, 모세를 태운 갈대상자처럼,
어떤 동력, 방향키, 나침반이 없어도 김성민을 아라랏 산에 안착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바로의 공주 곁으로 인도할 줄 믿습니다.
이런 이유로 앞날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내 미래를 하나님의 선한 손에 맡기기로 작정했습니다.
한동안 일에 미쳐있었습니다.
잠에서 깨자마자 일을 찾아 허겁지겁 해댔습니다. 없으면 만들어서 했습니다.
뭔가 내 뜻대로 안 될 땐, 낙심하고 가라앉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몸을 혹사시키더라도 부정적인 일들을 빨리 잊게 만드는 스타일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한결 나아졌습니다.
감신선교훈련과정 2025년 현지적응훈련 동영상
https://youtu.be/cjVrgVGR5Tg?si=wtJeqNyxRcSYASUr
(비영리사단법인)더불어사는우리_만나무료급식소 정기총회가 있습니다.
지금 회원들에게 나눠줄 책자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사랑해준 후원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5년도 열심히 섬길 것을 약속드립니다.
모든 회원에게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주위에 결손아동이나 소외청소년이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그들을 잘 보살피겠습니다.
031-355-2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