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날

카테고리 없음 2025. 1. 28. 01:01

2012년부터 무료급식을 해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월요일마다 노상에서 간이테이블을 펴놓고 국밥을 대접했습니다.
처음에는 여섯 명도 오고, 한 명도 안 올 때도 있었습니다.
준비는 다 해놨는데 한 사람도 안 왔을 땐 굉장히 허탈하더군요.
그보다 힘든 건 주위에서 쫓아와 큰소리 치던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마을버스 정류장 옆 공터에서 무료급식을 했는데 기사 한 분이 맨날 면박을 주는 게 아닙니까?
“차 치우라. 냄새난다. 불편하다.” 등
또 주위 식당 사장님들도 면전에 대고 꾸짖거나 나무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열었습니다.
점차 횟수를 늘려 일주일에 세 번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지나치며 무시하던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주는 아니어도 간간이 빵이나 야쿠르트, 쌀, 고기, 식재료를 후원해주셨습니다.
이렇게 3년을 이어 오다가 작은 매장을 얻게 됐습니다.
허름한 장소였지만 우리에겐 꿈만 같았습니다.
꾸준함과 성실의 결과였죠.
우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일주일에 5회로 늘려 무료급식을 진행했습니다.
커다란 간판도 달았고, 반찬 가지 수도 늘려 정성껏 대접했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20명이 오다가 150명까지 늘었습니다.
시간은 유수같이 흘러 이제는 평일, 주 5회,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하는 공익단체가 됐습니다.
눈부시게 발전했고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비영리 사단법인이 되었습니다.
고작 일주일에 한 번 무료급식을 했던 우리 단체가 삼시세끼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 후원자의 후원 때문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1만원, 5만원, 10만원씩 모여 무료급식을 할 수 있도록 후원했던 게 마중물이 되어 큰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단법인 및 공익단체(지정기부금단체)는 금전(돈)에 대해 개인적으로 유용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단지 주목적사업을 크게 번창시키기 위한 재원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후원하면 김성민의 호주머니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익단체를 운영하려면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후원받는 통장도 따로 정해져 있어야 하고, 그외 후원 받는 게 있다면 10원이라도 신고해야 합니다.
나중에 수입과 지출이 안 맞으면 큰일납니다.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상급 주무관청의 강력한 조사가 뒤따릅니다. 어쩌면 쇠고랑을 찰 수도, 유치장에 수감될 수도 있습니다. 벌금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이 모든 걸 직감하고 있기에 개인적으로 찔러주는 봉투라 할지라도 몽땅 장부책에 적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누가 여름휴가비를 챙겨주는 것도, 명절 떡값을 주더라도 하나도 빠짐없이 회계프로그램에 입력합니다.
이래야 뒤탈이 안 생깁니다.
돈에 대한 강박에 가까울 정도의 투명성을 소유한 채 살아갑니다.
내 머릿속에는 항상 돈에 대해 깨끗해야 한다는 점을 계속, 끊임없이 유념하고 있습니다.
단체를 10년 이상 이끌고 왔습니다. 단 한번도 돈문제로 걸려본 적이 없습니다.
나 김성민이 무료급식을 하면서 다른 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 중에 가장 최상위에 두는 것도 돈관리입니다.
후원자에게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는 일입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
우리 단체는 지금보다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후원 많이 해주십시오.
우리를 더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후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하는 단체, 끊임없이 노력하는 단체, 비전있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반드시 거목(巨木)으로 자라겠습니다. 거름이 돼주십시오.
지난 과거를 봤을 때, 또 앞으로를 봤을 때 싹수가 있는 단체, 깨끗한 단체, 모두가 인정한 단체에 후원 많이 해주십시오.
후원 받는대로 사회를 밝게 밝히는 곳에 사용하겠습니다.
몽땅, 전부 사용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일 더 잘 하라며 불쏘시개가 되어주십시오.
이것을 위해 이 한 몸 남김없이 불사르겠습니다.
내 배를 채우기 위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후원을 독려하려는 게 아닙니다.
후원이 조금 들어와도, 많이 들어와도, 김성민과는 무관합니다. 우리 가정으로 싸짊어지고 갈 수 없습니다.
딴짓, 딴생각, 뒷호주머니 차지 않겠습니다.
후원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합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후원방법♥
❶농협:351-1082-4239-43 더불어사는우리
❷국민은행:576601-04-086403 사단법인더불어사는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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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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