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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24.06.28 뇌섹남
  5. 2024.06.27 바빴던 하루
  6. 2024.06.26 삼시세끼 무료급식 시작
  7. 2024.06.24 고마운 단체들
  8. 2024.06.21 하남자매 돕기 프로젝트
  9. 2024.06.12 무료급식소 이전 축하단체1
  10. 2024.06.12 무료급식소 이전 축하단체2

김성민

카테고리 없음 2024. 7. 5. 14:36

무료급식소라고 무료급식만 하지 않습니다.
대상을 특정 짓지 않았고, 한 사람만 돕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대상자가 아니니 급식소에서 나가시오.”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우리가 출동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해왔습니다.
독거노인, 결손아동, 소외청소년, 외국인근로자, 미혼모가정, 노숙자, 장애인 등
우리가 손 뻗은 곳곳마다 희망이 샘솟았고 밝아졌습니다. 선한 영향력을 꽃피웠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자연재해 입은 곳에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때마다 함께해온 후원자가 있었고요.
10년 이상을 이렇게 해왔습니다.
뒤돌아보면 후회 없이 살아왔습니다.
자긍심과 자부심, 보람과 긍지,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며 살았습니다.
자신감과 의욕으로 똘똘 뭉쳐있었고, 뿌듯함이 내 삶의 원동력이었습니다.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켕기는 게 있으면 이렇게 못 살 겁니다.
타인을 속이면 불안한 마음이 생기는 게 당연지사 아니겠습니까?
나, 김성민은 켕기는 게 없습니다.
마음에 불안한 게 없어요. 남을 속이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사기꾼이 전부 “나 사기꾼 아니다”라고 말하지만)
김성민은 사기꾼이 아닙니다.

남에게 피해주는 걸 못 참겠습니다.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에게 손해가 아닌 혜택이 돌아가게 밤새워 일해왔습니다.
급식소를 이전할 때,
필요 없어진 후원자의 개인정보를 불태우고 왔습니다.
쉽게 일반용 쓰레기봉투에 버리지 않았습니다.
날 믿고 건넨 정보를 가볍게 다룰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후원자 입장을 맞추려 부단히 애썼습니다.
단언컨대 김성민 인생, “이타적으로 살았다” 자부합니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당장 죽으면 내 장례식에 누가 올까?
날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존재할까?”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고 낙담할 필요 없습니다. 의기소침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내 갈 길을 갈 테니 말입니다.

미친듯이 일하려면 나 혼자만 애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주변 환경이 따라줘야 가능합니다.
나는 더 큰 일을 하고 싶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전을 마쳤습니다.
물리적으로 힘든 일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경기도청에 정관변경 신청을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1. 이사회 개최 공고
2. 이사회 개최
3. 총회 개최 공고
4. 총회 개최
5. 경기도청 주무관 이임
6. 반려와 수령의 반복
7. 법원 등기
이 모든 과정을 마쳐야 비로써 완전히 끝납니다.

근데 정관상 총회 의결 정족수 이상의 회원(70% 이상)이 동의해줘야 합니다.
“저... 이전하는데 인감증명서가 필요한데 떼주지 않겠어요?”
솔직히 이런 부탁 하기 싫습니다.
비굴하고, 꿀리고, 아니꼽고, 진땀나는 소리 내 적성에 안 맞습니다. 아쉬운 소리 하기 싫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큰 일을 해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김성민에게 기회를 주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단체를 운영해오면서 “그것이 알고 싶다” “궁금한 이야기 Y” “추적60분” “PD수첩”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나온 일이 없습니다.
김성민을 완전히 믿으십시오.
만약 단체를 운영하다가 삐끗 잘못되는 일이 있으면 김성민이 홀로 짊어질 것입니다.

인감증명서(일반용)가 필요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무료급식소 이전이 거의 마무리 됐습니다.
참 오래 걸렸습니다.
이제 마지막 단계가 남았습니다.
경기도청에 정관변경 신청을 마쳐야 완전히 끝납니다.
우리 회원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정관상 총회 의결 정족수 이상의 회원(70% 이상)이 동의해줘야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읍,면,동사무소에서 인감증명서(일반용)를 발급받고,
위임장에 주소, 성명, 인감도장을 찍은 다음, 등기로 보내주면 됩니다.
연락주면 직접 찾아가겠습니다.(김성민 010-4258-6689)

-정관변경 내용 및 목적-
1. 사무실 주소 이전(정관에 명시)
(전 주소-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3 /
이전한 주소-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로 839 헤븐리2프라자 101호 102호 만나무료급식소)
2. 목적사업 추가(1.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배달 2. 노인을 위한 물물교환장터 환경사랑 리사이클)
3. 분점 가능 단체 정관명시

-위임장 다운로드-
1. jpg파일 http://naver.me/5oESolHn
2. pdf파일 http://naver.me/GUw5hyUY

-등기 보낼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로 839, 101호 만나무료급식소
031-355-2580 / 010-4258-6689

-기 한-
2024년 7월 12일 금요일까지

추신, 현재 회원이 아니어도 인감증명서를 보내주면 (비영리사단법인)더불어사는우리/만나무료급식소의 회원으로 승격됩니다.
인간 김성민을 믿고 도와주십시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슈퍼맨

카테고리 없음 2024. 6. 29. 11:58

하남 여자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선물한 공룡수영복이 잘 맞아요. 잘 입힐게요. 고맙습니다.”
이 가정에 후원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찌 보면 어려운 세상을 잘 살아주는 것만도 고마운 일입니다.
더욱 힘차게 살 것을 응원합니다.
“이제 더 이상 울지 마세요.”
--
헌혈을 하면 대일밴드를 붙여줍니다.
그것을 우리 아이들이 봅니다.
“아빠 또 헌혈했구나.”
“응, 아픈 사람들 도와주려고 했지.”
“우와! 우리 아빤 최고야.”
헌혈하고 오면 슈퍼맨이 된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못해도 우리 아들들에게는 맘껏 자랑합니다.

1톤 냉동탑차가 나의 자가용이자 업무용 차입니다.
눈을 돌리면 고급 승용차가 많은데 우리 아이들 눈에는 아빠 차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차입니다.
외제차보다 냉동탑차가 더 좋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사랑스럽습니다.
--
여성용품을 정성껏 보내준 사람이 있습니다.
“목사님, 매장에 가서 구입하면 갯수 제한이 걸려서 다양하게 살 수 없어요. 할 수 없이 온라인으로 보냅니다.”
또 매달 여성용품을 보내주는 분도 있습니다.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정성껏 전달하겠습니다. 항상 은혜 잊지 않을게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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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남

카테고리 없음 2024. 6. 28. 20:43

개념남(槪念男)이 되고 싶습니다.
모든 면에서 사리분별 잘하고 기본적인 개념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교양과 상식을 갖춘 사람, 생각부터가 올곧은 선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금 거창하게 말하면 사회 정의구현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무료급식소를 이끌어가는 사람으로서, 또 목사로서 공감능력이 뒤떨어지지 않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나는 '경계성 지능장애'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람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이죠.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아마 이 노력은 죽는 날까지 계속 할 것 같습니다.
후천적으로 개발, 노력하는 게 많은데,
그 중 “상대방의 입장(머리, 생각)에서 행동하자”도 하나에 속합니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 어떤 고민을 하는지 계속 연구하고 또 연구합니다.
눈치 보는 것과는 다릅니다.
나는 자존감만은 충만하기 때문이죠.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과연 후원자가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한테 자신의 지갑을 열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겁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고, 애쓰고, 트레이닝 하는 겁니다.
“하나님, 저와 함께해주세요.
순간순간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인 걸 하나님도 아시잖아요.
많이 부족하고 덜떨어진 사람 맞잖아요.
새로운 사람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 말의 실수가 없도록 지혜와 순발력을 주세요.
저의 행동이 가식으로 보여지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이렇게 매일 기도합니다.
내 소원은 개념남, 뇌섹남이 되고 싶은 겁니다.
--
내 나이 24세 때였습니다.
수능을 보는 족족 망쳤습니다. 결국 4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대학을 못 갔습니다.
쓸모없는 잉여인간처럼 무의미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삶도 무의미했고, 교회도 무의미하게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새로운 목사님이 부임했습니다.
동네 바보처럼 교회근처를 빙빙 돌며 시간만 보내던 나를 불렀습니다.
“이름이 성민이라고 했나? 교회 방송실에서 봉사해보지 않을래?”
당시 몇 천 만원을 들여 모든 장비를 새로 바꾼 상태였습니다.
그때가 1998년이었고, 그날부터 방송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실수연발이었죠.
설교 도중에 하울링이 삑- 울려 모든 성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조명을 잘못 건드려 전체 셧다운 된 적도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목사님께 정말 많이 혼났습니다.
그땐 얼마나 창피했던지 죽고 싶을 만큼 창피했습니다.
이런 시간이 흐르고 흘러 10년을 방송실장으로 있었습니다.
강산이 한 번 변했고,
이제는 담임목사님도 "김성민이 방송실을 지키고 있을 때가 마음이 놓인다" 말씀할 정도가 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이제는 방송에 대해 준전문가가 됐습니다.
당시 서울에 있는 유명한 음향엔지니어와 1대1로 레슨을 받았고, 코엑스에서 열리는 방송장비 전시회는 매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했습니다.
또 각종 세미나는 교회에서 모든 경비를 대주며 교육을 받게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교회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시간을 빌어 김길수 목사님과 사강감리교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김성민이란 한 사람을 다듬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뾰족뾰족, 원석과 같은 철부지 인간을 정상적인 사람이 되겠끔 깎아주셨습니다.

교회건축이 마칠 때까지 임시로 급식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음향, 영상, LED전광판, 조명, CCTV 등 모든 장비를 새로 구성해야만 했습니다.
돈이 없는 관계로 나와 몇몇 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설치했습니다.
어떤 예비역이 말한 것처럼 손이 기억하고 있더군요.
옛날에 배웠던 기술을 평생 써먹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상촬영, 동영상편집, 홍보, 컴퓨터 수리도 전문가 수준으로 혼자서 다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컴퓨터를 전공해서 데이터베이스와 서버관리도 할 줄 알죠. 물론 홈페이지 관리도 문제 없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인 C언어, 자바, ASP는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쳐봤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준 장본인이 사강감리교회이고, 김길수 목사님이네요.
가능성이 전혀 없던 사람을 믿어주고 격려해줘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금의 후원자가 이런 마음이 아닐까요?
겉으로 보기엔 형편없는 무료급식소인데 눈을 질끈 감고 후원하다보면 나중엔 크게 성장해있을 것이라는 믿음 말입니다.
현재 우리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고마운 후원자들.
후원자, 당신이 나의 미래입니다.
후원자, 당신이 만나무료급식소의 미래입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아침부터 바빴습니다.
무료급식을 시작하려면 내 손을 거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봉사자 관리, 방송시스템, 당일 메뉴체크 등.
나만이 할 수 있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출근을 꼭 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하는 시간도, 출근할 수 있는 회사도 있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무료급식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내가 단란한 가정을 꾸밀 수 있는 것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받은 은혜가 커서 세상을 향해 다시 베풀고자 합니다.
특히 불쌍한 사람들, 돈 벌러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에 화성시에서 범국가적인 대형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냥 지나쳐도 될 텐데 마음 한 켠이 굉장한 쓰려왔습니다.
중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외국인의 희생이 컸다"는 뉴스를 접하고 무작정 사고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동안 무슨 핑계가 그렇게 많았는지 태안 유조선 기름유출 때도, 이태원이나 팽목항에도 못 가봤던 게 천추의 한으로 남았습니다.
이번이야말로 직접 가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먹고, 입고, 잠 잘 수 있는 것에 대한 미안함, 죽은 자에 대한 추모의 개념으로 찾아간 것입니다.
누구의 눈을 의식해서가 아닙니다.  
그저 돈 벌기 위해 이 땅을 밟은 외국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그곳에서 떠난 이와 남아있는 유족을 위해 기도하고 왔습니다.
결혼식장도, 장례식장도 가는 데 여기라고 못 갈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
며칠 전, "하남시로 이사 간 여자 이야기"를 글로 적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여러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 라면 두 박스 보내겠습니다.”
“목사님, 저도 도울 방법을 알려주세요.”
“50만원 보냅니다. 목사님이 알아서 써주세요.”
50만원을 받고 고민했습니다.
현금으로 주자니 성의가 없는 것 같아 시간을 쪼개 찾아갔습니다.
모든 상황을 면밀히 보고와서 꼭 필요한 걸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정말 어렵게 살고 있더군요. 눈물 나게 살고 있더라고요.
날 보더니 처음엔 반겨주더니 서러워서 막 울어댔습니다.
병원을 제집처럼 다녔습니다.
그래서 당장 급한대로 병원비에 쓰라며 20만원을 손에 쥐어줬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홈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신선식품 30만원어치를 주문해줬습니다.
30만원이 많은 돈 같았지만 물가가 워낙 비싸 별로 살 수 없더군요. 그래도 잘 전달해주고 왔습니다.
“뭐 필요한 것 없어요?” 물으니
“근처에 무료수영장이 있어요. 6세 아들, 공룡수영복을 사주고 싶어요”
이것도 주문해주고 왔습니다.
--
오늘의 마지막 코스로 헌혈을 하고 왔습니다.
바쁜 하루가 갔네요.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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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점심 무료급식은 계속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침, 저녁은 못 하고 있었죠.
이전하느라 중단했던 아침, 저녁 무료급식을 한 달만에 다시 시작합니다.
7월 1일부터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재시작합니다.
신발끈을 질끈 동이고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커피가 맛있는 카페 #라온트리 #화성시청점 #유영옥 사장님께서 그동안 매장에 설치했던 #만나무료급식소 #성금함 을 주셨습니다.
아주 꽉꽉 채워 후원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지난 주, 후원자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고마운 사람이라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하객을 맞이하느라 정신없었을 텐데 그 와중에도 나를 챙겼습니다.
그 마음이 또 고마웠습니다.
어디서 대접받는 게 익숙지 않습니다.
시선이 집중되는 걸 못 참겠습니다.
내가 뭐라고 박수갈채를 받습니까?
그냥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걸요.
그러나 이런 사람을 사랑해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떤 단체든 회장이 바뀌면 그동안 후원해왔던 봉사처는 끊어지는 게 당연한 순리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 열심히 도와주는 후원단체나 후원기업이 있으면
속으로 “언젠간 이별하겠구나.”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안 그러면 괴로워서 못 견딥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를 도와주는 대부분의 단체는 몇 년이 흘러도, 회장이 바뀌어도 계속 사랑을 주는 게 아닙니까?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무한한 사랑을 쏟아붓습니다.
무엇으로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한 개인 때문이 아닐 겁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감동하고 감격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우리 평생가요.
목사님, 우리 그냥 가는 데까지 가봅시다.
목사님, 이제 만나무료급식소는 우리와 한 공동체가 됐어요.”
이렇게 말해주는 단체, 교회, 기업이 존재합니다.

“목사님, 내 성격이 아무도 모르게 잠수타는 거에요. 어느 날 갑자기 저와 연락 끊어지면 그땐 찾지마세요.”
이렇게 말해 놓고선 5년째 전폭적인 후원을 하는 후원자도 있고,
“목사님, 여기는 다른 곳과 달라요. 이곳 급식소는 막 퍼주고 싶어요. 여기만 오면 힐링받고 가요. 신나고 재밌고 즐거워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에겐 이들 모두가 과분한 사람들입니다.
그저 감사뿐이고 은혜뿐입니다.
후원자,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이 있어 오늘도 행복했습니다.
--
사람이란 앉았다 일어난 곳이 깨끗해야함을 익히 배웠습니다.
이전하기 전 급식장소를 청소하고 왔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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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글을 못 썼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전하느라 정신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킨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쓰러져 잠을 청했습니다.
아직도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그래도 원없이 움직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몸은 고되도 사회이슈에 민감합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뉴스에 나오는 모든 곳에 우리가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슈퍼맨이 되고 싶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돕고 싶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나는 누구보다 나약한 사람입니다.
힘도, 돈도 없는 보잘것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서글펐습니다.
내 자신이 너무 초라했고, 자존감까지 내려갔습니다.
결국 다르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있는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선행을 베풀어보자.”
이랬더니 한결 편해졌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손닿는 곳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솔직히 단돈 1만원이 아쉽습니다.
이전하느라 모든 돈을 써버렸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 오랜 시간 이어온 정기후원도 끊어지는 경우가 급증했습니다.
사람이 돈이 없으니 궁색해지더군요. 쪼잔해지고 자신감까지 내려가고요.
미래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몹시 심란하고 불안합니다.
요즘 냉혹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소외청소년들을 위한 생필품을 구입해야 하는데 이것도 걱정됐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송파맘에서 움직여줬습니다.
두유와 빵, 참치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정성껏 전달할 것을 약속합니다.
송파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네이버카페 “송파로그” 모든 회원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
몇 달 전, 여자 한 명을 소개했었죠.
하남시로 이사 간 여자.
그동안 가정형편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간신히 반지하에서 벗어나 경기도에서 주관하는 다세대주택으로 이사 갈 수 있었을 뿐,
눈은 더 안보이고, 이제는 걷지도 못해 외출도 못하는 상황.
뇌경색과 함께 치아가 거의 빠진 상태여서 어눌한 말투로 인해 더욱 아기가 된 듯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 들었습니다.
외롭게 집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고, 6세 아들은 옷이 없어 맨날 똑같은 옷만 입고 다니는 실정.
정상적인 보살핌이 불가능해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자녀.
14세 딸도 있는데, 형편상 함께 있을 수 없어 친정집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에 떨어져 지내고 있는 눈물나는 현실.
어떤 사람을 한 번 도와주면 그것이 버릇이 됩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처럼 인식하는 게 인지상정이죠. 그러나 이 자매만은 안 그렇습니다.
이 사람과 알고지낸지 10년이 됐습니다.
적어도 미안함을 알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고 불쌍한 마음이 듭니다.
갑자기 송파로그, 회원 한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5년 전부터 현재까지 우리 급식소의 정기후원자이자, 결손아동 후견인 남편을 둔 후원자입니다.
"하남자매의 가정을 돕고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기로 의기투합했습니다.
하남자매를 위한 생필품을 전달해주십시오.
아이가 라면을 좋아합니다. 참치, 쌀, 김치, 두부 각종 식료품도 절대적으로 필요하고요.
몇 번을 결혼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남편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돈벌이가 변변치 않습니다.
정부지원도 못 받습니다.
나는 이런 가정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핀셋복지라 생각하고요.
당사자와 얘기도 마친 상태입니다.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관계자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송파맘에서 지혜롭게 도와줄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송파맘 외 도움을 주실 분은 만나무료급식소로 연락주시면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 보낸 물품가액에 대한 증빙서류를 우리에게 보내주시면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드리겠습니다.
031-355-2580 / 010-4258-6689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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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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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무료급식소 #확장이전 을 #축하 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한국카네기CEO #천사봉사단 회원 / 확장이전을 축하합니다.
(주) #봉천 #박종섭 #박영제 / 더 부흥되길 기도합니다.
#화성법무사사무소 #김준회 / 아자아자 만나무료급식소
#제일토건 #이종화 / 대한민국 1등이 되길
#신우세무회계사무소 #임광준 / 늘 급식소와 함께 하겠습니다.
#코아네트웍스 #정동신 / 당신 없인 못살아. 축하합니다.
#크리스토퍼 #남양반도회원 / 대한민국 1등 무료급식소가 여기에
#남양의용소방대 회원 / 우리 얼굴처럼 예쁜 무료급식소
대한민국 1등 맘카페 #송파로그 회원 / 만나무료급식소는 평생 동반자.
#송산로타리클럽 회원 / 무료급식소가 내 삶의 기쁨
#남양로타리클럽 회원 / 이전, 확장을 축하합니다.
#난파라이온스클럽 회원 / 더 커지길 소망합니다.
#한빛단조 #박정원 / 눈부신 만나무료급식소가 되세요.
(주) #PL #피엘 / 이 땅에 희망을 비춰서 고맙습니다.
#서울세미텍 #안수응 / 만나무료급식소 이전을 축하합니다.
(주) #자이온 #서영석 / 급식소 덕분에 살맛나는 세상입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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