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소를 운영하면 할수록 고민되는 게 있습니다.
매일매일, 끊임없이, 계속 고민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그것인데요.
봉사자가 없어도 고민이지만 너무 많아도 고민입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봉사에 대한 보람을 갖고 갔으면 하는데 이게 참 어렵습니다.
봉사단체가 오는 요일이 정해졌습니다. 이런 날은 봉사자가 넘칩니다. 급식소 안이 분비고 혼잡합니다.
그런데 없는 날은 너무 없어서 힘이 듭니다.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고뇌가 심합니다.
현물후원도 똑같습니다.
너무 적게 들어와도, 많이 들어와도 걱정입니다.
제철마다 똑같은 체소가 들어오거든요. (그렇다고 오해하지 마시길,,,)
후원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많이 들어오면 올수록 좋습니다. 각각 계정별과목에 맞게 사용됩니다.
얼마 전, “급식소 차량구입을 위한 바자회를 열겠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글을 올리면 전국에서 움직여줍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현재까지 차량구입의 1/10이 모금됐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적으로밖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납니까?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는데 여러 곳에서 100만원, 60만원, 10만원, 1만원 이렇게 보내옵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상상을 해봤습니다.
“급식소가 위치한 곳에 현대기아 자동차 연구소가 있는데 거기서 차량을 사주지 않을까? 혹은 지역의 유지들이나 국회의원이 움직여주지 않을까? 이렇게 되면 한 번에 손쉽게 해결될 텐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나는 소액을 후원한 분들이 귀합니다. 굉장히 귀합니다.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만약 대기업이 차량을 구입해준다면 이 사람들의 뜻은 희석될 것입니다.
이 사람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싶습니다.
바자회가 끝나면 모아진 금액을 선수금으로 넣고 할부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랩핑을 할 겁니다.
그곳에 차량구입에 도움을 준 후원자 명단을 빠짐없이 넣을 예정입니다.
나에겐 이 사람들이 과분하고 감격스런 분들입니다.
한 사람도 고결한 뜻이 회석되지 않길 소망합니다.
혹시 금전으로 후원한 분 중 무명이나 가명으로 입금한 분이 있다면 실명을 알려주십시오.
바자회에 현물로 도와준 분들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차량구입 후원금을 받습니다.
1만원도 괜찮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임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계좌번호는
기업은행 : 927-023991-04-010 더불어사는우리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