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원 M.Div과정을 졸업한 2011년 2월에 하나님의 은혜로 바로 개척을 하게됐습니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개척을 한지라 사역함에 있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누구한테 물어봐야하는지? 매일 맨 땅에 헤딩하는 격이었습니다.
실패와 실수의 연발,
지금와서 생각하면 너무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숨고싶은 심정입니다. (뭐 지금도 도긴개긴이지만요. 하하^^*)

그런데 개척을 하고 몇 달이 지난 시점에 문서 선교단체인 "호산나미디어"를 우연히(아니 하나님의 섭리로) 인터넷 서핑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
이 단체는 기독교 안에서 굉장히 규모가 있고,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으며, 많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던 선교단체였었습니다.
그런 단체에 무슨 용기로 초짜 전도사가 용감하고 무식하게 전화까지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어리벙벙한 말투로 "개척을 한지 몇 달 안되는 시골 교회 전도사입니다. 전도지를 소량 구매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을 건냈습니다. 우리나라의 내로라하는 큰 교회들만 거래하다가 초짜, 그것도 갓 개척을 한 시골교회 전도사가 주문을 한답시고 전도지를 소량으로 구매 한다니 어떠하겠습니까? 웃기죠.
그런데요.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목소리는 저의 염려와는 달리 굉장히 친절하게, 자세하고도 전략적으로, 각종 예를 들면서까지 아주 풍성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이 아닙니까? 그 당시, 설명을 듣고 있던 저에게 얼마나 큰 감동과 용기를 주셨는지 모릅니다.
그때 저와 대화를 나눈 분은 호산나미디어 선교단체를 이끌어 가시는 장진우 대표이사님이셨습니다. 대표님께서요. . . .^^:;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우리교회 5년 역사와 함께한 선교단체가 된 것입니다. 매달 나오는 전도신문, 매주 쓰이는 전도주보, 매년 나오는 달력, 행사 때마다 나오는 포스터 등 우리교회의 문서는 거의 모두 호산나미디어에서 아주 저렴하게 거래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산나미디어가 작은교회인 우리교회를 섬긴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입니다. 그것에 늘 감사드리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어제 갑자기 이사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목사님, 사무실에 전도지가 있는데 택배로 보내드릴테니 쓰시겠습니까? 가격은 무료입니다." "아이쿠 감사합니다. 아주 귀하게 쓰겠습니다."
오늘 선불택배로 전도지 한 박스가 왔습니다. 세상에 이 귀한 전도지를 그냥 주시다니요. 금액으로 하면 몇 십만원이 되는 값어치인데,,,
이것을 받아들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로 옮기는데 왜이리 기분이 좋던지,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고, 꼭 부자가 된 느낌이 들더군요. 늘 고맙습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기도 때마다 늘 빼먹지 않고 호산나미디어, 한몸선교회를 놓고 중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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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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