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이렇게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후원하는 분 모두 복받게 해주세요. ‘복 받았다’는 응답과 간증이 우리 귀에 들려오게 하소서”
국가에서 시행한 평가제가 무사히 끝났다며 연락한 분이 있습니다. “목사님이 기도해주셔서 잘 통과됐습니다.” 또 “기도해주셔서 사업이 잘 풀리고 있어요.” 또 다른 분은 “기도의 힘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가정에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더 힘껏 중보하겠습니다. 이런 간증이 더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사강”이란 동네가 있습니다. 제부도, 대부도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해있어서 관광하는 분이 많습니다. 횟집단지가 잘 조성돼있습니다. 그중 “승원네”란 횟집이 있는데, 우리 무료급식소에 생선을 후원합니다. 사장님이 손이 커서 한번에 한짝씩 후원합니다. 철따라, 골고루, 정기적으로 후원합니다. 사강 갈 일 있는 분은 꼭 한번 들려주세요. 다른 곳보다 싱싱합니다. 그리고 이건 비밀인데요. “저울이 고장난 것 같아요.” 분명 선물용으로 조개 5Kg을 샀는데 무게가 더 나갔거든요. 우리만의 비밀로 해둡시다.
감리교신학교 M.Div.과정을 졸업했습니다. 목회상담학 교수님이 있었는데, 저를 많이 예뻐했습니다. 2013년, 폐암으로 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수업할 때, 대부분의 시간을 당신의 삶을 낱낱이 공개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안석모 교수님이 보고 싶습니다.
우리들교회는 큐티로 삶을 공유하는 교회입니다. 목장모임에서 내 삶을 그대로 드러내므로 모든 공동체가 치유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왜 굳이 개인의 삶을 공개하게 하냐?”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들교회 성도들은 말합니다. “마음의 치유와 평강을 얻습니다.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더 많습니다.”
그날 있었던 따근따근한 이야기를 글로 옮깁니다. 대부분 무료급식소와 교회 이야기들입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내 삶의 이야깃거리입니다. 이것을 여과없이 올리는 것입니다. 읽어주는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올립니다. 이게 취미가 됐고 사역이 됐습니다.
“여과없이, 사실 그대로, 거짓없이” 이게 포인트입니다. 꾸며내고, 덧붙이고, 빼서 글을 만들지 않습니다. 억지로 불쌍한 척 해서 글쓰기 하지 않습니다. 돈이 없으면 없다고, 있으면 있다고 밝힙니다. 요즘 “빈곤포르노, 빈곤포르노” 말이 많은데 억지로, 배고픈 척 콘셉트 잡지 않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내가 경험했던 일들만 쓸 수 있습니다. 상상해서 지어낼 수 없습니다. 작문해서, 소설 쓸 수 있는 머리가 못됩니다. -- 후원자로 하여금 계속 후원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관계가 유지되도록 연락을 취하고, 소개 동영상도 만들고, 이벤트도 엽니다. 우리와 연결된 이상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우리만의 차별화를 인식시켜줍니다. 후원자에 대한 우리의 정성을 보여주려 목숨을 겁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건, 단체를 이끄는 대표로서 무섭게 책임감을 갖습니다. 바르게 처신하려 애씁니다. CEO나 오너일가의 일탈로 기업이 뿌리채 흔들리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섬유유연제 1위는 피죤이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구설수에 오른 뒤 할인상품 진열대에 오르는 처지가 됐고, 매일유업, 종근당, K2, 쿠우쿠우, 한진 대한항공 모두 기업의 CEO가 잘못해서 여러 고초를 입었습니다.
저도 정신 똑바로 차리겠습니다. 처신 잘 하겠습니다. -- 지금 무료급식소 실무책임자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비상사태입니다. 정신없습니다. 그래도 잘 헤쳐나가겠습니다. 기도부탁드려요. -- 사강어린이집 6세 어린이들이 프리마켓을 해서 우리에게 기부했습니다. 아이쿠,, 이걸 어떻게 받나요? 꼬깃꼬깃한 천원짜리 58장... 이걸 매우 뜻깊게 쓰려고 연구 중입니다. -- 소외계층을 위한 생필품전달사업 사랑의상자배달에 들어갈 물품을 구입하고 왔습니다. 혼자 다녀왔습니다. 봉사자 모두 바쁩니다. 병행해서 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