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상

카테고리 없음 2022. 1. 20. 21:27

시인은 시상(詩想)이 떠올라야 시를 쓰고,
작곡가는 작상(作想)이 떠올라야 작곡을 합니다.
글을 쓸 때도 필상(筆想)이 떠올라야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머릿속을 스쳐가는 글소재가 있을 때마다 바로바로 휴대폰에 적어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대게 멍하게 운전할 때 필상이 많이 떠오릅니다.
요즘 아이들 등하원을 제가 맡고 있거든요.
그러면 돌아오는 길에 음악을 크게 틀어넣고 저만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그래서 글소재가 6개월치는 쌓인 것 같습니다.
근데 글 쓸 시간이 없네요.

그동안 정신없었습니다.
연말과 연초가 가장 바쁜데 올해는 유난히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기부금영수증 발급, 각종 공문서 갱신, 당회, 총회준비,
대심방도 진행 중이고요.
정규예배도 늘어났습니다.
명절준비도 해야 했고,
무엇보다 하루 세 번, 아침, 점심, 저녁무료급식을 하니
정신 못 차리겠더군요.

그러나
드디어 오늘,
그동안 준비했던 정기총회 자료집을 우편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회원인데 못 받으신 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많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큰 과제 하나를 해치운 것입니다.
이제 한숨 놨습니다.

회원에게 보내고 남은 탁상달력이 남았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소비해야 하거든요.
필요한 분은 말씀해주세요.
무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회원께서도 더 보내드릴 수 있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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