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삼성전자의 총 직원수는 2024년 2월 기준 12만 4천명입니다.
이를 4인 기준, 직계가족으로만 계산하면 49만명이 됩니다.
여기에 하청기업과 협력업체, 삼성그룹 계열사(삼성물산, 삼성카드, 신라호텔, 제일기획, 에버랜드, 신세계그룹, CJ그룹)까지 포함하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수의 30%가 범삼성가(汎三星家)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었다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옛날보다 영향력이 줄었다지만 무시 못할 사람들이 삼성에 밥줄을 꽂고 있는 셈입니다.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 3명 중 1명꼴로 삼성과 연관된 사람입니다.
더구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따져봐도 그 브랜드파워를 파악하기란 힘들 정도로 삼성이란 가치가 놀랍습니다.
때문에 이병철, 이건희, 이재용 회장이 끼치고 있는 영향력도 어마어마하죠.
경제사범과 같은 불법을 묵인하자는 말이 아니라 단지 영향력만 따진다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에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반도체가 호황이었을 경우 전체 GDP의 20%를 담당했으니까요.
그로 인해 나 같은 사람도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삼성과 같은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습니다.
이 지역을 조금 더 살기 좋은 고장, 풍요로운 고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90년대만 해도 인정과 인심이 살아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놀다가 아무 이웃집 아파트에 들어가 “아줌마, 물 좀 주세요. 밥 좀 주세요” 부탁해도 군말없이 다 차려줬습니다.
저녁을 준비하다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자녀들 보고 옆집에 나눠주고 오라 했고 돌아오는 길에 과일을 한바구니 얻어왔습니다.
아파트 대문은 항상 열려 있었습니다. 그래도 도둑이나 범죄가 없었던 시절입니다.
그런 시절이 그립습니다. 다시 올 수 없다 해도 꿈이라도 꿔보고 싶습니다.
우리 급식소가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친동생은 없지만 친척동생이 많았습니다. 그들을 항상 챙겨야 했습니다. “나는 동생들을 지켜야 돼” 자연스럽게 책임감이 강해졌습니다.
지휘하고 통솔하고 리더하고 관리감독하는 성격으로 바뀌었습니다. 골목대장같이 자꾸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동생들도 잘 따랐습니다.
장남 같은 기질을 타고났습니다.
내 아랫사람에 대한 책임감은 무서울 정도로 소유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죽었지 내 나라, 내 민족, 내 지역, 내 제자, 우리교회 성도, 만나무료급식소 봉사자, 이용자, 후원자, 내 사람, 내 가족, 내 자녀는 나 김성민이 끝까지 지킬 겁니다. 그럴 자신도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선 교회가 위치한 곳으로 이사를 와야 합니다.
목사 혼자 혈혈단신 낯선 곳으로 이사 와야 그 교회에 부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에서 대대로 자라서 장로까지 된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는 겁니다.
“목사는 언젠가 떠날 사람이고 나는 여기서 뼈를 묻을 사람이니 교회의 주인은 목사가 아니라 장로들이야. 교회는 우리 위주로 움직여야 돼. 아무리 목사라도 내 말 잘 들어야 돼. 까딱하면 목사 쫓아내는 수가 있어. 내가 이 교회의 주인이야. 내 비위를 잘 맞춰주나 어디 한 번 보겠어.”
교회의 주인은 목사나 장로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이며 주인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경기도를 사랑합니다. 화성시를 사랑합니다. 남양읍을 사랑합니다. 나는 이 지역을 떠날 생각이 없습니다.
현재로선 여기서 계속 살아갈 생각입니다. 여기서 38년을 살았습니다. 여기 남양읍에서 계속 사역하고 싶습니다. 여기가 내 지역이고 내가 살아가는 터전입니다.
아마도 읍내 사람들과 50년 이상 관계를 유지할 겁니다.
우리 아이들도 화성시에서 태어난 화성시 주민이거든요. 어디 갈 곳도 없습니다. 다른 곳에 땅이나 집을 사 놓지도 않았습니다. 그럴 돈도 없고요.
화성시 남양읍 주민 여러분,
우리 예쁘게 봐주세요.
여러분과 50년을 함께 있을 건데 우리 사이좋게 지내요.
이 지역에 득이 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반드시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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