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자. 더 조용하자.”
요즘 제가 제 자신에게 건네는 속삭임입니다.
그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제가 너무 유물론적으로 살지 않았나. 뒤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동, 눈에 보이는 것들, 물질 등에 너무 치우쳐 정작 최우선시 해야 할 하나님과의 조용한 교제에 있어서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그래서 우리 하나님이 노하셨던 것은 아닌지...
사실 지난 3주 동안 저 죽다 살아났습니다. 제 평생 이렇게 아파본 적이 없었습니다. 밤 12시에 고열로 인해 119에 도움을 받아 고대안산병원 응급실을 갔었는데 하루걸러 하루, 총 4번이나 갔었습니다. 신기한 것은 모든 검사를 해 봐도 병명이 안 나오는 것입니다. 예상하기론 과로와 스트레스 같은데, 답답하고, 제 자신에게 화도 나고, 너무 아프니깐, “하나님 저 그만 데려 가 주세요.”란 기도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나중에야 어렵게 급성폐렴과 늑막염, 어깨염증이라는 결론을 내 주시더라고요. 이거 알아내려고 돈 많이 깨졌습니다. 지금은 치료 잘 받고 있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교회 성도들, 또 우리 아내에게 굉장히 미안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픈 중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우리교회 사역에 대한 음성이었습니다. 순간 무릎을 꿇고 엎드려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더 분명히 알게 됐습니다. 분명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메시지란 것을 직감하는 순간 더 귀를 기우렸습니다. 쾌감 또는 카타르시스 같은 것이 온 몸으로 퍼지는 듯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됐습니다.
이 간증을 주일 낮 예배 광고시간 중에 우리교회 성도들과 나눴습니다.
우리교회 사역에 대한 전환점이자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힘차게....
그 출발의 의미로 우리교회 특새를 준비합니다. 집중기도로 시작해야죠.^^*
많은 분들이 걱정할까봐 “아팠다”라는 글을 페북에 쓰지 않으려 작정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썼네요.
아파도 가고, 쓰러져도 넘어져도 가렵니다. 이것이 우리의 삶의 목적을 세우는 의미가 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