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순간 감사를 떠올립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애씁니다.
감사를 알아야 됩니다.
감사해야 할 때 감사를 표현할 줄 알아야 됩니다.
한순간도 감사를 잃어버리면 배은망덕한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 인생은 더 그렇습니다.
계속 이렇게 살아가겠습니다.
격식을 차려 부부동반 모임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몇 년 전, CTS기독교TV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사회자가 말했습니다.
“사모님이 굉장히 미인이시네요.”
부끄럽지만 자주 듣는 말입니다.
한두 번 듣는 소리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감탄합니다.
솔직히 감탄까지 할 정도는 아닌데 말입니다.^^*
곧이어 대화를 이어갑니다.
“사모님이 더 훌륭하세요.”
우리 부부를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말합니다.
“사모님이 대단하세요. 사모님 존경합니다.”
아니 뭘 그렇게 대단하고, 뭘 그렇게 존경한다는 건지,
도대체 누구보다 더 훌륭하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옆에서 듣고 있으면 듣기 거북합니다.
그러나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첫눈에 척 봐도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남자를 만나고,
그런 남자와 사랑을 하고 결혼까지 결심했습니다.
또 어렵다는 목회의 길, 사모의 길을 자진했습니다.
개척교회도 어려운데 무료급식 사역까지 합니다.
남편이 “하자”라면 군말 없이 따라줍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인정에서 “사모님이 더 훌륭하세요.”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런 말이 새롭지도 않습니다.
아내는 나보다 훌륭한 게 맞습니다. 더 똑똑하고 사리분별 잘 합니다.
가끔 아내에게 질문합니다.
“당신, 나 만나서 행복해요?” 물으면
“네, 행복합니다. 당신 만나 예쁜 유주와 루하도 생겼잖아요.”
장애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자신 있게 살아가는 남편을 존경하고 내조하는 아내입니다.
나는 아내를 만나 복 받았고, 아내도 나를 만나 복 받았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를 지켜보는 모든 후원자에게 감사합니다.
더 예쁘게 사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