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요청

카테고리 없음 2024. 5. 3. 18:02

완벽주의를 추구합니다. 계획한대로 움직여줘야 합니다.
어떤 면에선 무대뽀이기도 합니다.
앞뒤 재지 않고 돌격앞으로의 정신으로 일을 추진합니다. 막무가내로 일을 벌입니다.
정신없이 일하다보면 주위를 볼 겨를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소리를 못 듣습니다.
그러면 오해도 하고, 욕도 먹습니다.
그래도 일은 마쳐야 하기에 끝까지 밀고 나갑니다.
여기까지 온 게 아깝기도 하고, 괜한 감정에 마음이 휘둘리면 큰일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흉보는 사람이 있는 걸 압니다. 그래도 나의 길을 가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인정받고, 안 받는 것 때문에 전전긍긍하지 않겠습니다.
발전에 저해되는 감정소모로 일을 그르치지 않겠습니다.  
딱 한 분만 인정해주면 됩니다. 인생 끝날에 가서 그분의 품에 안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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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소 이전을 공식화했고 발표까지 했습니다.
느낌상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용자에게는 충격이 컸나봅니다.
이들과 12년을 정든 사이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게 1.4Km 떨어진 곳으로 가는 게 위안이 됩니다.
이전안내문을 보고 또 봅니다. 확인하고 또 합니다.
지혜롭게 이전을 마치겠습니다.

목구멍까지 나오다가 막혀버린 말이 있습니다.
염치가 없어 꺼내지 못한 말이 있습니다.
“이전하는데 도와 달라는 말”
주방 설비하는데 외주를 줬습니다.
다음 주면 정확한 견적이 나옵니다.
다행히 카네기 사장님들께서 손발 걷고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참 고마운 사장님들입니다.
그 외 많은 금전이 필요한데 돈이 없습니다.
이전하는데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함께해주십시오.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합니다.
후원한 모든 것은(금전/현물)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에 기부금액이 자동반영 됩니다.
■새마을금고:9002-1769-9752-3 더불어사는우리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65 만나무료급식소
■이전할 주소: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로 839, 101호
■문의: 010-4258-6689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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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를 하면 할수록 힘들고 재미없습니다.
그래도 죽는 날까지 이 길을 갈 겁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맡긴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나도 사람입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받으면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큽니다.
말 한 마디로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오는 경직과 이완을 반복할 때마다 힘듭니다.
갈등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인생 최대의 난제입니다. 여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습니다.
미묘한 밀당을 유지하느라 영혼이 피폐해져 갑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인드컨트롤 하며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대립과 싸움의 원인은 내가 양보 안 한 탓이 제일 큽니다.
내 안에 상처들 때문에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문제 있는 성도를 변화시키려고 10년을 설교했는데 끝까지 안 변하더라.
10년 후, 당사자가 아닌 내가 변하더라.
성도를 보는 눈이 달라졌고,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하는데,,, 자꾸 바꾸려고만 하니 문제가 커질 수밖에요.
알량한 고집과 아집 때문에 병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똥덜렁이 같이 살았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막무가내로 살았습니다.
그나마 교회를 떠나지 않은 게 다행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 교회는 떠나지 말아야 한다”는 부모님의 가르침이 있었습니다.
철들고 나이를 먹으니까 어렴풋이 그때가 생각납니다.
옛날에 들었던 설교가 문득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정작 그때는 그냥 지나쳤던 말씀들이 살이 되고 피가 됐습니다.
“1. 마음이 평안할 때 ‘예방신앙’을 가져라. 위기를 대비해라.
2. 설교시간에 졸아도 교회와서 졸아라.
3. 콩에 물을 주면 전부 밑으로 흘러내리는 것 같지만 결국 콩나물로 자란다. 신앙도 이와 같다.”
흘려 들었던 말씀들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습니다.

모(母)교회의 구조는 1층 목양실에서 2층 본당으로 이어지는 좁은 계단이 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기 전, 목사님은 그 계단을 이용하여 강대상에 올랐습니다.
26년 전 들었던 설교가 생각납니다.
“담임목사인 나는 나무계단을 오르기 전, 꼭 하는 루틴(Routine, 규칙적으로 하는 일의 통상적인 순서와 방법)이 있다.
혼잣말로 ‘성령님 먼저 이 계단을 오르시죠. 저는 뒤따라 가겠습니다.’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은혜충만한 예배가 되고 만다.”
26년이 지난 지금 더열린교회를 섬기는 내게도 똑같은 루틴이 생겼습니다.
“성령님 앞장 서십시오. 뒤따라가겠나이다.”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꼬불꼬불 골목들이 어지럽게 엉켜있습니다.
대로(大路)가 있었지만 신호 받기가 귀찮아서, 아니면 조금 빨리 가려고 얌체처럼 샛길로 가는 모습이 종종 있었습니다.
덩달아 사고도 잦았습니다.
담임목사님이 예배시간에 중대발표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부터 우리교회 성도들은 대로만 이용합시다.
사회에 모범이 돼야 합니다.
믿음의 양반답게, 느긋하게 운전합시다.”
이때부터 나도 대로만 이용하려 애씁니다.

컴퓨터를 잘 고칩니다.
교회 모든 컴퓨터는 전부 내 손을 거쳐갔습니다.
당연히 담임목사님의 컴퓨터도 정기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사택과 목양실에 있는 컴퓨터를 손보러 가면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프린팅을 할 때마다 꼭 이면지를 사용하는 것,
절약정신을 배웠습니다.
이때부터 나도 이면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사람의 얼굴을 닮은 바위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을 “큰바위얼굴”이라 불렀습니다.
“어니스트”라는 소년은 그 바위를 보며 “나도 저렇게 인자하고 인품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라며 늘 보고 자랐습니다.
결국 배려 많고 품행이 단정한 어른으로 자라있었습니다.
내 주위에도 큰바위얼굴 같은 스승이 많습니다.
보고 배우며 닮아가고 싶은 스승님이 존재합니다.
나를 있게 한 스승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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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카테고리 없음 2024. 5. 1. 01:09

더 큰 도약인지는 모르겠으나 내 의지와는 달리 이전을 해야할 사정에 몰렸고 오늘 계약서를 썼습니다.
있는 돈, 없는 돈 싹싹 긁어모아 새로 이전할 곳의 임대료를 지불했습니다.
가정집 이사도 만만치 않는데 무료급식소를 이전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주방시설 설비부터 인테리어, 간판까지 새로 몽땅 해야합니다.
많은 돈이 들어가겠지만 늘 그랬듯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모험을 걸어봅니다.
작은 교회, 작은 단체지만 우리 뒤에는 항상 보이지 않는 거대한 하나님의 손길이 함께함을 믿기에 담대하게 첫발을 내딛습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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