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참 많습니다.
특별히 제 주위에 말도 못하게 분포돼있습니다.
네이버 사전에서 “이상하다 (異常하다)”를 찾아봤습니다.
1. 정상적인 상태와 다르다.
2.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르다.
3.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다.
어제 오후 3시경, 짧은 글 하나를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아무 의도없이 올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 파급력은 어마했습니다.
“간식이 없습니다.”란 글을 읽고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송파맘들,,,,
아니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이상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경험했던 사람들과 다르고, 도통 알 수 없는 분들입니다.
진짜 별난 사람들입니다.
지금 택배기사님들이 불났습니다. 방금 홈플러스 기사님도 왔다가셨고요.
또 5,000원으로, 1만원으로, 2만원으로 마구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결손아동과 소외청소년, 그리고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대접하라며 보내오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이런 결과를 예상치 못했기에 더 놀랍습니다.
어안이 벙벙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큰 밑그림을 보는 것 같고,
주판 위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온전히 간식비로만 지출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마도 한 동안 간식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송파맘들오세요” 네이버카페 회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송파구 말고 다른 곳에서 후원한 분들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릴레이 후원자 소개” 동영상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 후원한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넣어 만들 계획을 가졌습니다.
이게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보답이라 생각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입금하실 때 “송파맘”, “송파맘회원”이라고만 적은 분은 다시 연락주십시오.
사는 지역과 성함을 알려주시겠습니까?
동영상 만들 때 필요하거든요. 010-4258-6689
아울러 기부금영수증도 신청해주십시오.
미안해하지 말고, 작은 금액이라도 신청해주십시오.
5,000원도 가능합니다.
미안해서, 또 단체가 불이익 당할까봐
신청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기부금영수증을 많이 떼가면 저희 실적이 올라가서 좋아요.
사탕, 마스크, 공책, 뭐든지 발급해드릴게요.
이상한?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항상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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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진행했던 “12월의 산타가 필요해요” 프로젝트를 아시죠?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위한 모금활동을 펼쳤잖아요.
그때 모금됐던 총액이 아직도 그대로 있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첫째는 아침, 저녁무료급식 담당자가 식재료를 정말 아껴서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계속 후원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모금됐던 금액이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써도 써도 돈이 줄지 않는 신기한 현상을 매일 맛보고 있습니다.
기적 속에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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