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주어진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뿐입니다.
결코 강한의지가 있는 게 아닙니다.
체력이 약하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체력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단지 조금씩, 천천히 노력하는 스타일입니다.
굼벵이 같이 발버둥칩니다.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처음부터 큰 성과를 내려고 욕심 부리지 않습니다.
아니 내고 싶어도 못 냅니다. 나는 나를 잘 압니다.
보통 사람들에 비해 많이 모자랍니다.
바로 코앞에 놓은 일들만 간신히 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에겐 그럴듯한 청사진이 없습니다.
하루, 일주일, 한 달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작은 성과들이 모여 크게 된 것입니다.

바자회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탄력이 이제 붙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택배가 쏟아집니다.
택배비만 20만원이상 나왔습니다. 괜찮습니다. 예산서에 있는 금액입니다.
기부금영수증도 300만원정도를 발급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국방방곡곡에 많다는 게 입증됐습니다.
내 일 같이 사랑해주고, 후원해준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정말로 어떻게 감사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눈물 나도록 고맙고 고맙습니다.

일 벌이는 게 재미 붙었습니다.
바자회를 끝내고 또 무슨 일을 벌일까 고민 중입니다.
사는 게 재밌습니다.
모든 면에서 느리고 더딘 사람,
의지가 없는 사람을 맘껏 일할 수 있도록 채찍질 해줘서 고맙습니다.
후원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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