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각종 소설커머스에서 심한 경쟁이 붙었나 봅니다.
그것도 그런것이 대한항공 전부사장의 땅콩회항과
백화점 주차장 알바원의 모녀 갑질 사건에 이어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채용갑질등이 도화선이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기회에 경쟁사 죽이기작전을 했는지
여러 소셜커머스들이 동시에 제살깎기식의 가격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무려 10000원짜리 쿠폰을 경쟁적으로 마구마구 뿌린다네요.
그래서 우리 아내가 이번에 쌀을 구입하기로 하고
20Kg짜리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쌀 가격이 상당히 비싸네요)

우리 아내에게 "쌀 가격이 원래 이렇게 비싼겁니까?" 질문했다가
요즘 남자들도 알건 알아야 한다면서 쌀 비싼것도 모르고 열린밥차 일주일에 세번 한다고 했느냐며
핀잔 제대로 맞았습니다. 으힛^^

솔직히 저는 우리교회 쌀이 다 떨어진 것도 몰랐거든요.
지금까지 사강감리교회에서 주신 쌀과
사강교회 청년이 주신 쌀로 잘 먹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을 마구마구 벌이는 스타일이고
우리 아내는 그 벌인 일을 제 뒤에서 묵묵히(사실은 구시렁구시렁 하며) 뒷수습 하는 스타일이라
제 입장에선 천생연분이라 굳게 믿고 있지만,
우리 아내는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가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하나님이 부부로 만들어 주셨는데ㅋ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인데...

이렇게 사역이라고 고생시키는 아내의 오빠, 즉 처남 형님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물론 장인어른과 장모님에게도 마찬가지고요.
그래도 작은 목회지만 즐겁게 사역하는 사위 기죽지 않게 응원도 많이 해 주십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니 심심한가 봅니다.
우리교회 아이들과 타교회 아이들까지 서슴지 않게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열린밥차가 여는 날마다 30분 전부터 와서 밥을 먹습니다.
밥만 먹고 가는 것이 미안했던지 자기들을 알바생으로 써달라고 하고는
어르신께 국밥을 떠드리고 수저와 물을 나릅니다.

그리고 나서 밥과 김치를 아주 맛깔 나고 복스럽게 먹는데,
세 그릇을 뚝딱 해 치웁니다.
정말 잘 먹습니다.

주일에 교회학교를 하고 나서 교회학교 간식을 먹고,
점심도 먹고,
전교인이 함께 하는 전도를 끝내고 먹는 간식도 먹고,
컵라면도 먹고 하는데, 정말 대단합니다.
아이들이 한번 왔다가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출애굽 하기 전에 메뚜기가 이집트를 휩쓸었던 것처럼
교회 냉장고에 남어나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습니다.

토요일과 주일은 교회가 자기네 놀이터가 됩니다.
방학하기 전에는 학교 끝나고 교회와서 라면먹고
집까지 차로 태워 달랍니다.
설교준비와 각종 사역으로 바쁠 땐 솔직히 귀찮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그래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꿈과 희망의 아이콘인 이 아이들이 있기에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은 즐겁게 교회학교를 섬기려 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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