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4.05.11 내 삶
  2. 2024.05.11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말하기 연습

내 삶

카테고리 없음 2024. 5. 11. 23:28

세계적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는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습니다.
젊었을 때부터 가졌던 열정과 노력이 쌓여 지금에 이른 것입니다.
현재는 보편화 된 지역정보서비스 “교차로, 벼룩시장”과 같은 사업을 1995년부터 시작해 대 히트를 칩니다.
근데 이것을 다시 비싼 가격에 되팝니다.
그 자금을 가지고 당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전기차 회사를 인수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의 행동에 회의를 가질 때 역발상으로 전기차에 집중합니다.
때마침 유럽연합이 친환경 차원에서 내연기관차 퇴출결정을 내립니다.
이것과 맞물려 테슬라가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게 되죠.
그는 만족하지 않고 시야를 우주로 돌립니다.
로켓 발사체 개발과 저궤도 인공위성을 주사업으로 하는 스페이스X를 설립해 단숨에 1등 부자가 됩니다.
이뿐 아니라 화성에 인류를 위한 거주정착촌(테라포밍, Terraforming)을 만들려고 고군분투 중에 있습니다.
그의 나이 28세부터 시작된 이야기였습니다.
이때만 해도 그의 이름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쟁사를 뒤바꿀 정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주인공이 되고 말았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저궤도 위성 인터넷(스타링크) 때문에 군사대국 러시아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으니까요.
그는 일에 미쳐 있었고, 일 뿐이 몰랐으며, 일 외에 다른 걸 하지 않았습니다.  

누가 나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그렇게 바빠서 목회는 제대로 하겠어?”
미안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무료급식 열심히 하는 게 목회라 생각합니다.
하나님 나라 확장에 크게 이바지 한다 생각합니다.
몇 사람 더 모이게 하는 내 교회만이 하나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우리의 시야를 좁은 눈으로만 보지 말고 하나님의 차원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봐야합니다.
온 인류가 다 하나님의 교회이고, 하나님의 백성들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서 있는 지역과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이 교회입니다.
세계가 내 교구입니다.
나는 이들을 구원할 투철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느리지만 전략적으로, 또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게 진행해가고 있는 중입니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게 내가 할 일이며,
이것이 내 목회이자 내 목양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려운 사람 찾아다니느라 하루가 정신없습니다.
일에 미쳐 삽니다.
그래서 설교 준비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설교는 삶속에서 묻어나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설교 준비시간이 짧은 게 아니라 삶 자체가 설교 준비시간이 됩니다.
내 글이 설교문이 됩니다.
무료급식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후원물품 받으러 다니면서 기도하고 찬양합니다.
사랑의상자배달 준비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읽습니다.
긍휼과 배려를 배웁니다

오늘은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길을 가는데 큰 스티로폼이 날려 도로가 위험했습니다.
대형 교통사고가 날 것 같더군요.
이걸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행동이 나왔습니다.
도로 한 복판으로 달려가 얼른 스티로폼을 한쪽으로 치웠습니다.
다시 날리지 않게 무거운 돌로 받쳐놓고 내 갈길을 갔습니다.

간혹 식당을 갑니다. 그러면 내 앞에 나온 음식을 다 먹은 뒤 앉았던 자리를 깨끗이 정리한 다음 그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서빙하는 알바생에게 일거리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입니다.
될 수 있는 한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고 그릇도 한 군데로 모읍니다. 내가 앉았던 의자도 다시 집어넣습니다.
“역시 하나님의 사람, 크리스찬은 뭐가 달라도 달라”란 소릴 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나는 묵언의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삶속에서 예수를 실천하고자 애씁니다.
책상에 얌전하게 앉아있는 것보다 정신없이 움직이면서 일할 때가 하나님이 나에게 준 은사를 더 잘 깨달을 수 있습니다.
은사개발에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김성민을 만들었습니다.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준 꿈을 향해 그것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나는 일(사역) 뿐이 모릅니다.
골프 치러 다니지 않습니다.
노래방, 홍등가, 해외여행, 친목회 다 안 갑니다.
세상 친구도 없습니다. 놀 줄도 모릅니다.
잘하는 운동도 없습니다.

과소비, 못하겠습니다.
내 돈도 아니지만, 내 돈이든 남의 돈이든 전부 아깝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자라서 돈 귀한 걸 압니다.
매일매일 하루가 1. 무료급식소, 2. 교회, 3. 집 이렇게 세 군데를 다람쥐 처럼 다니는 게 다입니다.
꼭 수도원의 수도사 같습니다.

또 나는 정직합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헛되게 돈 안 씁니다.
나는 헛되게 몸을 굴리지 않습니다.
나 김성민은 이렇습니다.

일주일간 많이 아팠습니다.
월요일부터 조금씩 아프더니 수요일 저녁에는 도저히 못 견디겠더군요.
진짜 너무 아팠습니다. 신음소리가 저절로 났습니다.
응급실에 가면 될 텐데 할증료가 아까워 밤새 참았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지친 몸을 일으켜 진료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살아갑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갈 겁니다.
아내에게 늘 이야기 합니다.
“우리 검소하고 정직하게 삽시다.”

무료급식소 이전에 도움을 주신 분 : 이종화 윤지은 이정환 이성환 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

2018년, CTS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인생 첫 TV출연이었습니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사시나무 떨 듯 떨었습니다.
마치고 집에 오니 땀에 흠뻑 젖어 쉰내로 가득했을 정도였죠.
정말 초긴장을 했고 이틀간 몸살이 났습니다.
모든 순서가 마쳐갈 무렵, MC가 물었습니다.
“목사님,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하시겠어요?”
앗, 대본에 없던 것입니다. MC가 기습질문을 던졌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있었는데 큰일입니다. 갑자기 MC가 몹시 미워집니다. 뭐라 말해야지? 뭐라 말해야지? 머릿속을 풀가동 해봐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아,,,, 네,,,, 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참 바보같이 대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단한 은혜의 말 납셨습니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 영상을 확 지우고 싶습니다. 내 모습을 내가 못 보겠습니다. 우주 끝까지 창피합니다.
적어도 목사라면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립니다.”
이래야 맞을 텐데,
속 빈 강정처럼 영성(靈性, Spirituality)을 찾아볼 수 없는 사람, 빈 수레만 요란했던 사람이라고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겠어요?
이후 강박과 트라우마가 생겼습니다.
방송출연 제안을 받으면 머릿속으로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란 말을 외우고 가는 것입니다. 마치 구구단 외 듯 잊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됐습니다.
만약 인터뷰가 진행된다면, 의도적이라도 “이 말을 언제 사용해야 적절할까?” 순간순간 의식한답니다.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또 우리 급식소가 여기까지 온 것도 그런 주님의 명령에 흔쾌히 순종했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이 모아졌기 때문입니다.

급식소 이전이 곧 시작됩니다. 교회도 같이 이전하고요.
이전하는 이 시점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반드시 잊지 말고 고백해야 할 말. 꼭 기억해야 할 말.
“우리가 여기까지 온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후원자를 붙여주셨습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오직하나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올 수 없다'
그래서 당신이 베푼 은혜를 결코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과 우리와 후원자가 손의 손을 잡고 다같이,
함께 더불어서 달려온 기적들임을 간증합니다.
그래서 기쁨이 배가 됩니다.
후원자,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단체의 이사, 감사, 회원, 정기후원자, 일시후원자, 특별후원자, CMS후원자, 수호천사후견인, 십일조 및 헌금 봉헌하는 사람들, 현물후원자, 정기봉사자, 일시봉사자, 지역의 봉사단체들, 바자회 때마다 함께하는 사람들, 소상공인 사장님들, 후원기업들, 후원단체들, 후원교회들, 중보기도자들, '좋아요' 많이 눌러주는 인터넷 친구들, 마지막 우리 가족까지, 모두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마운 분들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기적을 체험하며 살아갈 수 있는 건,
당신 때문입니다. 당신이 우리곁에 함께있어 주었기 때문에 우리가 이만큼 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를 사랑합니다.
하나님, 나의 고백을 받아주시고 오직 주님의 영광만 되소서."

급식소 이전에 도움을 주신 분 : 임성진(故임인택), 박종섭 유영숙 박영제 박아린 박주영 박오엘 김유주 김루하 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