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첫 글을 씁니다.
사실 그동안 굉장히 바빴습니다.
목회와 무료급식소를 병행하다보니 정신없는 연말을 보낸 것입니다.
특히 2018년 연말은 주일낮예배, 주일오후예배, 성탄절전야예배, 성탄축하예배, 수요예배가 연달아 이어졌으며,
또 그다음 주일은 마지막 주일낮예배, 주일오후예배, 송구영신예배, 수요예배가 연달아 이어졌기 때문에 정신없는 2주를 보낸 것입니다.
설교가 도깨비방망이로 뚝딱하면 뿅하고 나오는 게 아니거든요. 기도와 조사와 묵상과 타이핑과 외우는 것까지, 그외에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게 설교인데 이번에는 마치 폭포수처럼 한꺼번에 쏟아져내린 셈입니다.
그래도 우리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잘 마무리했습니다. 생명을 살리는 설교인데 이런 수고쯤은 아무것도 아니죠. 제 사명이라 생각하니 더 신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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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해 첫 무료급식이기 때문에 떡국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차마 우리 어르신들에게 “떡국을 드셔야 한 살이 더 올라갑니다.”라고 말씀드릴 수 없었습니다.^^*
메뉴를 “떡국으로하면 식사준비가 덜 힘들고 간단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오산이었습니다.
급식하는내내 떡국을 삶아야하니 끝날 때까지 계속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맛있게 드셔주신 우리 어르신들이 계셔서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제가 밥을 퍼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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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합니다.”
먼저 이렇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이런 식으로 전하는 것입니다.
드디어 “행복한무료저녁식사”사역이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많은 준비 끝에 오늘 시작이 된 것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 기도와 관심과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날에는 13그릇이 나갔습니다. 봉사자들까지 합치면 18그릇.
뭐 처음치고는 괜찮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오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죠.
저희에게 컵라면으로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감사를 드립니다. 굉장히 좋아하시던데요.
이제 저희는 평일이면 매일 아침과 점심과 저녁식사, 삼시세끼 모두를 대접하는 곳이 됐습니다.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요즘 피곤이 쌓였는지 늘 곰 한 마리를 등에 엎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네요. 오늘은 이만 글을 짧게 마치겠습니다. 제가 컨디션 좋을 때 더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