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나눔 냉장고)
우리 지역은 노숙자가 별로 없습니다.
무료급식하면서 두세 명 본 게 다입니다.
그러나 독거노인은 엄청 많습니다. 그리고 소외계층과 외국인노동자도 많습니다.
같은 화성인데 동탄과 다른 곳이 여기입니다.
지역적 특징입니다.
이분들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고,
이분들 때문에 우리의 사명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삼시세끼 무료급식을 하는 이유입니다.
하다보니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많이 만나게되고 도와주게 됩니다.
미국에 살다가 온 어떤 분이 있습니다.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났지만 국적은 미국인 분입니다.
4년전, 뉴욕 할렘가에 있었을 때 빵을 나눠주는 것을 착안해 "무료 나눔 냉장고"를 설치해보고 싶다고 제안하더군요.
이 지역에 꼭 필요한 프로젝트인 것 같아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만나무료급식소 앞에 설치를 마쳤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 배고픈 사람, 사마리아인 같은 사람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24시간 이용할 수 있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누구나 다시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컵라면, 3분카레, 빵, 두유, 생수가 들어있습니다.
밑빠진 독이 아닌, 항상 샘솟는 옹달샘처럼 기적이 계속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