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급식소에 오셔서 식사하고 가신 어르신의 수가 하루만에 또 경신된 것입니다.
봉사자가 9명이었는데도 정말 정신이 훅 나갔을 정도.
식사하실 테이블이 모자라 급히 비상용 테이블을 깔고, 간이의자를 놓아드렸죠. 뭐 이것도 안돼 서서 드신 분, 전산처리하는 자리까지 앉으셔서 식사하셨던 분, 정말 꽉꽉 찼습니다.
2017년에 급식장소를 확장할 때만해도 “이만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보면 더 확장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아주 간절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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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청년부 담당 전도사로 사역했던 교회가 있습니다. 안산명성교회(감리교)인데요.
여기서 그렇게 오랜시간 사역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만났던 성도들과의 관계는 굉장히 좋은 관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상하리만치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쏟아부어 주시고 계시거든요. 이 모든 게 다 우리 주님의 은혜임을 고백할 뿐입니다.
그 중, 그 당시 청년이였던 한 자매님이 계십니다. 절 잘 따라주었던 예쁜 성은자매님. 지금은 예쁜 아이를 기르고 있는 주부가 돼 있는데요. 우리 급식소의 역사상 첫번째로 쌀을 후원해 주셨던 분입니다. 그때 받았던 감동과 감격, 그리고 고마움은 제 평생에 절대 잊지 못할껄요.
또 이 자매님의 어머니가 명성교회 장로님이신데요. 이 장로님도 저희를 그렇게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닙니까. 정기후원으로, 또 쌀로도, 아니면 식사대접(안산버섯칼국수)으로도 말입니다.
아니 근데 이 장로님께서 제가 얼마 전에 올렸던 “저녁 무료식사를 준비할 무렵에,,,”란 제목의 글을 읽고는 심한 감동을 받으셨다면서 우리 급식소에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이것저것 바리바리 배달시켜주신 게 아닙니까. 아이쿠 이게 대체 얼마에요. 세상에,,,, 컵라면, 쌀, 설탕, 고추장, 간장, 주방세제, 식용유 등 아이쿠.... 참,,, 저,,, 말문이 막혀 진짜로 무슨 말씀을 드려야할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장로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받은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쿠,,, 아직도 감동의 쓰나미가 가시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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