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말씀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많이 갔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네요. 다른 땐 더 있어도 되지만 월요일마다 있는 모임 때문에 빨리 교회를 비워줘야 합니다.
제 책상 앞에는 우리교회 주위를 비치는 CCTV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꼭 이때쯤은 퇴근시간이라 도로가 꽉꽉 막힙니다. 이것을 사무실에 앉아 보고 있죠. 사람들 모두가 하루 동안 쌓인 피로 때문에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은가 봅니다. 그래서 더 조급한 마음이 드나봅니다. 자동차 경적소리가 여기저기서 나네요. 측은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합니다. 저도 빨리 자전거를 타고 퇴근해야겠습니다.
오늘 열린밥차 간식은 우리 어르신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카스테라를 준비했습니다. ...
한동안 안 보이셨던 어르신께서 오늘 오랜만에 밥차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꼭 잡으시고는 “우리 바깥양반 천국으로 갔어...”라고 하시며 눈시울이 붉어지셨습니다. 아이쿠,,, 자주 우리 밥차에 오셨던 이웃교회 장로님께서 고생고생하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천국으로 가신 것입니다. 이런 일도 있네요. 아직 실감이 안 납니다. 꼭 밥차에 오셔서 국수를 드시고 가실 것 같습니다.
남양읍 주위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홍보하러 다니시는 분께서 밥차에 오시더니 홍보책자와 행주를 주시는 것이 아닙니까? 우리 어르신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다 받아 챙기셨습니다. 그리고는 우리를 몽땅 주시는 게 아닙니까? 그리고 한마디 하셨습니다. “돈이 있어야 아파트를 분양 받지, 이거(행주) 우리 집에 많아~ 여기서 써”
어제는 세 번째 열리는 “더열린교회 사랑의 상자 배달”이 있었습니다.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0) | 2015.10.13 |
---|---|
교회학교와 사강교회 후원 (0) | 2015.10.13 |
석원씨 (0) | 2015.10.13 |
추석 설탕 (0) | 2015.10.13 |
열린밥차 (0) | 201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