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0.> 매일 재미있어요.
지금은 특새기간이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차량운행을 나갑니다.
아직까지 새벽날씨는 춥습니다.
그런데 또 한 낮의 날씨는 덥습니다.
오늘도 열린밥차는 보통 때와 똑같은 식사량을 가지고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꾀 많이 오신 것입니다.
준비해 간 국이 동이 날 지경인데도 계속 오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나중에는 조금씩 드려서 얼추 조절을 했습니다.
그리고 빨리 문을 닫으려 하는데 저 멀리서 단골 어르신이 걸어오시는 것이었습니다.
표정과 행동으로는 환대를 했지만 국이 없다는 생각에 근심이었습니다.
일부러 식사하기 위해 여기까지 오셨는데 그냥 가시게 하다니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괜찮다” 시며 “그냥 밥에 물 말아서 김치랑 달라”시는 것입니다.
정말 미안해서 연신 말을 걸고, 갖은 재롱을 부렸습니다.
그런데 그 어르신께서 “그만해! 목사가 주책도....”
순간 정적이 흐르며,,,,, “뛰우왕~ 뛰우왕와와왕~....”
야쿠르트도 똑 떨어져서 재빨리 근처 농협마트에서 사왔습니다.
매일 매일 재미있고 신나는 이벤트들이 생깁니다.
하루가 시작하는 아침마다, 오늘 생기게 될 설렘은 또 뭘까? 라는 기대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