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기업들은 내수시장에서 기업의 이윤을 얻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만큼 사회적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봉사든 아니면 물질로든 간에 말입니다.
제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화성아름마을로 현장실습을 나갔을 때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도움을 주시고 계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훈훈하고 마음 따뜻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열린밥차에 현대자동차에서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다 하나님께서 하셨지요!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에 감사를 드립니다.

...

그 외에도 참으로 많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부족한 우리교회에 너무 과분한 사랑을 쏟아 부어주시고 계십니다. 사실 받는 사랑에 비해 우리가 하는 사역은 미미한 것인데도 이렇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니 몸 둘 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교회는 더욱 힘을 내 이웃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길만이 그 큰 관심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열린밥차에 대한 소문이 조금씩 조금씩 나면서 지역의 어르신들께서 많이 찾아 주십니다.
사실 저희가 2012년부터 계속 진행 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밥차에 대해 처음 듣고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뼈를 우려낸 사골국과 밥, 조금의 고기와 김치를 드렸고, 후식으로 야쿠르트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 메뉴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소머리국밥으로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국과 밥이 최고일 듯 해 정한 것이고, 뜨거운 여름, 한 달 정도만 시원한 콩국수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먼저 최상의 한우 소머리를 1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LPG를 연결해 몇 날 며칠을 계속 고았습니다. 온 사방에 소머리 고우는 냄새가 진동을 하더군요. 다행히 한 여름이 아니라서 조금은 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참에 어마어마하게 큰 솥도 서울에서 직접 사왔습니다. 또 다 고운 국을 잘 덜어낼 수 있게 아래쪽에 수도 밸부를 달아 용접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 드신 빈 그릇을 편히 설거지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현대자동차 직원 분들이 한번 오셔서 함께 봉사해 주신답니다. 이때 편안히 할 수 있게 준비 작업을 한 것입니다.) 덕분에 열린밥차가 점점 더 체계적으로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소머리 고기도 이제는 듬뿍 넣어 드리고 있습니다. 또 집에서 담군 (MSG 무첨가)김치와 (우리교회 성도 밭에서 가져온 무)깍두기까지 메뉴가 늘어났습니다.

일회용 수저와 나무 젓가락, 접시도 주문했고, 간식도 이제는 그냥 야쿠르트가 아니라 떠먹는 요쿠르트와 과일로 바뀌었습니다.

열린밥차에 오시는 어르신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미안한데 그냥 먹고 가도 돼?” 그러면 그 때마다 우리교회 성도들은 답변해 드립니다. “저희가 대접하는 게 아니라 다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미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맘껏 드시고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단지 중간에서 봉사하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답변을 해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열린밥차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행복의동산교회 이민철 총무님과 박관철 목장님, C국 선교사이신 최효열 목사님께 우리교회 성도들을 대표해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 외에도 항상 기도로, 댓글로, 좋아요 버튼으로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우리교회 내 재정과 열린밥차 재정을 따로 구분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투명한 재정을 위해서입니다. 열린밥차의 재정이 남았다 할지라도 교회 내 재정으로 가져오지 않습니다. 열린밥차에 쓰여질 금액은 그달 다 지출해 버립니다.
현재 또 교회 재정이 마이너스로 됐지만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한번만 축복을 “후~”하고 불어주신다면 금세 채워 주시는 것을 우리교회는 수도 없이 경험했으니깐요.

오늘도 기쁘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앞으로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 같이 가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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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young Jang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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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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