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 한 연두부 두 개씩을 끓는 물에 데워서 반찬으로 내놓으니깐 우리 어르신들께서 굉장히 좋아하시네요.
푸드마켓에서 주신 100% 국내산 연두부라서 더 고소하고 맛있던데요.
차에 실고 수령해 올 때만해도 굉장히 많이 주신 것 같았는데 오늘 우리 어르신들에게 대접하고 나니 절반이 없어졌더군요.
아무튼 팍팍 드렸습니다. 그래도 내일 또 한번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90분 이상의 어르신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시고 가셨습니다. 정신이 쏙 빠졌지요.
우리 아이들이 방학을 하니 교회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아침부터 나와 공부방이 끝나는 늦은 밤까지 말입니다.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더불어사는우리 회원들에게 드릴 편지와 공지사항들을 우편으로 보내 드리기 위한 작업을 했습니다. 굉장히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인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 하니 그래도 빨리 됐네요.
도와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공부방이 끝날 무렵 아이들 모두를 데리고 안산 중앙동을 갔습니다.
시골아이들이 찬란하고 현란한 불빛 속을 지나가니 정신이 쏙 빠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처음엔 어리둥절하고 신기해 했는데 나중엔 아주 재미있어 했습니다. 좋은 추억 하나를 만들어준 것 같더군요.
중앙동에 위치한 설뽕에 가서 가장 매운맛 3단계짜리 짬뽕도 시켜 먹고 땀을 비오듯 쏟고 왔습니다.
또 돌아올 땐 만나무료급식소 식재료 15만원어치를 구입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급식소 부장 집사님께서 하나하나 사 올 것을 적어주셔서 그대로 사오게 됐죠.
저 심부름 잘 합니다. (몽고진간장, 물엿 각각 말통으로, 고무장갑, 비닐장갑, 크린랩 봉투, 키친 타울, 말통 세제-너무 싼 것 말고... 국 끓일 때 국물 우려내는 굵은 멸치 등)
오늘 할 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