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분짓다

카테고리 없음 2024. 1. 29. 22:18

MG새마을금고(경기서부) 임직원 일동이 쌀을 후원했습니다.
매년 후원합니다.
35년 전부터 은혜 입고 있는 지점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성껏 대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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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자 여러분의 은혜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쌀도, 연탄도, 과일도, 채소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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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노모가 60세 된 아들에게 말합니다.
“오늘도 차 조심하고 무사히 다녀오렴.”
부모 눈엔 6세 아들과 60세 된 아들이 똑같이 철부지 자녀인 모양입니다.
평생 자식 때문에 노심초사합니다.
자녀이름으로 후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내가 죽어도 우리 자녀들이 계속 후원했으면 좋겠어요.
엄마의 행동을 본받아서 주변 어려운 사람들에게 손을 뻗는 착한자녀가 됐으면 여한이 없겠어요.”
행실로 본을 보여주는 부모입니다.
틀림없이 잘 될 겁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겁니다.

저도 한 교회의 담임이자 한 가정의 자녀이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계십니다.
안부전화를 하면 똑같은 말이 돌아옵니다.
“목사님,
일보다 기도부터 하세요.
후원자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세요.
기도 더 열심히 하세요.”
아들목사를 위해, 교회를 위해, 무료급식소를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2시간씩 정해 놓고 기도하는 분입니다.
이 영성을 못 따라가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의 말씀을 명심하겠습니다.
공적인 장소에선 아들목사에게 꼭 존칭을 써줍니다.
“우리 목사님, 우리 목사님,
이랬어요. 저랬어요.”
밖에선 내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使者, messenger)로 대우합니다.
공과 사(公私) 경계를 분명히 구분짓습니다.
오늘 포도를 후원 받았습니다.
무료급식소 이용자에게 대접하라며 후원한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아무리 먹고싶어도 손대지 않습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봉사자는 절대 먼저 손대는 법이 없습니다.
내 것과 남의 것의 경계를 분명히 구분짓습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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