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세 번이나 지었는데도 밥이 모자라 할 수 없이 봉사자들은 근처 분식집에서 열무국수를 사먹고 왔습니다. 아무튼 앉을 자라가 없어 서서 드시는 분도 계셨으니깐요.

봉사자가 정말로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우리교회 권사님과 저, 이렇게 단둘이 했으니깐요. 이것마저도 내일과 모레는 저 혼자 해야할 판입니다. 권사님께서 이사때문이 이틀간 급식소에 나오지 못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죠. 내일 반찬으로 조리하기 쉬운 만두나 햄같은 인스턴트 식품으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음식준비, 밥과 국을 푸고, 설거지까지 다 할 수 있겠죠?

오늘 너무 힘드네요. 다크서클이 인중까지 내려온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산같은 할일을 잠시 접어두고 집으로 왔습니다. 한숨 푹 자고 다시 나가서 일하려고요. 요즘 만성피로에 걸린듯 합니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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