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회 앞에 아파트 단지가 막 들어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한 층, 한 층 올라가고 있죠.
밤에 바라보면 군데군데 불이 켜진 집들이 있어 입주가 벌써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원, 안산, 안양 등에서 이곳으로 많이 이사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남양 커뮤니티 카페를 들어가보면 쉽게 알 수 있죠.
그런데 믿는 사람이 이사를 온 다음 가까운 교회를 찾는데 있어 “과연 우리교회를 찾아올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사실 십자가탑도 없었기 때문에 이런 걱정을 더 했었나봅니다.
그래서 오랜시간 우리교회 공동기도제목 중 하나가 십자가를 하루속히 세워달라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그 기도가 이루어진 게 아닙니까.
일주일 동안 제작과정에 걸쳐 오늘 세워진 것입니다. 디자인은 우리교회 장로님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한 것인데요. 사강감리교회 백주년기념관 앞에 세워진 100주년 기념탑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 온 것입니다.
장로님께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사강에 유신배터리 조기복 사장님께서 용접을 비롯해 많은 기술적 도움을 주셨습니다. 몸살이 날 정도로 고생하셨는데 저한테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좀 좋은 일하고 천국에 가게요. 십자가 만드는 일인데 하나님이 칭찬 해 주시겠죠?”라며 멋쩍게 웃어주시는 귀한 사장님. 글쎄 이 사장님네 공장 앞마당에서 모든 과정을 제작했는데요. 용접에 들어가는 전기세며 연장, 각종 부자재를 공짜로 쓰게 해 주셨지뭡니까.
“유신배터리 조기복 사장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은혜 잊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참, 우리 장로님께서도 이석증에 걸렸을 정도도 고생하셨네요. 고맙습니다. 장로님~
저도 나름 고생했습니다. 앙카 박으려고 콘크리트 바닥 뚫는 전동햄머드릴로 총 16개의 구멍을 뚫었는데요. 지금도 뇌가 흔들리는 느낌이 나는 것 있죠. 아깐 물컵을 들고 있는데 저절러 손이 떨리던데요.
아무튼 지금 온 몸이 녹초가 돼 버렸습니다.
대형 트레일러와 크레인을 동원해 작업했는데 반나절 작업 비용이 상당하더군요.
이 모든 수고가 오직 구령열에 불타는 교회로써 좋은 열매 맺기를 바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이바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 설치하고 나니 어둑어둑한 밤이 돼 버렸습니다.
높이 세워진 더열린교회 십자가를 이쪽 가서 보고, 저쪽 가서 보고 하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 건 왠지 모르겠습니다. 십자가가 빨간색 LED라 더 예쁘네요.
더열린교회 십자가탑의 의미가 있습니다.
총 높이는 15m이고요. 하단부와 상단부로 나뉩니다.먼저 하단부는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즉 12사도를 가리켜 12칸으로 만들었고요. 상단부분은 성부, 성자, 성령하나님, 즉 삼위일체 하나님이 운행하신다는 의미로 3단으로 만들고 그 위에 십자가를 올린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은총이 가득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