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숨가쁘고 보람있게 하루를 지냈습니다.
우리 급식소에 화성서부경찰서 여자경찰관들이 오셔서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봉사를 하셨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우리 예쁜 딸, 우리 예쁜 딸" 하시면서 엉덩이를 토닥토닥이시네요.
오늘도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실 때 형제식품에서 주신 콩나물을 골고루, 푸짐하게 나눠드렸지요.
아침에 정기봉사자이신 우리교회 권사님께서 저보고 "목사님, 당근을 급히 사다주시겠어요?" 라는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쏜살 같이 가까운 마트로 달려갔다왔습니다. 싸고 싼 중국산 세척 당근도 있었지만 검은 훍이 묻어있는 국산 당근을 사왔죠.
우리 권사님께 칭찬받았습니다.^^*
--
목요일마다 봉사하러 오시는 한선생님께서 급식소에 오시면 꼭 하는 일이 있습니다. 일주일간 썼던 둔탁한 칼을 가는 일이죠. 온갓 정성과 집중을 요하는 작업인데 매번 성실 껏 갈아주십니다.
--
오늘은 특별히 에어컨 청소를 전문적으로 하는 직업을 가지신 봉사자분께서 재능기부로써 우리 만나무료급식소에 설치된 에어컨을 아주 깨끗히 청소해 주셨지뭡니까. 얼마나 꼼꼼히 세척을 해 주셨는지 완전 새제품이 됐습니다.
--
우리동네 무료 꿈의공부방의 사랑이가 오늘 생일을 맞이해서 작은 파티를 해 주었습니다.
연신 행복한 표정을 짓네요. 축하해 사랑아. 이 세상에 잘 태어났어.^^^*
--
향남에 위치한 화성중앙교회의 방송실 컴퓨터가 고장이났다고 해서 하루종일 그것 고치다 고치다 못 고치고는 나중에야 극도의 스트레스로 다 포기해 버렸습니다. 아~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
토요일마다 우리교회 성도 한 분, 한 분의 집을 방문합니다.
교회생활, 신앙생활, 교우들간의 생활에서 힘든 일이나 담임목사한테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맘놓고 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때 그 가정에 선물할 말씀액자를 구매해봤습니다. 우리교회 이름도 새겼고요.
--
학생부 여름수련회 때 단체로 입고 갈 단체복도 인터넷으로 구매했습니다. (더열린레인저스 합체)
--
어제 자격증 합격발표가 났는데 오늘 자격증이 도착했네요. 조리사자격증을 쓰담고 또 쓰담습니다. 기분이 쵝오.
--
저녁에 퇴근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더열린교회 김성민 목사님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CTS기독교TV '7000미라클 땅끝으로'란 프로그램의 작가입니다. 목사님을 우리 프로그램에 섭외하고 싶어서 이렇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를 아시고,,,"
"인터넷 블로그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을 보고 연락 드렸습니다."
일단 기도해 본다고 했습니다.
숫기가 없어서 이런데 나가는 것을 싫어하거든요.
내일 우리 하나님께 진실되게 여쭈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