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집었다 놓았다 합니다.
서로 비교해보고 가성비와 효율과 필요성을 따져봅니다.
오랜시간 고민한다음 구매결정을 합니다.
소외청소년 가정을 돕기위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과정입니다.
전에는 이렇게까지 신중하지 않았습니다.
고민의 과정 없이 마구 손에 집히는대로 카트에 넣었습니다.
물가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산 것도 없는데 몇 십 만원이 훅 나갑니다.
같은 금액인데 전보다 장바구니가 가벼워졌습니다.
무서울 정도입니다.
후원금은 한정돼 있는데 도와야할 아이들은 점점 많아집니다.
하지만 누군가 꼭 해야할 일이라면 우리가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예로부터 콩 한 쪽도 나눠먹는 민족이기에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나섭니다.
아내와 나눈 대화입니다.
"당신, 우리단체는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단체보다 많이 후원받고 있어요."
"아니 그게 어디 당신 돈인가요? 전부 나가는 금액이잖아요. 무료급식소에, 결손아동에 전부 쓰이는 건데 뭘 그렇게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후원자에게 감사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후원을 이어가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이 주는 기대와 신뢰에 조금의 금이라도 깨지지 않도록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정신줄 똑바로 잡고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