잤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교회 유아실에서 낮잠을 청했습니다.
할 일이 밀려오면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게 제 스타일입니다.
끙끙 대면서도 질질 끌고 오는 스타일.
그놈의 책임감이 뭔지...
당연히 일에 대한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쉬거나 놀면 안 됩니다.
그러면 "그 일" 걱정에 아무것도 못합니다.
데이트를 해도, 여행을 가도 꼭 컴퓨터를 가져가야 마음이 놓이는 성격.
그냥 사무실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우리 아내가 말합니다.
"능률적으로 사역 하세요. 조금 쉬면서요.
당신같이 일만하면 병납니다."
그때만 "네~ 알겠습니다."하고
뒤돌아서면 또 일하고 있는 나를 봅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낮잠을 잤더니 상쾌하네요.
지금부터 또 열심히 달려야겠습니다.
읏차~
추신, 올해 기부금영수증 처리를 못하신 분은 내년에 올려드릴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말씀해주세요. 3년까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