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중복이라 우리 급식소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것을 대접해 드리려고 합니다.
삼계탕을 만들어 대접하려고요.
우리교회 장로님께서 식재료비 모두를 미리 지불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로님.
하시는 사업 위해 집중기도 하고 있습니다.
--
우리 비영리민간단체 더불어사는우리 "만나무료급식소" 7월 재정 마감을 오늘 했습니다.
60개월 연속 적자행진입니다.
이번 달에는 적자의 폭이 마이너스 258만원이나 되네요.
진짜 어렵습니다.
왜 유난히도 요즘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돈이 없으니깐 괜히 가족들에게만 짜증부리고... 요즘 이렇게 살아갑니다.

그래도 앞으로 앞으로 나가려고요.
해 뜰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아무 걱정없이 넉넉한 무료급식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줄 믿습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건데요.
저희는 무료급식을 하는데 있어 대한민국 정부나 경기도, 또는 화성시로부터 금전적으로 지원 받는 게 단 한 푼도 없습니다. 솔직히 지원받고 싶은데 안 해주네요. 몇 년전부터 입,출금 회계 장부도 아주 깨끗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떠한 공공단체에서도 우리를 지원해 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저 페이스북을 통해 삼삼오오 제 지인 몇 분과 기업 두 곳(포엠솔루텍, 한빛단조)에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있는 게 다입니다. 그리고 개척교회인 더열린교회 성도들의 귀한 헌금과 (아무 대가 없는) 자원봉사로 이때까지 6년을 어렵게 이끌고 온 것이죠.
그저 좋은 것 못 먹고, 눈치보며, 때론 서럽게 지내왔습니다.
또 제가 넉살 좋게 여기 기웃 저기 기웃거리며 단도직입적으로 "도와주세요."라고도 못하는 성격입니다. 단지 페이스북에서만 제 속 마음을 다 오픈하고 있는 것이죠.

에이~ 까짓, 우릴 안 도와주면 어떻습니까.
그래도 우린 갑니다. 가요. 끝까지 가렵니다.
저 ,,, 이래 봬도 독종이거든요. 끝까지 간다면 가는 사람이죠.
제가 죽을 때까지 무료급식은 손 못 떼겠네요.
끝까지 이 사역 짊어지고 갈겁니다.
--
오늘 우리동네 무료 꿈의공부방의 저녁도 제가 차렸습니다.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초집중으로 비엔나를 뒤집어 댔습니다. 그래서 타지 않고 정말 잘 만들었죠.
--
"우리동네 이웃사랑 실천 (사랑의상자배달) 2주년 감사예배"가 곧 열립니다.
--
우리교회가 정말 (죄송합니다. 비속어를 써서요.) 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해도 선교헌금 만큼은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우리보다 더 힘든 교회와 선교단체 네 곳을 매달 후원하고 있죠.
우리교회 성도들이 아주 흔쾌히, 적극적으로 통과시킨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달라는 말씀이 아니라 저희는 단지 "축복의 통로 역할을 잘 감당했으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들어오는대로 그대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 제 사명이자 우리교회의 사명입니다.

오늘도 예수님 만나는 꿈 꾸십시오.​

Posted by 만나무료급식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