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방과후학교 교사를 했었습니다.
성도가 없었기 때문에 헌금이나 고정수입이 없었죠.
그야말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그때를 회상하면 참 눈물겹습니다. 매일 사투를 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이렇게 힘든 건지 몰랐습니다. 하루, 한 주, 한 달을 버티고 견뎌야만 했습니다.
교회운영비와 가정의 생활비 그리고 무료급식 식재료비용이라도 벌어보려고 초등학교 방과후교사를 했었습니다.
그땐 이 자리도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아이들 명수대로 수당을 받는데 규모가 큰 학교는 벌써 몇 년 전부터 꽉 잡고 있는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저는 작은 학교 위주로 몇 탕씩 뛰어야 한 달에 고작 40~60만원정도를 벌 수 있었습니다. 송산, 고정, 서신, 갈담초등학교, 세마중학교 등에서 컴퓨터나 풍선아트를 가르쳤습니다.
그래도 작은 돈이라도 아내 손에 쥐어주니 기분이 좋더군요. 우리 아내도 고마워했고요. 3년을 이렇게 지냈습니다.
제가 벌어온 돈으로 교회용품, 공과비, 무료급식 식자재를 샀습니다. 저축은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때의 추억이 새롭습니다.
돈 때문에 무료급식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게 지금의 무료급식소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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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노리에 위치한 계란회사에서 구운계란을 후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무료급식에 오신 분들에게 나눠드렸습니다.
DH유통 사장님과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우리 어르신들 영양가 높은 간식을 선물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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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를 사랑해 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분이 연락을 해서 “목사님, 점퍼 후원하고 싶었는데 한 발 늦었습니다. 아쉽네요. 다른 것 필요한 걸 말씀해 주세요.”
“봉사자가 착용하는 방수 앞치마가 너무 오래돼서 너덜너덜하는데, 언제 바꿔줘야 할텐데... 라고만 생각했었거든요.”
이렇게 해서 앞치마를 후원받게 됐습니다.
아이고, 정말 감사합니다. 얼굴도 못 뵌 분인데,,, 그저 인터넷으로만 아는 사이인데,,, 이렇게 큰 선물을 받네요. 매번 감사드립니다. 받은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