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이 많습니다.
실제로 많아서 많은건지, 우리에게 모여들어서 많게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접합니다.
급식소에 와서는 "옷 좀 달라, 도시락 달라, 물 달라, 집에 태워달라" 이런 요구를 합니다.
뭘 맡겨놓은 것 처럼 당당히 요구합니다.
꼭 친구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에게 절대 함부로 대하지 않습니다.
꼭 존댓말로 응대합니다.
"00씨, 오늘 날씨 좋네요. 딸 잘 지낸데요? 오빠는 벌써 왔다갔어요. 오늘 간식은 초코파이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내일 봐요. 잘가요. 안녕"
이들이 우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성껏 대접받는 걸 자기들도 몸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 바지를 선물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점퍼를 사달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