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복이라 삼계탕을 대접해 드렸습니다.
본격적인 방학시즌이라 학생들과 함께 어머니들도 함께 오셔서 봉사해 주시네요.
요즘 봉사 문의가 쇄도를 하는 실정입니다.
이러다가 다시 개학하면 뚝 끊기죠. ㅠ,.ㅠ;
우리동네 무료 꿈의공부방 선생님들께서 요즘 많이 지쳐계십니다. 더위 때문인지, 과로 때문인지 매일 힘들어 하시네요.
안되겠다 싶어 없는 시간을 쪼개 제부도로 향했습니다. 덥지만 에어컨을 잠시 끄고 창문을 활짝 열고는 상쾌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기분전환을 하고 왔습니다. 맛있는 바지락칼국수도 사먹고, 인형뽑기도 해보고, 공부방이 시작되기 전, 2시간 동안 굵고 짧게 다녀왔습니다. 다시 공부방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정기봉사자들에게만큼은 복리후생에 신경을 좀 써야겠다는 마음이 자꾸 드네요. 아무 대가 없이 고정적으로 봉사해 주시니 이 단체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봉사자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성도 심방도 다녀왔습니다.
예배 후 현관문에 우리교회 교패를 다는데 왜이리 가슴이 벅차오르는지. 우리 하나님께 참 감사하더라고요.
액자도 심방한 가정에 알맞게 드리고 왔습니다.
어제는 무료급식부터 철야기도회까지 하루일과를 다 마치니 아무 힘이 없더군요.
그냥 집에 와서 샤워한 다음 바로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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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신학대학교 동기 목사님이 계십니다. 제 아내가 임신했다는 이야기에 즉시 아기용품을 주시겠다고 말씀해 주셨던 귀한 목사님이시죠.
그 목사님께서 아기용품을 손수 가지고 강원도에서 화성까지 2시간 반이나 걸려 오신 게 아닙니까. 세상에 도로비와 기름값도 엄청 들었을텐데요.
갓난아기부터 100일까지 용품 따로, 100일부터 돌까지 용품 따로, 정말 하나하나 꼼꼼하게 포장해서 아주 깨끗히 건네 주신 것입니다.
아이쿠 김명윤목사님, 김기영사모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내가 완전 감동받은 것 있죠.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저희가 귀하고 의미있게 쓰겠습니다. 그리고 중보기도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희망이, 엄마 뱃속에서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벌써 7개월이 훌쩍 넘었네요.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산모와 아기 모두 굉장히 과하게 건강하다네요. 지금까지 입덧도 한번도 안 했고요. 음식도 가리는 것 없이 너무나 잘 먹고 잘 자고 어린이집에서 일도 잘 하면서 지냅니다.
모두 여러분이 기도해 주신 덕분입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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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중고 애기침대 하나 싸게 사주세요."
중고나라에 올라오는 것은 전부 비싸고, 싸다싶으면 거리가 너무 멀리 떨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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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는 우리 "비영리민간단체 더불어사는우리" 만나무료급식소와 우리동네 무료 꿈의공부방이 모두 휴관합니다.
저희 부부도 휴가기간입니다.
희망이가 태어나기 전 아마 마지막 휴가일 듯합니다.
더 열심히 달리기 위해 후회없는 휴가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