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인천을 다녀왔습니다.
주방에 설치할 업소용 싱크대가 완성됐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부리나케 다녀온 것입니다.
주문하면 그때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네요.
(주)미래주방산업을 직접 가서 보니 싱크대만 전문적으로 만드는 공장이던데요.
인천을 갈때는 고속도로를 통해 시원시원하게 갔는데요.
올때는 연휴에다가 석가탄신일이다보니 고속도로가 엄청 막히더라고요.
국도로 뺑뺑 돌려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한참을 돌아왔습니다. 완전 피곤하네요.
급식소에 도착하자마자 씽크대를 설치하느라 정신없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바로 로컬푸드직매장이 있는 봉담으로 넘어갔죠.
우리에게 채소를 기증해 주셔서 그것을 수령하러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쪼개 심방예배 설교와 수요예배 설교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깐 사강교회에서 저에게 SOS를 하시는 게 아닙니까.
평소에 컴퓨터와 인터넷, 프린터 등의 문제가 생기면 저를 부르시거든요.
전 절 불러주시는 것만으로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사강에서는 "컴퓨터 수리 = 김성민"의 공식이 성립되나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재능을 아직도 잊지 않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저를 슈퍼맨 처럼 불러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도 급한 일 다 마다하고 당장 달려갔다왔죠. 그래서 열심히 컴퓨터와 프린터를 수리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수리할 게 3대이상이 남아있거든요.
김성민, 일 복 터졌습니다. 신납니다.^^*
결국 예전부터 예정되었던 우리교회 집사님의 개업 심방예배에 40분 가량 늦게 도착했네요. 정말 시간에 쫓겨 다급하게, 간신히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교회 온 성도들이 함께 가서 찬양과 기도, 그리고 통성기도로 축복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시 교회로 복귀를 하고는 아까 미진했던 수요예배 설교를 급히 다듬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시간을 보니 바로 예배를 드려야 할 시간이 된 게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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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정말, 화장실 갈 시간도, 물 한모금 마실 시간도, 밥 먹을 시간도 없었네요.
아침에 우리 아내가 아침을 먹고 가라는 걸 바쁘다는 핑계로 급히 나가려다가 "당신, 지금 억지로라도 안 먹으면 오늘 하루종일 쫄쫄 굶습니다. 내가 당신 성격을 알아서 말하는 겁니다."
결국 이때 먹은 아침 밥으로 오후 5시까지 버텼지 뭡니까. 배가 매우 고팠지만 먹을 시간이 없었네요.
평소에 일을 먼저 생각하느라 식사는 항상 뒷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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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에는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위로회를 다녀올 생각입니다.
창립 6주년 예배 준비를 하느라 다들 지쳐있는 우리 성도들에게 고마운 마음에 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다는 감동이 왔기 때문이죠.
지금 완전 지쳤습니다.
곧바로 레드썬 할 정도로 눈이 풀렸네요.
안녕히 주무십시오.